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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탄핵 가결에도 박근혜 즉각 퇴진촉구
10일 7차 촛불 범국민대회 전국 104만명 모여
 
김철관
▲ 서울 광화문 7차 촛불 범국민대회     © 인기협


서울 광화문 7차 촛불 범국민대회에는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주장하는 촛불시민 80만 명이 모였다. 전국적으로 104만 명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손 팻말은 '박근혜 즉각 완전 퇴진''황교안 내각 즉각 총사퇴'였다. 특히 세월호 사고, 국가폭력 백남기 농민, 정경유착(재벌), 정치검찰, 사드배치, 국정교과서, 노동개악, 언론장악(정언유착), 철도 파업 등 현 정부의 실정으로 매듭을 풀어야 할 다양한 의제들이 나왔다.이날 오후 4시 서울 청계광장 소라탑에서 '박원순과 국민권력시대'란 주제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와 토크쇼를 진행했다.
 
여기에서는 성과연봉제 폐지, 위안부 할머니 보상 체결 반대, 국정교과서 폐지 등에 대해 청중들이 자유발언으로 나온 질문을 하고 박 시장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오후 5시경 온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이곳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1인 시위를 했다. 자연스레 박원순 시장의 토크쇼에 조희연 교육감이 합류를 하게 된 셈이었다.

▲ 손팻말     © 인기협


박 시장은 "성과연봉제와 국정교과서는 완전히 폐지돼야 한다""일본과 합의를 한 위안부 할머니 문제도 보상합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1인 시위를 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든 노란 피켓에는 '국정교과서도 이미 탄핵되었다. 교육부는 국정교과서를 즉시 철회하라'고 적혀 있었다. 조 교육감은 "앞으로 교육부 장관과 황교안 대통령 직무대행하고 싸워 학교를 일대 혼란에 빠뜨리는 일을 막겠다""대통령이 탄핵됐는데 국정교과서도 탄핵을 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여의도 국회 앞 광장지기(5일부터 8일까지)에 이어 10일 오후 청계광장 소라탑 그리고 11일부터는 매일 오후 8시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뒤에서 '박원순과 국민권력'이란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한다.

▲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     © 인기협


박원순 시장의 토크쇼가 끝나고 광화문 광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세종대왕 동상 뒷면 광화문 앞에 설치한 본무대 앞에는 일찍이 자리를 잡은 촛불시민들이 상당수 보였다.
 
오후 6시경부터 시작된 서울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무대에 나온 정강자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국회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은 광장 시민들의 촛불 때문이었다""직무정지를 당하기 직전 박근혜는 세월호 특조위 때 조사 반대를 위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던 세월호 특조위 조대환 부위원장을 임명함으로써 세월호 가족들에게 더 아픈 슬픔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맞서는 대통령에 맞서 광장을 도저히 떠날 수가 없다""헌재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과 사법부의 양심에 따라 정의로운 결정을 해야 한다, 국가 비상사태임을 엄중히 생각해 신속하고 빠르게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장 눈길을 끈 무대 연사는 평택고등학교 1년 이수라 양이었다. 이 양은 "같은 국민이면서 돈과 백이 있으면 다 해결되는 세상, 정유라 같이 하지 말고, 누구나 노력하면 된다는 것을 뉴스에서 보고 싶다""정치인들을 일하라고 뽑았다, 정치인의 특권으로 국민을 짓밟지 말라, 촛불의 힘으로 국민이 주인인 진정한 국가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예은' 아빠 유경근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40여 명의 세월호 가족들이 국회 안에서 탄핵소추안 가결 절차를 지켜봤다""과정에서 긴장되고 가슴이 떨리고 했지만, 가결이 되고 기쁨과 회환과 슬픔에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탄핵소추안 가결은 국민의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새로운 진실과 책임자 철저한 처벌이 이루어질 때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 횃불 전구를 들고 행진을 한 시민들이다.     © 인기협


유 집행위원장은 발언을 끝내면서 무대 앞에 앉아있던 세월호 가족들을 일어나게 해 촛불시민들에게 인사를 시켰다. 시민들은 위로의 박수로 화답했다.
싱가포르에서 유학한 5명의 유학생들도 무대에 나와 "한류 열풍으로 한국인 인기가 좋았지만 이제 주술을 읽어야 성공하는 '조롱'의 대상이 됐다"고 밝히면서 "싱가포르에서는 시국선언이 금지지만 150명의 한인학생들이 모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지수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은 "정유라를 부정입학 시키면서 청년에게는 뭘 해줬냐""다음 주에 종강하면 17일 광화문 종강집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도 "박근혜를 구속하고 (민주노총 위원장) 한상균을 석방하라"고 외쳤다.
 
이날 가수 권진원, 평화의나무 합창단, 가수 이은미, 노동가수 연합팀, 시민합창단 등이 출연해 공연을 했다. 집회가 끝나고 청와대로 행진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광화문에 남아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외쳤다.
 

▲ 행진     ©관인기협



한편, 지난 1029일 첫 범국민대회에서 10만이 모였고, 11530, 12120, 19100, 26190, 123230, 10104만 명이 전국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지난 9일 오후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지만, 10일 전국 촛불 범국민대회는 서울 80만 명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104만 명이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10일 서울 광화문 범국민대회에서는 9일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을 기념하는 폭죽을 터트리는 행사도 열렸다. 헌법재판소 결정이 남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퇴진행동은 스스로 퇴진할 때까지 촛불시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기사입력: 2016/12/11 [19:39]  최종편집: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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