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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총선전 지구당위원장직 전원 사퇴결의
당내 기득권 논란 사라질 듯", 정치신인 공정한 경선 기대
 
김광선   기사입력  2004/01/07 [10:55]

민주당은 당내 경선의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현역 지구당위원장들이 위원장직을 전원 사퇴키로 결의했다.

▲민주당 김영환 대변인    
민주당은 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최근 정치신인들이 당내 경선관련 당헌규정이 현역 지구당 위원장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영입인사에게 조직책을 맡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현역 지구당 위원장들이 오는 19일 전원 사퇴서를 제출키로 결의했다고 김영환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김 대변인은 "당헌에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가 되고자 하는 지구당 위원장은 경선일 3개월전에 지구당위원장직을 사퇴하도록 돼있으나, 이번 17대 총선에서는 적용하지 않는다는 예외규정 때문에 기득권 논란이 있었다"며 "그러나 지구당위원장들의 사퇴를 결의했기 때문에 더 이상 논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포을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유용화 지구당 위원장은 "이 문제는 경선이 공정하게 치뤄질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며 "이번 결정은 정치 신인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차원에서 바람직한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또 수원 장안구의 김태호 지구당 위원장은 "전원 결의한 것은 아니나, 기본적인 방향에서 공정하고 깨끗한 경선을 위해 당연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그는 "이 문제로 인해 당내 갈등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남 물갈이론'으로 인해 당내 초재선 개혁파와 호남 중진의원들 간에 첨예하게 갈등이 진행되고 있는 민주당은 오는 9일 지구당 연석회의에서 '지구당 위원장 사퇴'에 대한 부분이 논의될 예정이고, 각각의 위원장들은 지역에 대한 시각차이로 인해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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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1/07 [10:5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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