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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反WTO 시위 구속자 단식농성돌입
[反WTO 현장] 전여농 1차 귀국, 한농연과 한여농도 귀국 기자회견 예정
 
취재부   기사입력  2005/12/19 [16:03]
홍콩 반WTO 시위로 경찰에 연행돼 콴퉁폴리스에서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한국의 참가자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17일 저녁부터 연행을 시작해 18일까지 연행을 계속하며 노상추위에 가두어둔 홍콩경찰이 이번에는 미란다원칙을 위배하며 변호사 접견을 막고 연행자들을 구타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구속 수사중인 전원이 현재 단식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쿤통 법원에서는 연행될 때 건강했던 민주노총 김장호씨가 병원에 실려갔다.

조사중 구타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홍콩주재 총영사관은 "홍콩 경찰이 연행한 한국 시위대 1천1명 가운데 19일 새벽 여성 등 151명을 석방한데 이어 이날 838명을 한국시간으로 오후 7시에 추가 석방하기로 했다. 현재 12명이 경찰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 12명에 대해선 경찰 폭행 등 중대 불법 행위를 저지른 혐의에 대해 경찰로부터 집중 심문을 받고 기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며, 일부는 현지 경찰에 구속될 수도 있음을 밝혀 한국정부와 홍콩 간 외교갈등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콩한국민중투쟁단 상황실에서는 "이날 현지시간 8시에 300여명이 석방될 예정이고, 밤 12시경에는 거의 대부분이 석방될 것이다"라고 밝혔으며 "6명 정도가 정식재판을 받을 것 같다. 그러나 6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석방된 전여농 회원 83명이 1차로 오후 4시에 귀국했다.

전여농 회원들은 오후 5시에 광화문 중국대사관 앞에서 항의집회를 하고 7시에 있을 촛불집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아래 한농연)과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아래 한여농) 홍콩투쟁단은, 이날 19시 인천국제공항 2층 입국장 앞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농연·한여농 홍콩투쟁단은 17일과 18일의 집회 도중 홍콩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인해 한농연장흥군연합회 이상인 회장이 연행,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기자회견을 이 회장을 포함하여 현재까지 홍콩 경찰에 연행되어 있는 700여명의 한국 농민투쟁단과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우리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한농연·한여농 홍콩투쟁단의 7박 8일에 걸친 홍콩 현지에서의 투쟁 과정에 대하여 상세한 경과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농연 서정의 중앙회장 및 탁명구 사무총장이 홍콩 현지에 잔류하여, 이 회장 및 한국 농민 무사 귀국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적극적인 구명 운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홍콩경찰이 밝힌대로 진행된다면 가톨릭농민회의 입국시간은 20일 새벽 5시 인천공항 도착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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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12/19 [16:0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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