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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전파' 누가 진짜경제역적인가
노대통령 경제식견 높아, 조중동 불안심리 확대가 경제성장분위기 망쳐
 
최용식   기사입력  2004/12/14 [23:11]
* 본문은 본지 무위의 "'경제는 심리'라는 국민사기극의 본질"이라는 기사에 대한 21세기경제학연구소(www.taeri.org) 최용식 소장의 반론입니다. 생산적 토론을 위해 반론을 해 주신 최용식 소장께 감사드리며, 본문에 대한 네티즌 여러분들의 다양한 평가와 참여를 환영합니다-편집자 주  
대자보의 무위가 올린 글은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호소력도 훌륭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경제학 공부를 앞세우기에 앞서 논리학의 기초부터 더 연마해야 할 수준이라고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내 평가가 다소 가혹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무위의 글을 조목조목 따져보면 쉽게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1. 우선 내가 '경제는 심리'라는 레토릭을 만들어냈고, 이것이 널리 전파된 것도 사실이라는 점은 확실하게 해두자. 무위는 이런 내 주장의 문제점으로 "첫째는 경제가 심리에 달린 문제에 불과하므로 심리만 잘 풀리면 경제 문제가 모두 해결될 것이라는 지극히 한심하고도 안일한 희망사항이었다."는 점을 들었다. 이것이 진짜로 문제의 핵심이라면 반증이라도 해야 했다. 즉, 비관적인 심리가 풀렸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경제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지를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관적인 심리는 전혀 풀리지 않았다.
 
▲21세기경제학연구소 최용식 소장의 저서 '경제역적들아 들어라'의 표지     ©자인, 2001
2. 무위는 "둘째는 경제가 심리인데 한국경제에 대한 심리가 나빠지도록 조중동이 저주를 퍼붓고 있으므로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지고 있는 책임이 경제 정책을 집행하는 현 참여 정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저주를 퍼뜨리고 있는 조중동에 있다는 식의 저급한 책임회피를 위한 술책이 깔려 있다는 사실이었다."고 지적했다. 내가 마치 참여정부의 경제실책을 전혀 거론하지 않았거나 옹호한 것처럼 글을 쓴 것이다. 그러나 나는 어느 경제학자보다 가혹하게 경제실책들을 거의 빠짐없이 미래형으로 경고해왔으며, 어떤 실책들이 어떤 결과를 빚었는지도 충분히 밝혔다.
 
3. "경제가 심리라는 주장을 일삼던 사람들이 한국 경제의 불경기를 호경기로 바꾸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는 무위의 주장도 논리적으로 옳지 않다. 심리가 낙관적으로 변했어야 경기가 호전될 터인데, 심리는 여전히 비관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심리를 낙관적으로 바꿀 책임은 '이 주장을 일삼던' 힘없는 나에게 있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 책임은 정책당국에게 있다고 해야 하지만, 그가 쓴 글처럼 "경제가 정말로 심리적인 문제로 해결될 사안이라면 그 심리를 바꾸는 데 참여 정부는 사활을 걸었어야 했는데 그런 노력을 한 흔적도 안 보인다." 그런데 그 책임을 나에게 전가하다니, 좀 심한 것 같다.
 
4. "한동안은 아예 경제위기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다"고 무위는 썼지만, 지금도 나는 경제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 어려운 정도에 불과하다. 조금 어려운 것을 위기라고 부르는 것은 용어선택의 잘못이다. 우선 무위는 위기라는 용어가 무엇을 뜻하는지 사전이라도 찾아볼 일이다. 파국이 눈앞에 닥쳤을 때에나 쓰는 용어가 바로 '위기'다. 세상 어느 나라에서 성장률이 5% 전후를 기록하는데 경제위기라는 용어를 쓰는가? 파국이 눈앞에 닥친 진짜 경제위기가 왔을 때에는 무위는 이것을 무엇이라고 부를까?
 
5. "노무현 대통령이 최용식을 청와대로 부른 것이 최용식 류의 주장을 신뢰한 것이 아니라 경제에 대해서는 정말로 무식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지푸라기라도 잡을 심정으로 그 주장을 믿고 싶었을 뿐이었다"는 표현은 국가원수 모독죄에 해당한다. 최소한 노 대통령 개인의 명예를 명백하게 훼손했다고 해야 한다. 기초적인 논리적 소양만 갖췄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에 대해서는 정말로 무식하다'면 그 증거들을 제시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근거도 없이 딱지 붙이기를 했을 따름이다. 옛날 독재정권이 '너는 빨갱이야'라고 딱지를 붙였 듯이 말이다.
 
내가 아는 한, 노무현 대통령은 어느 경제학자에 못지 않을 정도로 경제학은 물론이고 실물경제에 높은 식견을 갖췄으며, 학습능력까지 뛰어나다. 이것은 내가 직접 겪은 바이다.
 
6. "국민들은 현재 신용불량자란 족쇄에 갇히고 비정규직의 설움에 울고 나날이 쌓여만 가는 가계부채에 신음하고 있다. 보다시피 청년 실업 50 만 명, 비정규직 700만 명, 500 만 명에 가까운 신용불량자와 함께 2004년 12월 6일 현재 가계부채는 무려 465 조로 유사이래 최대치를 갱신했다. 한 가구당 가계부채는 3000 만원에 육박했다. 이런 빚더미 속에 허우적대는 경제 주체들이 막연한 심리로 내수를 진작시킬 수 있는 여력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고 무위는 썼으나, 이런 단정을 하려면 그 반대의 사례는 없는지 먼저 살펴야 했다.
 
미국은 1980년대 후반에 가계부채는 물론이고, 기업부채와 국가부채까지 급증하는 등 우리나라보다 훨씬 심각한 지경이었다. 그렇지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1990년대에는 자본주의 역사상 최장의 경기팽창국면을 연출했다. 
 
우리나라도 경제정책만 올바르게 수립하여 집행했더라면, 얼마든지 가계부채나 신용불량자 문제를 딛고 경제번영을 구가하게 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미국이 성공했던 선순환 정책을 정책당국에 권유했지만 정책당국은 오히려 악순환 정책을 선택했고, 그 결과 신용불량자와 가계부채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무위는 이와 관련한 내 글은 하나도 읽어보지 않고, 나를 비판한 것 같다. 그러나 진짜 문명비평가라면 이래서는 안 된다.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갖추지 않은 자가 어떻게 상대방을 비판할 수 있다는 말인가.
 
7.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하다고 주장하려면, 이 문제가 언제 어떻게 사회문제로 대두했는지도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무위가 그런 노력을 기울인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청년실업 문제를 사회적 의제로 대두시킨 때가 대단히 악의적이기 때문에 내가 이런 지적을 하는 것이다. 무위는 지금이라도 청년실업률이 언제 가장 심각했는지, 그리고 이것이 사회문제로 대두한 때의 청년실업률이 얼마였는지, 이런 정도라도 확인해보기 바란다. 참고로, 청년실업률이 가장 낮았을 때에 사회적 의제로 설정되기 시작했다는 점만은 여기에서 밝혀두고자 한다.
 
