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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관 "어려울 때 일수록, 노사 소통 중요"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7대 집행부 출범식 이임사
 
이유현   기사입력  2023/05/28 [12:49]

▲ 김철관 전 위원장이 이임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6대 위원장이 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 7대 집행부 출범식 이임사를 통해 “노사 간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김철관 전임 위원장(3~6대)은 2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교통공사 신답별관 강당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7대 집행부 출범식’에서 이임사를 했다.

 

먼저 김철관 전 위원장은 “저는 임기 2년의 4선을 하는 동안 노동조합 조합원님과 간부들에게 큰 은혜를 입었다, 그 은혜 평생 잊지 않겠다”며 “오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7대 집행부 출범과 사무처장으로서 저를 보필했던 이양섭 위원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전 위원장은 “노조 내, 위에는 아무도 없기에 내부적으로 큰 결단을 내릴 때, 위원장이란 자리가 아주 고독한 자리”라며 “실무자는 고심을 해야 하지만 위원장은 결단을 하는 자리다, 결단을 내릴 때는 과감히 내려야 할 자리”라고 말했다.

 

그는 “힘들더라도 노사 간, 노정 간, 노노 간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노사 간에는 자주 만나고, 대화하고, 나누고, 이렇게 자주 소통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노동조합에 대한 불신이 많더라도 노사관계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 정부가 압박을 해도 노사 간의 잦은 소통이 자연스러운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 준다”며 “경험에 비추어 봐, 노사가 불신하지 않고 머리만 맞대면 얼마든지 대안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 훌륭한 분이라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백호 사장에 대해 “정통 관료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소탈하며, 부담 없이 말을 경청하고 소통 능력이 탁월한 훌륭한 분”이라며 “이런 사장님을 서울교통공사에 모신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열심히 일해 빚도 갚고, 임직원들의 후생복리도 챙기는 성공한 사장님이 되시라고 큰 박수 한 번 쳐 주시는 것이 어떨까요”라고 밝히니, 참석자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나왔다.

 

이날 백호 사장도 축사를 통해 김철관 전 위원장을 치켜세우며, 박수를 유도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철관 전임 위원장은 동양미래대학교와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언론학석사를, 배재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위원장(4선)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부의장, 공공연맹 상임부위원장 및 지방공기업특위위원장, 한국노총 중앙위원 및 대의원, 운수물류총련 회원 등을 맡아 활동했고, 언론계에서는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 한국인터넷미디어윤리위원회 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 운영위원, 6.15남측위원회 언론본부 공동대표 등을 맡아 활동했다. 배재대학교 겸임교수와 콩코디아국제대학교 명예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다양한 인터넷매체에 다양한 기사와 글을 쓰고 있다. 2014년 불교인권상, 2020년 노동절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다음은 김철관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3~6대위원장 이임사 전문이다.

 

오늘 반가운 손님들이 많이 오셨네요. 김철관 통합노조 전 위원장입니다.

 

상급단체에서 전국자동차노련 위원장이신 서종수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님,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기철 의장님, 이 두 분은 한국노총을 이끌고 있는 대들보 동지들입니다. 참석해주셔 고맙습니다.

 

제가 공공연맹에서 상임부위원장, 지방공기업특위위원장을 맡아 활동을 했었는데, 그때 함께 했던 공공연맹 정정희 수석부위원장님도 오셨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항상 우리 노조와 함께 소통을 하면서 연대를 했던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 위원장님도 참석했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연대를 위해 여러 노동조합위원장들이 많이 오셨네요, 시간 관계상 일일이 소개를 드리지 못한 점 너그럽게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이임한 전임 위원장으로서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만, 저는 임기 2년의 4선을 하는 동안 노동조합 조합원님과 간부들에게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 은혜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오늘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7대 집행부 출범과 사무처장으로서 저를 보필했던 이양섭 위원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위원장은 낙천적인 성격으로, 노사관계에서 실무를 맡아 매사 열정적으로 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위원장에 당선되고 저를 찾아와 “이렇게 힘든 위원장을 어떻게 7년여를 잘했냐”면서 한숨을 쉴 때, “나보다 더 잘한 위원장이 돼야지 벌써부터 무슨 소리를 하냐”고 하며 용기를 북돋아 줬습니다.

 

노조 내, 위에는 아무도 없기에 내부적으로 큰 결단을 내릴 때, 위원장이란 자리가 아주 고독한 자리입니다. 실무자는 고심을 해야 하지만 위원장은 결단을 하는 자립입니다. 결단을 내릴 때는 과감히 내려야 할 자리입니다. 저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그렇게 했습니다. 아마도 옆에서 저를 지켜본 이양섭 위원장이기에 결단을 잘하실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힘들더라도 노사 간, 노정 간, 노노 간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사 간에는 자주 만나고, 대화하고, 나누고, 이렇게 자주 소통을 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가 노동조합에 대한 불신이 많더라도 노사관계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됩니다. 정부가 압박을 해도 노사 간의 자진 소통이 자연스러운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해 줍니다. 노사가 불신하지 않고 머리만 맞대면 얼마든지 대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 봐도 그렇습니다.

 

특히 지난 23일 취임해 오늘로 3일째인데, 노동조합 큰 행사에 첫 번째 공식 테이프를 끊으신 백호 사장님이 오셨는데, 보도된 취임사 전문을 천천히 읽어봤습니다. 어떻게 해석을 하느냐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기자인 제가 보기에는 정말 공사 공동체를 사랑하고 고심이 깃든 취임사였습니다. 취임 첫날부터 노동조합과 현장을 도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계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시 교통실장님으로 재작 때부터 백호 사장님과 노조위원장으로 인연을 맺고 만나면서 느낀 점이 있다면, 정통 관료이지만 딱딱하지 않고 소탈하며, 부담 없이 말을 경청하고 소통 능력이 탁월하고 훌륭한 분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사장님을 서울교통공사에 모신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일해 빚도 갚고, 임직원들의 후생복리도 챙기는 성공한 사장님이 되시라고 큰 박수 한 번 쳐 주시는 것이 어떨까요. 퇴직은 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으로서, 기자로서, 글을 통해 무임수송 등 공사의 부채 해결 노력과 통합노조 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는 말로 이임사를 마칠까 합니다.

 

다시한번 서울교통공사 통합노조 7대 집행부 출범과 이양섭 위원장님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3년간 대임을 맡은 백호 사장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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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28 [12:4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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