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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영화제, 평화의 종 타종 행사 눈길
14일 파주 임진각 52번 타종..전병헌 의원, 이재홍 파주시장 등 참석 인사
 
김철관   기사입력  2015/11/15 [00:24]
▲ 타종     © 인기협

 

오는 20일 저녁 시상식을 앞둔 ‘52회 대종상영화제 국민 대화합 및 통일기원 평화의 종 타종식’이 열렸다. 

14일 낮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는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구회) 주최로 ‘국민 대화합 및 통일기원 평화의 종 타종식’이 전병헌(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명예조직위원장, 이재홍 파주시장, 김구회 조직위원장, 최하원 집행위원장 등의 인사말로 시작했다.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분단과 평화의 상징인 임진각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남북의 희망찬 미래를 맞이하는 평화의 종 타종으로, 전 국민의 염원을 담은 희망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타종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히고 있다. 

▲ 무대     © 인기협
▲ 참석자     © 인기협

 

임성민 아나운서의 사회로 열린 타종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한 김구회 조직위원장은 “52회 대종상영화제가 반세기를 넘어서면서 의미 있고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좌측편의 철책선이 분단 70년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52회 대종상영화제에서는 분단 70년의 장벽을 허물고자 우리영화인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며 “정치인도 경제인도 하지 못하는 일들을 문화인들이 한 번해 보자는 의미에서 이 자리에서 평화의 종 타종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하원 집행위원장은 “대종상영화제가 그간 좁은 틀에서 문호를 넓히는 과정에서 북한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며 “북한영화는 많이 발전해 있고, 대종상영화제에 참여해 달라는 메시지도 보냈지만 언젠간 참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김구회 조직위원장     © 인기협
▲ 최하원 집행위원장     © 인기협
그는 “대종상이 국내영화제로만 머물지 않아야 한다”며 “명실상부한 세계 영화제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축사를 한 명예조직위원장인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의원은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해온 52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면 한다”며 “임진각에서 평화의 종 타종을 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대종상 시상식 국면으로 들어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를 지닌 대종상영화제 시작에 앞서 임진각에서 국민화합 평화통일 평화의 종 타종식을 갖는다고 하니 정말 놀랐다”며 “이곳이 분단과 갈등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와 화합의 상징으로 대한민국의 염원을 담아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타종식은 대종상영화제 52회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52회 타종이 이어졌다.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 집행위원, 운영위원과 일반시민, 관광객 등이 나눠 타종을 했다. 
▲ 전병헌 의원     © 인기협
▲ 이재홍 파주시장     © 인기협

타종식 책임을 맡은 대종상영화제 조근우 사업본부장은 “문화인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70여년의 분단의 벽을 허무는 데 일조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세계평화와 대국민 화합을 위해 대종상영화제가 앞장을 서 통일이 되는 그날까지 매년 이 자리에서 종소리를 울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석해 타종을 한 목은정(운영위원) 의상감독은 “타종을 시작으로 대종상영화제가 성공적으로 끝났으면 한다”며 “타종을 하고 나니 뭔가 뿌듯하면서 남북의 평화가 정착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타종식이 끝나고 평화와 화합을 바라는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배창호(본선 심사위원장) 감독, 배우 김보연 조직위원, 거룡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장태령 한국영화기획협회 이사장, 이태성 한국영화기술단체협의회 이사장, 이주생 한국조명감독협회 이사장, 문상훈 한국시나리오협회 이사장, 목은정(운영위원, 한복디자이너) 의상감독, 김숙진(운영위원) 서울영화제 부이사장 등 영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 기념사진     © 최지혜

▲ 풍선     © 인기협

한편 제52회 대종상영화제에 ‘국제시장’과 ‘베테랑’의 주연 배우 황정민과 ‘강남 1970’의 주연 배우 이민호, ‘스물’과 ‘쎄시봉’의 주연배우 김하늘 등이 참석한다고 14일 대종상조직위원회 관계자가 밝혔다. 

대종상 영화제는 미정이었던 해외부문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에 각 추헌((邹佡 zhou xian)감독의 <일생일세 ; 一生一世, but always> 주연 배우 고원원(高圓圓 Gao YuanYuan)과 비행(非行 Fei Xing) 감독의 <침묵의 목격자; 全民目击, Silent Witness> 주연 배우 순홍뢰(孫紅雷 Sun Hong Lei)를 수상자로 결정하였다고 14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고원원은 <일생일세>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았으며, 순홍뢰는 비행<침묵의 목격자>에서 완벽한 연기로 호평 받은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저녁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며 KBS 2TV에서 7시 40분부터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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