8.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하다면, 그 원인을 먼저 찾아보는 노력은 '문명비평가'가 기초적으로 해야 할 일이 아닐까?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생산성이 훨씬 높다고 모두 답변한다. 정규직의 승진욕구와 애사심이 성실성과 부단한 자기계발 노력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경영인들은 비정규직을 더 선호할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다음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그 하나는 장래가 불안해서 정규직을 고용할 수 없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나라 노조가 세계적으로 가장 전투적이라는 점이 그것들이다. 정규직을 고용하면 경기가 부진해져도 해고하기 어렵고, 그래서 비정규직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이 기업인들의 공통적인 인식이다.
 
9. 무위가 자신의 논리에 경제학의 라이프사이클 가설을 등장시킨 것은 그나마 평가해줄 만하다. 논리적 근거를 충분히 갖췄기 때문이다. 논리적 근거를 갖췄다고 모두 진리는 아니다. 논리적 근거는 필요조건일 뿐이다. 사실, 라이프사이클을 포함한 현 경제학의 소득이론은 천동설 수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에 비해 '최용식과 그 친구들의 경제학'은 지동설 수준으로 진화했다는 점을 먼저 밝혀두고 싶다. 경제학을 전공한 무위라면, 이런 문제제기에도 관심을 기울일 가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위는 '최용식과 그 친구들의 경제학'에는 관심조차 없다. 그래도, 지금부터는 라이프사이클 가설에 입각한 무위의 논리가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간략하게 지적해보자.
 
10. 무위는 외환위기 당시의 구조조정을 문제로 삼았지만, 그에 앞서 당시의 구조조정이 과연 국가경제적으로 어떤 결과를 남겼는지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노력은 기울이지 않은 채, 구조조정이 무조건 잘못이라고만 주장했다. 이것은 논리적인 글쓰기는 결코 아니다.
 
자, 따져보자. 외환위기를 우리나라처럼 성공적으로 극복한 나라가 세상에 단 한 나라라도 있었는가? 우리나라는 IMF로부터 당시까지 사상 최대규모였던 58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아야 할 정도로 외환위기가 심각했지만, 외환위기를 겪은 지 불과 1년 만에 외환위기에서 벗어났고, 외환위기를 벗어난 직후의 성장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았다. 그래서 세계의 경제학자들은 대부분 놀라움을 표시했다. 그리고 그들은 한결같이 신속한 구조조정이 그런 성공을 거두게 했다고 평가했다.
 
11. 목숨이 경각에 달린 심각한 질병에 걸렸을 경우에는 생살을 잘라내는 수술도 해야 하고, 독한 약도 써야 한다. 그런데 외환위기는 경제질병 중에서도 가장 악질이다. 이 사실은 중남미 국가들이 충분히 증명했다. 그런데 외환위기라는 경제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구조조정이라는 수술을 무위는 거부했다. 그렇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 아르헨티나가 어떤 경제적 상황에 처해 있는지 한번만 돌아봤다면, 무위는 "천하의 무식한 놈들이 국민의 세금으로 봉급까지 받아 가면서 국민들을 향해 칼을 겨누고 길거리로 내모는 일을 한다는 말인가? 어떻게 이런 광범위한 경제 학살극을 국가 정책의 일환이라고 칭(稱)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는 글은 차마 쓸 수 없었을 것이다.
 
12. 무위는 한국경제의 가장 큰 강점까지 문제점으로 들추어냈다. 즉 자영업자 비율이 34%에 이른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자영업자 비율이 높다는 것은 한국인의 생활력과 자립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또 우리 국가경제의 활력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여기에도 저주를 퍼붓다니,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다.
 
13. 무위는 "투자도 심리가 아니라 냉정한 투자효율에 대한 기대가 좌우"한다고 썼으나, 이것도 논리적인 모순이다. 우리 경제의 투자효율은 어느 다른 나라보다 높기 때문이다. 지금이라고 한국은행에서 발표하는 '기업경영수지'라는 자료를 찾아보기 바란다. 우리나라 기업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무위도 '투자효율에 대한 기대'가 투자를 좌우한다고 썼다. 그렇다면 그 기대라는 것이 심리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것은 자가당착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14. 환율 문제를 거론하려거든 최근에 내가 20개에 가까운 글을 썼다는 사실이라도 먼저 확인할 일이다. 남의 글도 읽지 않고 함부로 비판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그리고 환율하락이 문제가 아니라, 더 심각한 문제가 다른 곳에서 아무도 모르게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그 문제가 무엇인지는 내 글 중 최근 것 하나만 읽어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15.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고 글을 쓰려면 경제위기설이 제기되는 때가 언제인지 그 현실을 먼저 확인한 뒤에 할 일이었다. 현실만 확인하면, 아무리 경제에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경제위기설이 제기되던 때가 대단히 악의적이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즉, 경기가 진짜로 어려웠을 때에는 잠잠하다가, 경기가 호조를 보이거나 상승세로 돌아서던 때마다 경제위기설이 제기되었다는 것이다. 올해 연초부터 경제위기설이 제기된 것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4분기의 전기대비 성장률은 연률로 무려 11.2%에 달했었다.
 
만약 이 추세가 이어졌더라면, 금년 성장률은 10%를 넘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사실도 무위는 모르는 듯 하다.
 
16. 나도 이제는 손가락이 아프다. 반론할 가치도 별로 없는 글에 댓글을 다는 내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대충 마무리하자. 지금 우리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지배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비율이 43%를 넘어섰다거나, 우량기업은 대부분 5-60%에 이른다고 언론은 보도한다. 그리고 외국인은 지난해에 배당수익으로 2조 7천억원을 벌었고, 올해에는 4조원이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 이유라도 따져봐야 할 것 아닌가?
 
▲한국 사회의 개혁은 조중동 제몫 찾아주는 것에서 시작된다.     ©한겨레신문
내 판단은 이렇다. 외국인은 우리나라 신문을 보지 않고 통계지표만 분석했고, 우리 경제의 성장력과 경쟁력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장차 큰 수익을 남길 것으로 보고 우리 주식에 투자했다. 그런데 무위와 같은 사람들은 무슨 짓을 했던가? 우리 경제가 내일 곧 무너질 것으로 봤다. 특히 신문언론은 아무리 좋은 소재도 비관적이고 부정적으로 해석하여 보도를 내보냈다.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우리 경제가 큰 위기에 닥친 것으로 봤고, 우리 주식을 헐값에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그만큼 싼값에 우리 주식을 사들일 수 있었다. 자, 누가 국부를 유출시켰는가? 누가 경제역적인가? 무위가 대답할 차례다.
 
