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내 아이들이 저지른 범죄로 인해 보통의 삶에서 극한의 상황으로 내몰린 네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 영화로, 허진호 감독이 연출했다.
▲ 영화 '보통의 가족'의 한 장면 ©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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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가족'은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되어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로, 제44회 판타스포르토 국제영화제와 제39회 몽스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 제18회 런던한국영화제 개막작 선정, 제26회 타이베이 영화제와 제18회 파리한국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되었다.
그 밖에도, 제35회 팜스프링스 국제영화제, 제26회 우디네극동영화제, 제38회 프리부르 국제영화제, 제41회 마이애미영화제, 제38회 워싱턴DC 국제영화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 공식 초청 등 세계 19개국 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다.
▲ 영화 '보통의 가족'의 한 장면 ©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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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가족'은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며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변호사 재완(설경구)과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자상한 소아과의사 재규(장동건), 성공한 프리랜서 번역가로 자녀 교육, 시부모의 간병까지 모든 것을 해내는 연경(김희애), 어린 아기를 키우지만, 자기 관리에 철저하며 가장 객관적인 시선으로 가족들을 바라보는 지수(수현) 등 이들은 서로 다른 신념을 추구하지만 흠잡을 곳 없는 평범한 가족이다.
▲ 영화 '보통의 가족'의 한 장면 ©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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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이들 두 부부의 사건을 둘러싼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매사 완벽해 보였던 이들은 그날 이후 인생의 모든 기준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무너져간다.
'보통의 가족'은 최초 공개 후, “우리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진정한 자신을 드러내도록 자극하는 강렬한 작품”이란 평과 함께 인간의 내면을 섬세하게 다룬 영화로, 평화로운 삶이 무너지는 순간 변화하는 인간의 내면을 뛰어난 몰입감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영화다.
▲ 영화 '보통의 가족'의 한 장면 ©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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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가족'에서 물질적 욕망을 우선시하는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변호사 재완역은, 영화 '킹메이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등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설경구가 맡아, 완벽히 소화한다
아이들이 사람을 죽이는 현장이 담긴 CCTV를 목격한 후 이성을 지키려는 재완으로 분한 설경구는 지금껏 본 적 없는 폭넓은 감정선으로 호연을 펼치며 작품의 중심을 끌고 간다.
▲ 영화 '보통의 가족'의 한 장면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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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는 자상한 소아과 의사인 재규 역은, 영화 '창궐', '7년의 밤', '우는 남자'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장동건이 맡아, 사건이 담긴 CCTV를 목격한 후에 겪는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 영화의 몰입감을 높인다.
▲ 영화 '보통의 가족'의 한 장면 ©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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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번역가로서의 커리어와 자녀 교육, 심지어 시부모의 간병까지 모든 것을 해내는 ‘성공한 워킹맘’ 연경 역은, 영화 '허스토리',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 드라마 '돌풍'에서 뒤틀린 신념의 정치인으로 분해 존재감을 선 보인 김희애가 맡아, 극한의 상황에서도 가족을 지키려는 연경을 맡아 한 인간의 솔직하고 처절한 몸부림을 연기한다
▲ 영화 '보통의 가족'의 한 장면 ©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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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차가 많은 재완과 재혼하여, 어린 아기를 키우지만, 자기 관리에 철저하며 가장 객관적인 시선으로 가족을 바라보는 지수 역은, 영화 데뷔작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통해 할리우드 신고식을 치루고, 영화 '이퀄스', '다크타워: 희망의 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경성크리처 시즌 1'에 출연한 수현이 맡았다.
지수는 동서 연경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에게 은근한 비웃음의 대상이 되곤 하지만, 아이들의 범죄 현장이 담긴 CCTV를 본 그날 이후, 상황을 냉철하게 지켜보는 역할로 영화 속에서 색다른 시선으로 정곡을 찌르는캐릭터를 연기 해 공감케 한다.
▲ 10월2일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레드 카펫을 밟는 '보통의 가족;의 허진호 감독과 출연배우들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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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은 로맨스의 바이블이라고 불리는 '8월의 크리스마스'부터 인물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로 호평을 받은 시대극 '덕혜옹주', 그리고 인물들 간의 세밀한 감정선을 완벽히 담아낸 '천문: 하늘에 묻는다'까지 배우의 연기력을 최고치까지 끌어올리는 감독으로, 인물에 대한 디테일한 접근을 선보이며 감각적이고 섬세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거머쥔 감독이다.
▲ 9월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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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감독은 9월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가족들이 하나의 사건을 마주하면서 그들의 변화되는 모습, 양면적인 모습, 또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 신념들이 변해가고 무너지는 모습들이 흥미로웠던 것 같다”라며 연출 의도에 대해 밝혔다.
“인간이 갖는 양면성이라는 소재가 너무 매력적이었고, 그것을 탐구하면서 거기에서 오는 아이러니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이번에는 서정성을 빼고 긴장감 넘치는 느낌을 가져가려고 했다”며 각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 변화와 긴장감 넘치는 상황을 구현 하려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대본을 먼저 받고 원작 소설과 영화를 봤다”며 “잘 만들 수 있을지도 고민됐지만, 부모의 고민, 행동에 굉장히 공감이 갔다. 또 지금 한국 사회에 가지고 와도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해서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 영화 '보통의 가족'의 한 장면 ©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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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 제목을 '더 디너'에서 '보통의 가족'으로 변경한 것을 두고 “역설적이고 반어적인 느낌이 있었다. 두 가족의 하는 행동이 보통이 아닐 수 있다. 그러면서 ‘나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영화를 생각하게 해주는 제목이었다”고 설명했다.
허진호 감독은 영화 속 주요 장면인 세 번의 식사 장면에 대해 “첫 번째 디너는 인물들을 소개하는 느낌이라 유머를 넣었다. 두 번째 디너는 아이들 사고를 접한 후 인물들의 모습을 보여줬고, 세 번째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 9월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 임순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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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는 “인간의 가식적인 모습들, 민낯들, 감춰졌던 얼굴들. 내가 사회에서 누군가를 대할 때, 솔직한 얼굴인가, 가짜 얼굴인가. 민낯은 어떤 얼굴인가. 사건이 나에게 닥쳤을 때 나는 어떨까라는 지점을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장동건은 “어떤 계기로 재규가 입장이 바뀌었을지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개인적으로는 재규의 진심은 처음부터 마지막에 결정과 같다고 봤다. 인간은 정답보다 자기에게 맞는 답을 찾을 본성이 있다. 재규 역시 그랬을 것이다. 그러다 명분이 주어지니까 본인을 솔직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영화 '보통의 가족' 포스터 © ㈜하이브미디어코프, ㈜마인드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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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는 “굉장히 정성을 다해서 곰국 끓이듯 푹 우려내는 느낌을 받았다. 배우들과 감독님, 그리고 스태프 모두가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서 준비했으니 응원해 달라”고 관람을 부탁했다.
수현은 “감정이 요동치는 장면이 많았다. 디너 신을 긴 시간에 걸쳐서 찍었는데 감독님이 여러 가지 제안을 하실 때마다 힘이 생기고 또 다른 집중이 생겼다. 에너지가 떨어질 시간도 없이 유지가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우리 모두 어느날 부딪힐 수 있는 상황을 허진호 감독의 섬세한 감정표현, 디테일한 연출력과 한국 영화 음악의 선구자 조성우 음악감독의 선율과 함께 하는 '보통의 가족'은 10월16일(수) 개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