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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방송비정규직 보호 '노동공제회' 추진한다
이기범 전략조직실장 전태일 기념관에서 설명회, 프리랜서 권익보호
 
김철관
▲ 이기범 전국언론노조 전략조직실장이 16일 오전 전태일기념관에서 미디어노동공제회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


“프리랜서 비율은 2008년 15.2%에서 2020년 40.9% 증가한 상황이다. 미디어업계 프리랜서 10명 중 7명이 여성이고, 그중 2030 여성들이 75%을 차지하고 있다, 청년과 여성 노동자들에게 가혹한 미디어 노동환경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미디어노동공제회 추진 실무자인 이기범 전국언론노조 국장이 전태일기념관에서 열린 사회연대사업 설명회에서 밝힌 말이다.

 

미디어업계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을 보호할 ‘미디어 노동공제회(가칭)’에 추진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윤창현)는 지난 10월 12일부터 22일까지 미디어업계 비정규직 2000명(방송작가 1000명, 비정규직 1000명)을 대상으로 구글 독스를 이용해 미디어노동공제회 설립을 위한 노동실태와 공제회 인식에 대한 수요조사를 하기도했다.

 

특히 기존연구들을 통해 미디어업계 비정규직의 열악한 노동조건이 어느 정도 파악됐다. 비정규직 프리랜서의 임금은 정규직 대비 1/4(공공부문 방송대비)정도이고, 월평균 소득은 180만 3000원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임금체불, 부당해고, 표준계약 미체결, 성차별 채용 관행, 불법 파견, 산재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기념관 2층 소강당에서 열린 사회연대사업 협약식에서 ‘미디어 노동공제회 추진위원회’ 실무를 맡고 있는 이기범 전국언론노조 전략조직실장이 무대에 올라 미디어노동공제회 설립의 정당성에 대해 사업 설명을 했다.

 

이기범 실장은 “현재 미디어업계는 프리랜서, 간접고용(파견, 도급), 기간제 등 비정규직 요소들이 다 들어 가 있다”며 “프리랜서 비율은 2008년 15.2%에서 2020년 40.9%로 증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누구나 쉽게 보는 유튜브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비정규직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은 청년, 여성 노동자들에게 가혹한 노동환경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디어업계 비정규직도 직종이 너무 다양하게 존재하고, 서로 연대할 단위들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내가 나서면 찍히는 것 아닌가’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며 “설령 노동조합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복지 부분에서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영역 들이 없다. 노사 간 단체협약도 맺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그래서 미디어노동공제회를 만들기로 하면서 미디어업계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공제회 품목 수요조사, 공제회 설계, 기금 조성 방법 등을 모색하며 진행하고 있다”며 “미디어노동공제회가 만들어지면 노조 교섭력이 확대되고, 미디어 비정규직이 조직화되고, 공제와 연대를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정규직 조직화를 통해 노동자 스스로가 자기 요구조건을 내걸고 싸울 수 있다”며 “최저임금 투쟁에 직접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특히 그는 미디어노동공제회를 통한 미디어업계 비정규직을 위한 사업으로 ▲정기적 안정적 교육 제공, 노트북 업그레이드 등 교육 프로그램 제공 ▲건강검진, 심리상담 등 건강복지서비스 ▲소액신용대출, 퇴직금 적립, 상조회 등 상부상조 ▲야간과 주말 노동에 맞춰 시간제 유아시설 등 맞춤형 산별 유아 시설운영 등을 제시했다.

▲ 16일 전태일재단 사회연대사업 협약식에 참석한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김대훈 서울교통공사노조위원장, 송경용 신부, 임상혁 녹색병원 원장 등이다.     ©

기사입력: 2021/11/17 [15:42]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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