끝으로 한가지만 더 지적해두자. 세계의 물류중심지, 금융허브는 역사적으로 끊임없이 변천해왔다. 최근 역사만 보더라도, 실크로드의 도시국가들에서, 페르시아와 북아프리카로 옮겨갔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이탈리아의 도시국가로, 그 뒤에는 포르투갈로, 다시 스페인으로, 다시 네덜란드로 옮겨갔었다. 이런 지역은 모두 영어를 사용하는 지역이 결코 아니다. 현실을 떠난 관념적 글쓰기는 이런 어이없는 오류도 흔히 범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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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12/14 [23:1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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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 2005/10/15 [20:50] 수정 | 삭제
  • 내가 아는 한, 노무현 대통령은 어느 경제학자에 못지 않을 정도로 경제학은 물론이고 실물경제에 높은 식견을 갖췄으며, 학습능력까지 뛰어나다. 이것은 내가 직접 겪은 바이다.

    나는 미국이 성공했던 선순환 정책을 정책당국에 권유했지만 정책당국은 오히려 악순환 정책을 선택했고, 그 결과 신용불량자와 가계부채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었다.

    이게 논리를 세운다고하는 학자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논리인가.
    최용식은 지금 아이러니 논리를 펼치는가.
    아부를 하려면 제대로해야지 이런 모순적인 말로
    누구를 납득시키려하는가.

  • 세계일보(펌) 2004/12/21 [20:17] 수정 | 삭제
  • 세계일보(펌) 제목 / 소비위축은 부채가 아니라 저조한 소득 증가가 원인--KDI ----세계일보(펌)


    소비위축 이유있네
    [세계일보 2004-12-14 19:36]

    “그 많던 연말손님 어디로 갔나”


    최근 민간 소비가 극도로 위축돼 회복되지 않는 것은 가계의 과도한 금융부채에 원인이 있기보다는 개인의 저조한 소득 증가에 더 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분석했다. 특히 KDI는 국민연금 등 사회부담금 급증이 개인의 실질소득 증가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해 소비 위축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14일 ‘개인소득에 대한 분석 및 민간소비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경제현안 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DI는 “2003년 이후 소비 위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던 가계부문의 신용조정이 상당히 진행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소비 부진은 다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는 1999년 이후 개인이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고 사회 부담금이 급속히 증가해 온 것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91∼97년 개인의 순처분가능소득은 매년 12.4%씩 늘었으나 경제위기 이후인 99년부터 2002년 사이에는 증가율이 5.5%로 급격히 떨어졌다. 더구나 국민연금 등 사회부담금의 경우 91∼97년 연평균 29.6% 증가한 반면 99년∼2002년에는 한 해 평균 46%씩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가계소득을 낮추는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KDI는 이와 관련, “최근 장기금리 하락으로 연기금 운용수익 우려가 확산되면서 개인들이 사회부담금을 저축이 아닌 준조세부담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 소비 위축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따라서 향후 민간소비 회복 속도는 급증하고 있는 사회부담금을 개인들이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에 따라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KDI는 또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지속되고 이자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임금 외의 분야에서 개인소득이 상당히 위축된 상황”이라며 “이는 소비부진의 결정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우승 기자



  • 餓死사건(펌) 2004/12/21 [19:49] 수정 | 삭제
  • 餓死사건 (2004-12-21 19:08:38, Hit : 57, 추천 : 3)


    제목 / 盧 “성장론자들이 지금 분배론자 몰아칠 때인가” -- 餓死사건 충격받은


    餓死사건 충격받은 盧대통령 “성장론자들이 지금 분배론자 몰아칠 때인가”
    [국민일보 2004.12.21 18:00:20]


    노무현 대통령이 급증하는 빈곤층과 극빈가정 아동에 대한 긴급 대책마련을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5세 남아 아사’ 사건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은 지난 20일 새로 지은 ‘여민1관’에서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 참석,“오늘 아침 경향신문에 초등학교도 못 가는 아이들에 대한 기사가 실렸다”면서 “언론의 속성상 보도가 좀 과장됐다 하더라도,지금 우리가 경제 어젠다를 설정하는데 있어서 과연 성장론자들이 분배론자들을 몰아붙일 상황이 되느냐”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노 대통령은 회의에서 수석·보좌관들에게 “성장론자들이 분배론자들을 몰아붙이는 게 타당한 상황인지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마련,내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길은 양극화 현상을 막는 것”이라면서 “학자 출신과 전문가들이 논리적 검증을 거쳐 내년에 우리가 어떤 어젠다를 가지고 갈 것이냐를 판단해 보고하라”는 지시도 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평소 회의를 주재했던 것과는 달리 30여분간 양극화 현상에 대해 강연하듯이 발언한 뒤 회의 주재를 김우식 비서실장에게 넘기고 자리를 떠났다. 때문에 회의 분위기는 무거웠다고 한다.

    노 대통령이 최근 성장론자인 이헌재 경제부총리를 유임할 뜻을 비치고,‘뉴딜정책’으로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마당에 성장론자들을 강하게 비판한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청와대는 5세 남아 아사 사건이 국민들에게 극심한 좌절감을 심어주고 있는 데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비서실 직원들은 “할 말이 없다.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며 고개를 떨궜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사건이 알려진 지 나흘이 지난 21일에도 이번 사건을 질타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노 대통령이 사회안전망과 기초생활보장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지시한 것도 이번 사건과 무관치 않다.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21일 일일현안점검회의에서 빈곤층 지원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대응이라는 비난여론을 의식한듯 “지금까지 참여정부가 마련한 사회안전망 제도는 정착돼가는 단계”라면서 “다만 제도를 운용하는 데 있어서 인력과 예산부족이라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주호기자 jh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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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사자가 생겼다고 성장론과 분배론 문제로 풀려고 하나?
    경제가 성장하지 않으면 맨먼저 죽는 것은 부자가 아니라 바로 서민들입니다. 지금 가장 어려운 서민부터 죽기 시작하는 겁니다.
    바로 성장이 없기 때문에 일터가 줄고 일터를 못얻어 생기는 현상은 아닌지 새겨볼 필요도 있습니다.
    왜 모르실까.
    지금 분배로 돌리면 성장은 마이너스가 되고 그래서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되면 하루 한 명이 아니라 수백명씩 아사자가 나오면 그 때도 더욱 분배를 말할 것인가요. 2004/12/21

    당원/ 이 새끼 또 쑈하네.
    놈현 씹새아, 왜 뒤늦게 설레발치냐?
    하루 자살하는 사람이 30명이 넘고 그 중 반이 빈곤문제라는 통계는 몰랐냐?
    내년 복지예산비율을 외려 줄이는 놈이... 쑈하지 마라 씹쌔야. 2004/12/21

    옆노 / 그래..노무현이란 넘은 언제나 저런식이다... 본질과 실상을 교묘히 호도하고.. 선동선전 하는짓..딱.. 어디서 보는 짓이다.. 쯧쯧.. 저렇게 사안을 사시처럼 보고 일방적 흑백으로 구분지우니.. 해결책이 안나오고 편 갈음만 하고.. 서로 남의 탓만 하고 자빠지는 것이다... 쯧쯧.

