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에 누룽지 빡빡 긁어서 나 한 그릇 누나 한 그릇..." 이런 우리 전통 한식 누룽지가 중화요리와 뭉쳐 퓨전음식을 이뤘다.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 있는 정통 중국요리 전문점 '향원(대표 정상희·41)'에 가면 어느 중화요리 집에서도 맛 볼 수 없는 별미 누룽지탕을 맛볼 수 있다. 정 사장의 스승이며 정통중국요리 권위자인 이향방 선생이 손수 만들었다는 누룽지탕은 중국요리와 한국요리가 섞인 퓨전 음식이다. 실제 맛을 보면 너무 담백하고 구수해 맛을 본 사람이면 감탄사를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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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합작 퓨전요리인 \'중화요리 누룽지탕\' © 김철관 | 해삼, 버섯, 오징어, 새우, 죽순 등을 이용한 알칼리성 소스를, 즉석에 만든 찹쌀 누룽지 위에 부으면 '쏴아'하는 소리가 진동하면서 맛깔스러운 누룽지탕이 만들어진다. "누룽지탕의 진정한 맛은 소리에서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 향원의 정상희 사장. 일명 '삼선 누룽지탕' 이라고 불린 이 요리는 세트 메뉴와 코스메뉴로 나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주방장을 겸하고 있는 정 사장의 누룽지탕 솜씨는 일품. 특히 이곳은 저렴한 가격으로 별미 표고버섯탕수육, 복요리 깐쇼새우 등 푸짐한 중화 해물요리를 맛볼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www.crhw.com)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함께 동업을 한 정 대표의 부인 이강자(41) 씨는 "손님이 원하는 요리를 최고의 서비스와 저렴한 가격으로 보답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향원'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본점을 비롯해 서울에 4군데 제주도 한 군데의 체인점을 갖고 있다고. 서울에서 승용차를 타고 구로구 개봉동 개봉 4거리에서 광명시 쪽을 향해 고가를 통과, 첫 번째 신호등에서 유턴을 해 10m쯤 오면 바로 '향원' 간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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