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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KBS, 탄핵 반대 압도적으로 높아
대통령 탄핵 찬성보다 반대 두배이상 높아, 반대 전 연령층, 전 지역 고르게 분포
본회의 통과도 '부결'이 두배 이상, 선거법 위반 '노대통령 사과' 60% 이상 나와
 
손봉석   기사입력  2004/03/10 [09:27]

민주당이 주도한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에 대해 국민들의 여론은 찬성보다는 반대가 두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조선일보>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된 직후 9일 저녁 전국 성인 7백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반대가 53.9%에 달했고 탄핵발의 직전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65.2%로 나타났다.

<조선>은 ‘노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사과하지 않은 것과 그동안의 측근비리 등을 이유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탄핵소추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찬반을 묻는 설문에 반대’ 53.9%, ‘찬성’ 27.8%, ‘모름·무응답’ 18.3%으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반대 입장은 전 연령층, 전 지역에서 찬성 입장보다 고르게 분포 했다.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는가’란 질문에도 ‘부결될 것’(50.3%)이란 전망이 ‘통과될 것’(24.4%)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열린우리당을 지지한 것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선거법 위반이라는 결정을 내렸는데, 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설문에 대해서는 60.8%가 '그렇다'고 답해‘사과하지 않아도 괜찮다’(30.1%)는 반응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노 대통령이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25%,‘잘못하고 있다’ 57.3%, ‘보통이다’ 10.9%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전화를 통해 실시된 이번 조사의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라고 조선일보는 밝혔다.

탄핵이 발의되기 직전인 9일 오후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탄핵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추진은 반대가 65.2%로  찬성 여론 30.9%보다 두배 이상인 것으로 니타났다.

탄핵안의 국회 통과전망에 대해서는 통과될 것이라는 응답이 21.6%, 통과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이 6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통령이 선거중립의무를 위반했다는 중앙선관위의 결정에 대해서도 '적절했다'는 여론이 52.1%로 절반을 넘었고, '부적절했다'는 응답은 35.6%였다.
 
  '선관위 결정에 따라 노 대통령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는 응답이 62.5%로, 야당의 정치적 공세이므로 그럴 필요없다는 응답(32.9%)보다 세했다.

탄핵문제와 관련해 가중되고 있는 정국혼란의 책임은 '선거중립을 위반한 대통령'이라는 응답은 39.3%, '탄핵을 공조로 추진하고 있는 야권'이라는 대답은 46.4%로 나타났다.

 검찰의 불법대선자금 수사에 대해서도 공정과 불공정 여론이 각각 47.4%와 44.2%로 나와 팽팽히 맞섰다.
 
  KBS는 미디어리서치를 통해 9일 전국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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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3/10 [09:2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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