    더욱 더 짜증나고 성질 돋아지는 것은 저런 과정에 저 넘이 가장 가운데 위치에서 난리난장을 부려놓고... 남들에게 전환시키는 아주 질나쁜.. 저질 정치행위만 일삼는 것이다.. 하긴, 질떨어지고..수준 낮은 국민들이 저넘과 같이 설쳐되었으니.. 저넘말에 무조건 추종 하는 넘들도 수두록 하니.... 앞길이..허망하다 이말이다... 쯧..

    정말.../ 희망이 없다 희망이... 2004/12/21

    ?/ 아사나 자살에 이를 정도의 극빈자는 분배 문제보다는 일자리 문제로 발생하는 거 아닌가요? 실업수당으로 해결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결국 일자리 창출이 해결책 아닌가요? 2004/12/21

    에효/\ 성장론 분배론..그거 결정권자가 대체 누군데..대통령이란 작자가..
    저리 발뺌하는 게 말이 되는 건지..
    그렇게 임기 내내 남탓만 하다 퇴임할날 닥치겠네요.
    노무현 씨, 저게 성장론..분배론자 이전에 댁의 책임이라는 거..
    통감하세요.그게 대통령의 기본 도리입니다.
    하긴 청와대에서 삭스핀이니..동창회니 해대는 인간이 개뿔을 알겠냐만-
    에효 대체 우린 왜 이리 대통령 복 지지리도 없는 거야 2004/12/21

    지당 \ 당원 / 맞습니다. 성장이 안되고 실직하고 일자리가 없으니 굶어 죽는 사람이 나오는 거죠. 2004/12/21

    킬러 ? / 정답입네다. 2004/12/21
  • 바른지적 2004/12/16 [06:13] 수정 | 삭제
  • 무위님 말대로 경제가 좋으면 자영업이 높아 지는 것이 아니라 아니라 설비투자의 증가로 나타난다는 지적에 동의한다. 자영업이 높은 것은 경제가 좋다는 지적이 될 수 없다. 특히 한국같이 억지로 통닭집 호프집 술집 등을 창업해서 마누라 자식 먹여 살려야 하는 상황에서는.....

    (" 실제로 경제가 좋다면 기존 기업의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무위) -----> 이게 무위란 사람의 깊은 공부와 예리한 시각이다. 글 속에 파묻혀서 잘 드러내지 못한 것이 흠이긴 하지만.......
  • 경제역적? 2004/12/16 [05:52] 수정 | 삭제
  • 최용식 / 달마 : 자영업에 대한 자료-- 최용식이 틀렸다. 무위님이 맞다. 자영업자료 04/12/14 [23:21]

    최용식 21 세기--- 소장 )) 12. 무위는 한국경제의 가장 큰 강점까지 문제점으로 들추어냈다. 즉 자영업자 비율이 34%에 이른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자영업자 비율이 높다는 것은 한국인의 생활력과 자립심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또 우리 국가경제의 활력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여기에도 저주를 퍼붓다니, 그저 어이가 없을 뿐이다.


    [自營業 비상구가 없다] 자영업 44% “빈곤층 생활”
    [동아일보 2004-11-28 23:01]


    [동아일보]
    《전체 취업자 3명 중 1명꼴인 773만명의 자영업자들이 2년째 이어지는 내수침체로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가게의 권리금이 폭락하고 매물로 나온 가게가 쌓이면서 ‘자영업 대란(大亂)’이란 말이 낯설지 않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본보가 28일 입수한 한국노동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자영업자 1506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4인 가족 월 최저생계비(101만원)도 못 버는 자영업 가구주가 조사 대상자의 절반에 가까운 44.36%(668명)에 이르렀다.

    ▽‘생계형 자영업’의 과잉공급=지난해 취업자 2213만9000명 가운데 자영업자는 34.9%인 773만600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았다. 독일(11.1%) 영국(11.7%) 스웨덴(9.8%) 일본(16.3%) 미국(7.2%)의 2∼5배에 이르며 한국과 경제수준이 비슷한 대만(28.4%)보다도 높다.

    전체 자영업 중 서비스업 분야의 자영업자 수도 1996년 474만7000명에서 지난해에는 529만2000명으로 54만5000명(11.5%) 늘었다.

    ▽정부의 판단착오=정부는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생계형 창업’ 지원을 내세우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1999년 이후 올 10월까지 정부가 지원한 돈은 1조8980억원에 이른다.

    자영업 창업 붐과 경기회복으로 1998년 7%에 이르던 실업률은 올해 10월 말 현재 3.3%로 내려갔다. 그러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퇴출 근로자들의 재취업이 매우 어려운 상태에서 자영업자 급증에 따른 통계상의 실업률 하락은 고용 상황의 착시(錯視)를 불러오고 있다.
    ---------------------------

    1999년 1999년이 언제더라. --- 무위 말이 틀린 데가 하나도 없군. 어떻게 대통령식이나 하면서 일개 논객보다도 못한 정도의 경제지식을 갖고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뻥칠 수 있었을까? 정말 신기 그 자체다.

    정부의 판단착오=정부는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생계형 창업’ 지원을 내세우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1999년 이후 올 10월까지 정부가 지원한 돈은 1조8980억원에 이른다.

    자영업 창업 붐과 경기회복으로 1998년 7%에 이르던 실업률은 올해 10월 말 현재 3.3%로 내려갔다. 그러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퇴출 근로자들의 재취업이 매우 어려운 상태에서 자영업자 급증에 따른 통계상의 실업률 하락은 고용 상황의 착시(錯視)를 불러오고 있다. 2004/11/30

    무위예측 무위가 수년 전에 비판한 글>

    한참 일할 나이에 수천만원의 돈을 받고 명예 퇴직한 중년층이 자연 외식업 등을 창업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경제가 잘 되어서 차업한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하여 울며겨자 먹기로 창업한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게다가 정부는 창업자금을 비교적 저리로 융자 해 주었다.

    이게 경제를 잘해서 생긴 지표인가? 실제로 경제가 좋다면 기존 기업의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경제 신문을 아무리 둘러봐도 이런 기사가 안나온다. 한국의 경기 전망을 경제 당사자들이 어둡게 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었이랴? 2004/11/30

    자영업비율 / 세계 주요 국가 자영업 비율--동아일보 (출전)
    target=_blank>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0&article_id=0000272695§ion_id=101&menu_id=101


    미국 7.2 %
  • 경제역적? 2004/12/16 [05:40] 수정 | 삭제
  • 한국 자영업자들의 태반이 빈곤층인데 자영업이 많은 것이 경제가 튼튼한 것이라고 경제 통계를 정답이라고 믿는 놈은 바보 멍청이 밖에 없다.

    한국의 실업률 통계가 3% 근방인데 며칠 전 뉴스를 보니 실질 실업률은 15%라고 했다. 이것 보고도 정상적인 통계라고 우겨 온 사람이 최용식 소장이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경제를 논하는지 묻고 싶다.
  • 광주(펌) 2004/12/15 [10:47] 수정 | 삭제
  • 광주 (2004-12-15 10:08:08, Hit : 16, 추천 : 0)

    제목 / 노무현정권의 본향 광주...진짜 살기 힘든가보다


    세일도 닫힌지갑 못열어



    입력시간 : 2004. 12.14. 00:00


    세일도 닫힌지갑 못열어

    송년세일 마지막 날인 지난 12일 광주지역의 A백화점을 찾은 박모(32·서구금호동)씨는 1시간째 ‘윈도 쇼핑’만하다 결국 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박씨는 “오랫만에 백화점에 와보니 마음에 드는 물건은 많았지만 막상 사려고 하니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며 “요즘과 같은 불경기에는 1만원짜리 제품 사는 것도 신중해 진다”고 말했다.
    광주지역 백화점들의 무차별적인 세일공세에도 꽁꽁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 현대 등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대대적인 송년세일을 펼쳤으나 지난해보다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이번 송년세일 매출이 경기불황과 따뜻한 겨울 날씨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11월28일∼12월7일)에 비해 9.8% 감소했다.
    상품군별로 보면 겨울의류중 중저가 상품군에 속하는 영캐주얼(-1.4%)과 이지캐주얼(+8.5%) 등은 선전했으나 중고가 제품인 여성정장(-14.2%), 명품(-22.5%) 등은 부진했다.
    광주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보다 10%의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겨울시즌 대표적인 상품인 의류와 난방용품, 김치냉장고 등 비교적 고가제품들은 극심한 경기불황을 반영하듯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현대백화점 광주점 역시 송년세일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떨어졌다.
    아웃도어와 등산용품, 유니캐주얼 등의 매출만 소폭 늘었을뿐 겨울 의류를 비롯해 난방용품, 명품 등은 대폭 감소했다.
    이처럼 세일 매출이 부진한 것은 소비심리가 침체된데다 포근한 날씨로 겨울상품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해와 달리 세일 마지막 3일동안 사은행사를 전개하지 않은 것과 지난주중 발표된 내년도 경기 전망도 매출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지적됐다.
    백화점 관계자는 “요즘에는 세일과 사은행사를 함께 펼쳐도 매출감소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박석호기자 psh@honam.co.kr


  • 진보누리(펌) 2004/12/15 [03:38] 수정 | 삭제
  • 최용식 주장에 대한 어느 진보누리앙의 시니컬한 반론

    글쓴이 : V.I.L

    오늘도 지나다.. 허접 즐~이러고 가면 될터이겠지만..
    걍 팀팀하니...딴지를 걸고 가보자..
    대자보? 뭐하는 데냐? 찌질이들의 모임인가..?
    잘은 모르지만...

    윗글을 쓴 사람의 기존 주장은 모른다...사실 알고 싶지도
    않다..나는 열라 게으른 놈이다.. 그냥저냥..
    저 쓴 상태에 대해서만.. 까대 보자..

    별달리..머 주장하는 바가 존재하지도 않기에..
    까댈 수준도 없다... 눈에 보이는 것만 까대자..

    IMF 경제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나라가 어디있는가라고?
    구조조정....이른바.. 기업의 불필요한 군살 빼기......는...
    IMF 때문에 자행된 것은 아니다.. 그건 하나의 필요였고..
    IMF구제금융이 발생하였던 안했던 피해갈 수 없는
    참새 방아간이었다...

    그럼 IMF의 탈출을 우리 기업이 잘해서 빨라졌는가?
    이 택도 없는 자화자찬은 이불 뒤집어쓰고 하는 게 좋다..
    IMF 구제금융, 더 정확히 말하면..동남아시아로부터
    휘몰아닥친 환률의 급격한 변화는 투기적인 국제금융자본의
    과열(오버슈팅)에 의해 발생했다..

    그렇다면 그 당시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은 어떠하였기에
    투기적 자본의 공격을 받을 수 밖에 없었을까?
    이 오버슈팅에 관한 새로운 실전투자의 예를 증명하는데에
    성공한 조지 소로스의 재귀 이론에 따르자면...
    특별히 대한민국 경제의 상황이 나쁘기에 공격당한 것이 아니라..
    대규모의 공격을 계속해서 감행할수록 대한민국의 가치는 약화되고
    가치가 약화되었으니 공격이 더 거세지는 명분이 생긴다.. 좀 어렵지? 좀 난해한 거다..
    음....이걸 귀찮게 내가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지만..
    나도 저서라는 게 있다..서점 가서 사보믄 되겠지만..쪽팔리므로..
    간단히 정리정돈해 줘 보자..

    A라는 기업의 가치가 매출 이윤따져서 100원이라고 하자.. 그런데...
    열라 돈 많은 놈이 주식 매집을 시도한다..
    매집아니라 매집 할애비를 해도 A라는 기업의 매출과 이윤이 변하지
    않는 한 기업가치는 안 변하는 게 맞다..그런데...웃기는 일이 발생한다..
    주식을 매집하여 주식값이 열라 치솟으니까.. 해당 기업의 전체 자본이
    늘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 쓰봐.. 뭘 더 판것도.. 돈을 더 번것도아닌데..
    기업의 가치는 증가한 것이다. 기업의 가치가 증가했기 때문에..
    딴놈들도.. 그 주식을 사려고 댐빈다.. 소로스는 관찰하는 행위만으로도..
    시장가치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하지만..머..여하간..

    반대로 폭락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시장의 가격이란..
    절대적인 수요공급의 원리 이외에..이러한 투기적인 성격에 의해..
    지배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투기적이며 재귀적인 성격의 가치변화는..
    그 토대인 기업의 매출과 이익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
    마치 자유로운 듯 하지만..그것은 항상 토대로부터 한계지어져있다..
    시장가격은 언제나....과열(높던 낮던)의 상태를 유지하지만..
    과열은 반드시...역전되는 속성을 지니고..이와같은 속성들이..
    파동..즉 싸이클을 만들어낸다...

    보자.. 한국의 외환위기의 출발점은 동남아시아였다...
    동남아시아의 경제가 흔들리는 시점에서...
    환투기세력은 동남아시아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찾았다..그건.. 대-한민국~짜작짝 짝작~이었다..

    게다가..당시 대한민국은 독자적인 환시장을 갖는 것이 아닌..
    달러에 인위적으로 연동시키고 있었고.. 이는 우리 정부의 대응 범위를
    제한적으로 만들었다..뿐만 아니라.. 미국은 강한 달러를 원했다..
    자국의 소비시장으로 보다 싼 수입소비품목이 상륙하기를..
    원했다.. 이것은.. 10년이 넘는 미국의 장기호황의 밑거름이었다...

    이건..당근빠따의 게임이다.. 동남아시아의 위기는 대규모 투자국인
    한국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고.. 강한 달러로 인해 연동에 급격한 변화가
    감지되는 상태에서.. 팽팽한 균형은 균열을 예고 중이었다...

    국제 투기 자본은 밀었고.. 원화는 밀렸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
    소로스의 재귀이론처럼..급락하는 환율은 급락으로 인해..급락이 정당화되었고..
    800원대에서 인위적으로 서 있던 환율은 1800원대로 개작살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한국의 경제적인 질이 바뀌었는가?
    천만에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그것은 토대의 한계 내에서의 과열이라고
    했다.. 토대의 한계 내에서 이뤄진 투기적 과열은 가장 좋은 투자의 기회다..
    바로 파동의 바닥점을 의미하고 원상복귀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투기자본은 환공격이 한계점에 다다른 시점에서.. 국내 주식사냥에
    나선다.. 280p까지 쳐박은 거래소시장은 일순 1050p대로 폭등하면서...
    신화를 낳는다.. 기업의 뼈를 깍는 구조조정때문이었을까?
    그런 해괴망칙한 소리는 개소리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은 인위적으로 투기적 공격을 받았고.. 강한 달러로 인한..
    균열이 생긴 후..이후의 적절한 도착지점을 벗어나 과열되니....투기 자본들은..
    원상 회복을 노리고 급격히 들어온 것이고......
    그냥...원상 회복된 거다..딸딸이 친거지..자가발전...!.
    덕분에 투기 자본은 떼돈을 벌게 된 것이고...

    이 와중에 몇가지의 정책적 실수로 사태가 다른 방향으로 갈 가능성도
    있기는 했지만.. 그리 크지는 않았고 다행히 넘어갔다..
    외환위기는 국내 기업들에게는 구조조정을 빙자한 대규모 감원의
    호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더불어 환률 약세로 인한...
    수출극대화라는 더 큰 호기를 잡았고..이는 값싼 수입소비재를
    원했던 미국의 목적에도 부합했다...
    그 뿐이더냐? 외환위기 직후 발생한 주식호황기 속에서..
    국대 대기업이라고 하는 놈들은 대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마치 광풍처럼... 그것은 정부의 기업 자기자본비율 맞추기라는..
    머..그럴듯한 변명도 있었고.....대기업 놈들은.. 그 순간에도..
    기업이익으로 부채비율을 낮춘 것이 아니라...
    국민의 코묻은 돈을 갈취하는 유상증자의 방법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결국 대규모 유상증자의 광풍 후...
    거래소 주가는 곤두박질 쳤고.. 주식에 투자한 서민은 개작살 났다..
    그 돈은 대기업의 호주머니로 빨려들어갔다...
    그리고 남은 것은.....너무도 무지막지한 증자로 인해..
    현대전자 한종목을 전산처리하는데 과부하가 걸려서..
    장마감에..허구헌날..렉이 걸렸다가...결국 전산장비를 바꿔버렸다...쓰봐..

    대체 어떤 간이 배밖으로 나온놈이.. 외환위기 탈출의 주인공이..
    대기업의 뼈를 깍는 구조조정이라는 망발을 하는가?
    그저 투기의 속성상 과열은 급격히 진정되었고..
    그 사이를 틈타 떼돈을 번 외국 투기자본과..
    찌질이처럼..외국넘들한테 삥 뜯기고 나선...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따불로 보상받은 국대 대기업들이..
    존재했을 뿐이다...

    참...찌질이 같은 글들에 대꾸할 가치가 존재하는지 의문이지만..
    그나마 글 내용중에 지 판단이라는 거 달랑 한개가 있으니..
    그것만 까발려 주마...

    외국넘들이 먼 통계지표만 보고 떼돈 벌라고 투자했다고?
    쓰봐 먼 투자를 말하는 것이냐? 스타타워 산거냐? 아니면..볼보의
    아시아 거점이냐? 지엠의 대우인수냐? 것도 아니라면...주식시장에 들어돈..?
    이 황당하며..그 근거조차 혼동스러운 외국계 자금을 말하는 것이더냐?

    아마도..주식시장에 들어온 외국계 금융사를 통해 유입된 자금...을 말하나
    보다.. 쓰봐..통계지표보고 사들어온다고? 걔들이 찌질인줄 아냐?
    걔들은 프로다...

    외환위기 후 한탕 해먹고.. 빠졌다가.. 들어왔다를 반복했다..
    일단 대표적인 치고 빠지기의 투기자본들... 아이엠에프 이후..
    몇 년간은 엔차입 자금들이 주류를 이뤘다...
    일본은행이 제로금리 상태이기에.. 엔차입 자금들이 레버러지 효과를
    이용한 투기적인 행태를 보였고..이는 반도체 경기와 맞닿아 있었다..
    나스닥 붕괴 후에...얘네 돈은 일정정도 죽은 듯 보이지만...
    올해까지의 대세는 위안화 절하를 노린 투기적 자본인 듯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상해B시장이 지속적으로 공격 받았고...
    뭐.. 과거의 플라자 합의같은.. 모종의 급격한 변화가 나올런지는 모르지만..
    하여간..여전히 위안화 환률과 관련된 투기적인 세력이 횡횡하고 있다..
    얘들이.. 통계지표보고 오나? 첨듣는 얘기다..
    중국의 WTO가입 처리 이후.. 동아시아 시장 자체의 활성화를 노린 측면도 있기는 하다..
    여하튼.. 서울시장의 몇몇 종목들은 이머징 마켓펀드의 편입비율에 따라..
    국제 인덱스펀드에 의해 투자 비율이 결정되기도 한다...걔들이 투자하는 종목은..
    글로벌형 기업들이고.. 그와 같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의 기준은..
    찌질이들이 생각하는 국내의 경기상황과는 관련 없다..
    이를테면.. 반도체 재고가 감소할 경우.. 삼성전자를 산다...
    중국의 비대화로 해운료 상승과 화물선 수요가 모자를 것으로 예상되면..
    조선업체와 해운 업체를 산다.. 세계 자동차 시장의 재편과..
    중국 및 인도, 러시아 시장의 활성화로.. 중저가형의 자동차 수요시장이
    생겨날 것으로 판단되면.. 현대차와 기아차를 산다.. 머 그런 식이다...
    걔들이 한국 내수 경기를 낙관적 지표를 보고..뭘 주식을 사들인다?
    한국이 완전히 거덜나거나...대박나는 것과 같은 급격한 변동이
    발생하지 않느 한..그럴 일은 없으니..걱정 마시라..

    국내 주식시장의 공동화와 관련하여.. 신문 언론이 부정적으로
    보도해서.. 팔아치웠고..국부가 유출됐다고? 헛소리는 화장실에서 하시라..
    금융소득은 현대자본주의에서 아주 중요한 축이다..
    노동은 생산으로부터 소외될 수 밖에 없고...
    임노동자는 감소할 수 밖에 없으며..비정규직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소비시장은 개작살 날 수 밖에 없는 구조적인 상태에 놓여있다..

    쓰바.. 이 상황에서..이걸.. 그럭저럭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은..
    금융소득의 증가다.. 그 자랑해마지 않는 미국의 10년이 넘는 불패의 신화..
    경기 호황의 역사는.. 강한 달러를 통한 값싼 수입소비재와..
    금융소득 증가로 인한.. 노동임금 약화 부분의 상쇄를 통해 이룩되었다..

    금융소득은 증가해야 한다.. 대한민국이 찌질거리는 이유 중에 하나도..
    이 금융소득 부분이 완전히 절멸된 데에도 책임이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으로 돈이 안들어가는 이유는 아직 때가 아니어서 글타..
    돈은 움직이는 생물이다.. 냄새나면.. 때려 죽여도 파고들어간다..
    물론 우리의 경우.. 코스닥의 개사기극으로 인해...
    주식시장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너무 강하다는 문제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그건.. 세대교체하겠다고..주류를 뒤엎자며...
    코스닥을 띄운 결과이고.. 또 코스닥에 벌어졌던.. 온갖 부정한 사기 수작을..
    방치했던 것에 원인이 있지..그게 언론의 책임일 수는 없다...
    오히려..그 사실을 알고도 방치해 놓은 현집권 정부의 책임이다..
    보다 투명한...그리고 보다..공정한 시장을 만들지 못한...
    현정부의 책임이지 그게 왜 언론의 책임인가?

    결국 금융소득 부분에 대한...심각한 고민과 고찰이 현정부 내부에서..
    있을 터이고.. 뭔가 해법을 내 놓아야 할게다..
    그리고 뭔.. 경기가 안 좋을 듯하여..우리 서민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갔다고?
    쓰봐.. 글 쓴 놈은..주식해 본 적 있냐? 시장 종사자 아니면 입 다물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설날 앞두고..쓰바.. 자녀 등록금 납일일을 앞두고..
    반토막난.. 주식을 팔아 치우면..시장으로부터 탈출했다..
    생계형 탈출이다.. 먹고 살게 없어서....그 돈이라도 빼서.. 쓰는 거다..

    열라 다행히.. 강한 달러의 약화 현상...머 이른바 환률 비상은..
    1천원대를 깰라고...호시탐탐 노린다.. 쓰바...도박판의 절대격언은..
    눈에 보이는 카드는 구라라는 것이다.. 원화의 상승은.. 국내의 내수경기 부양의
    호조건을 형성할 수 있는 위기이며 기회다...
    졸라.. 망가진..시장을 돌려 볼 훈풍이.. 준비되는 중이라는 얘기다...
    좃또..이런 상황에서.. 놈현정부가...지금까지 한 대로...뻘짓거리 하믄...
    황당무계한 결과가 발생할 거다..여태는.. 상황이 안 좋은 걸..더 안 좋게 만들었고..
    이제 좋아질텐데....덜 좋게 만들지는 말라는 거다....

    사실..빨갱이 좌파가.. 우파의 이런 시장주의적인 정책에 까지..
    감놔라 배놔라 할 필요는 없긴 하다.. 그건..머.. 지들이 알아서 할 문제인데..
    쓰바..우파던 좌파건..먹고 살자는 거 아니냐...
    잘 먹고 잘 살자는 거다.. 우파 놈들이 하는 것보다.. 좌파가 하면..
    하나 먹을 거..한개 반은 먹을 수 있다고 하는 거다...
    근데...놈현 찌질이여..제발.. 우파가 해도 한 개 먹는 걸.. 쓰봐..
    세놈이 한 개씩 나눠먹는 그런 찌질이 뻘짓으로 인도하지는 말라는 거다..

    그리고 주식시장.. 열라 금융노련출신의 떡떡한 빨갱이들도 많기는 하다..
    빨갱이도 주식시장에 좀 더 관심을 많이 가져야 한다..
    자본주의의 꽃이라지만.. 열라 기업의 개인소유를 작살낼 수 있는
    합법적인 편법이 또 주식 시장 안에 있기도 하다...
    또한 의회주의로 간거는 시장주의의 본질적인 부분에...
    동의해 주겠다는 거 아니냐?(빨갱이 내부의 의견이 분분하긴 하지만..
    동의하는 척이라도 하겠다는 거지)
    주식시장에 대해서..그리고 개량적이지만 시장주의에 대해서..
    보다 많은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또 그래야..
    어설픈...우파 찌질이들이 개소리 뻘짓하는 걸....제어해 줄 수도 있을 터이고...

  • 구국결단 2004/12/15 [02:10] 수정 | 삭제
  • 지금이 어느세상인데,기껏 조중동 따위가 나라 경제를 좌우한다 주장하는가? 방송은 완전히 친정부세력이고, 언론도 인터넷이 잡고 있는데, 도대체 난 조중동이 나라경제 말아먹는다는 사람들은 우선 조중동이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식과 행동에 미치는 실증적 영향부터 제대로 분석해놓고 논리를 전개했으면 한다. 나 역시 경제는 잘 모르지만, 분명히 소비심리 위축인건 확실하다고 본다. 그런데 그게 조중동 탓은 아니다.
  • 진눈깨비 2004/12/14 [23:30] 수정 | 삭제

  • 윗 글 출처 ----> 진보누리 옛 쟁토방 진보누리 옛 쟁토방 04/12/14 [23:25]


    http://board.jinbonuri.com/view.php?id=fight_board&page=1&sn1=&divpage=33&sn=on&ss=on&sc=on&keyword=자영업&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01438 윗 글 출처 ----> 진보누리 옛 쟁토방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
    [주장] 무기력에 빠진 중산층에게 희망을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김보리(powerwin9) 기자

    심리학에서 '학습된 무기력'은 상황에 대한 인지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이론이다. 학생들에게 도저히 풀 수 없는 퍼즐을 준 다음, 쉽게 풀릴 수 있는 퍼즐을 제시한다. 어려운 퍼즐로 고생한 학생들은 이 쉬운 퍼즐을 푸는 것 또한 자신의 통제 밖이라 생각하여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 무기력을 느끼는 것을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한다.

    우리 경제는, 특히 경제의 원동력인 중산층은 외환위기의 충격 이후, 나아질 기미가 없는 경제 속에서 학습된 무기력 증상을 보이고 있다. 불황 장기화 가능성 속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밝은 내일을 보장하는 시대는 끝났다.

    외환위기 이후,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전기료조차 못 내는 가정이 전체의 가구의 1.5%로 늘어나고, 백화점에선 천만원짜리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상류층과 빈곤층의 양극화 속에서 더욱 문제는 중산층의 붕괴이다. 중산층은 자본주의 사회의 중심으로 중산층이 살아야 경기가 살아난다.

    가뜩이나 어려운 생활에 자동세와 LPG 가격 급등 소식은 서민층의 오금을 저리게 만들고 있다. 금감원은 5월 말 빚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의 연체 잔액은 2조 9600억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빈부 양극화 현상에 경제의 완충지역, 중산층이 없어진 사회는 경제적 위기를 넘어, 정치 사회적 위기로 나타날 수 있다. 왜 중산층이 붕괴하며, 이것의 파급효과는 무엇인가.

    우리 경제는 장기간 형성된 튼튼한 토대가 아니라, 높은 저축률과 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국전쟁의 폐허 더미에서 '한강의 기적', '새마을 운동'으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경제성장의 원동력은 열심히 일하면 잘살게 될 것이라는 신념과 자식은 보다 나은 사회에서 살게 하겠다는 의지였다.

    IMF 이후, 한두 정책적 해결이 무효해진 한국경제의 구조화된 문제 속에서, 경제 저력의 밑바탕인 서민들은 의욕과 희망을 잃었다. 경제의 원동력, 서민경제를 다시 가동할 의욕과 희망이 필요하다.

    우리 경제 정책은 국민과 소통하지 못했다. 선거 때면 인기에 편승하는 포퓰리즘식 경향이 강했고, 경제의 정치화 현상은 경제를 더욱 멍들게 한다. 경제는 생존의 문제인데도 불구하고, 경제에 분배와 평등 같은 정치적 이데올로기가 접목되어 이성적이지 못했다. 이에 경제 의욕은 더욱 낮아지고, 아랫목이 뜨거워도 윗목은 냉골인 구조적 문제를 안게 되었다.

    IMF 이후 낮은 성장률이 문제가 아니라, 중간층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더 심각하다. 부익부빈익빈의 양극화 속에서 상체와 하체를 연결시킬 허리마저 약해지고 있다. 얼어붙은 경기 속에서 극심한 충돌도 예상된다. 보통사람들의 경제 의욕이 필요하다.

    소득의 양극화는 사회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이제라도, 우리 경제의 원동력인 중산층에게 안전적 비전을 제시하고, 노력의 결과를 보상받을 수 있다는 의욕을 북돋을 때이다. 얽힌 경제 퍼즐을 풀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줌으로써, 사회 전반에 만연한 학습된 무기력을 풀어나가는 것에 사회적 힘을 모을 때이다.

    2004/12/08 오전 1:12 ⓒ 2004 OhmyNews


    푸하하 조중동이 몇년전부터 이야기하던 내용을 이제야 뒷북 보도하고 자빠졌군. 오나니뉴스. 2004/12/08 ii 윗 글 출처 ----> 진보누리 옛 쟁토방



  • 진눈깨비 2004/12/14 [23:28] 수정 | 삭제

  • 최용식 /자영업에 대한 자료-- 최용식이 틀렸다. 무위님이 맞다. 자영업자료 04/12/14 [23:21]


    [自營業 비상구가 없다]자영업 44% “빈곤층 생활” 2004년 11월 28일 뉴스
    [동아일보 2004-11-28 23:01]


    [동아일보]
    《전체 취업자 3명 중 1명꼴인 773만명의 자영업자들이 2년째 이어지는 내수침체로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각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가게의 권리금이 폭락하고 매물로 나온 가게가 쌓이면서 ‘자영업 대란(大亂)’이란 말이 낯설지 않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본보가 28일 입수한 한국노동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자영업자 1506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4인 가족 월 최저생계비(101만원)도 못 버는 자영업 가구주가 조사 대상자의 절반에 가까운 44.36%(668명)에 이르렀다.

    ▽‘생계형 자영업’의 과잉공급=지난해 취업자 2213만9000명 가운데 자영업자는 34.9%인 773만600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비중이 높았다. 독일(11.1%) 영국(11.7%) 스웨덴(9.8%) 일본(16.3%) 미국(7.2%)의 2∼5배에 이르며 한국과 경제수준이 비슷한 대만(28.4%)보다도 높다.

    전체 자영업 중 서비스업 분야의 자영업자 수도 1996년 474만7000명에서 지난해에는 529만2000명으로 54만5000명(11.5%) 늘었다.

    ▽정부의 판단착오=정부는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생계형 창업’ 지원을 내세우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1999년 이후 올 10월까지 정부가 지원한 돈은 1조8980억원에 이른다.

    자영업 창업 붐과 경기회복으로 1998년 7%에 이르던 실업률은 올해 10월 말 현재 3.3%로 내려갔다. 그러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퇴출 근로자들의 재취업이 매우 어려운 상태에서 자영업자 급증에 따른 통계상의 실업률 하락은 고용 상황의 착시(錯視)를 불러오고 있다.

    최중석(崔重石) 최선창업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융단폭격 방식의 자금 지원으로 양적인 접근을 한 것이 문제를 악화시켰다”며 “양질의 창업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자금을 사용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자영업 인프라의 미비=자영업 인프라도 취약하기 짝이 없다. 창업을 돕는 소상공인지원센터만 해도 미국과 일본은 1000여개나 되지만 한국은 60개에 불과하다.

    창업 컨설팅의 질도 낮다. 한국은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상담사들 중 상당수가 전직 공무원, 은행원들로 자영업 경험이 없다. 반면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선진국은 오랜 현장경험을 가진 전직 자영업자들이 창업 지도를 하고 있다.

    또 선진국의 자영업주는 대부분 최소 5년 이상 준비기간을 갖고 창업을 한다. 분야도 자신이 오랫동안 종사한 업무와 연관된 ‘커리어(Career) 창업’이 많다. 한국처럼 전직 회사원이나 은행원이 갑자기 음식점, 꽃가게, 모텔을 창업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노동연구원 금재호(琴在昊) 선임연구원은 “상당수 자영업자들이 신용불량자 및 도시빈민으로 전락하는 등 자영업 대란은 이제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며 “종합적인 처방과 자영업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1999년 1999년이 언제더라. --- 무위 말이 틀린 데가 하나도 없군. 어떻게 대통령식이나 하면서 일개 논객보다도 못한 정도의 경제지식을 갖고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뻥칠 수 있었을까? 정말 신기 그 자체다.

    정부의 판단착오=정부는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생계형 창업’ 지원을 내세우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1999년 이후 올 10월까지 정부가 지원한 돈은 1조8980억원에 이른다.

    자영업 창업 붐과 경기회복으로 1998년 7%에 이르던 실업률은 올해 10월 말 현재 3.3%로 내려갔다. 그러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퇴출 근로자들의 재취업이 매우 어려운 상태에서 자영업자 급증에 따른 통계상의 실업률 하락은 고용 상황의 착시(錯視)를 불러오고 있다. 2004/11/30

    무위예측 무위가 수년 전에 비판한 글>

    한참 일할 나이에 수천만원의 돈을 받고 명예 퇴직한 중년층이 자연 외식업 등을 창업할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경제가 잘 되어서 차업한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하여 울며겨자 먹기로 창업한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게다가 정부는 창업자금을 비교적 저리로 융자 해 주었다.

    이게 경제를 잘해서 생긴 지표인가? 실제로 경제가 좋다면 기존 기업의 설비투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경제 신문을 아무리 둘러봐도 이런 기사가 안나온다. 한국의 경기 전망을 경제 당사자들이 어둡게 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었이랴? 2004/11/30

    자영업비율 / 세계 주요 국가 자영업 비율--동아일보 (출전)
    target=_blank>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0&article_id=0000272695§ion_id=101&menu_id=101


    미국 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