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올해 우리말 으뜸 헤살꾼(훼방꾼)에는 영어 상용도시를 추진한 부산시장이, 영어를 마구 쓰는 서울시와 국어기본법을 무시하는 국회방송국이 헤살꾼으로 뽑혔다. 반면 우리말을 살리고 빛내려고 애쓰는 울산시 교육청과 울산시는 우리말 으뜸 지킴이로 선정됐다.
해마다 우리말 헤살꾼과 지킴이를 선정 발표하는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공동대표 이대로ㆍ고영회ㆍ김경희ㆍ박문희ㆍ이정우, 이하 겨레모임)은 5일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말 으뜸 지킴이로 우리 말글을 살리려고 애쓰는 울산시 교육청(교육감 노옥희)과 울산시(시장 김두겸)를, 우리 말글을 살리고 빛내려고 애쓰는 부경대 김영환 교수와 진주시 (사)토박이말 바라기 모임을 뽑았다. 으뜸 헤살꾼으로 부산시를 영어 상용도시로 만드는 정책을 추진하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을, 영어를 마구 쓰는 서울시와 국어기본법을 무시하는 국회방송국을 그 다음 헤살꾼으로 뽑았다.
겨레모임은 김영삼 정부가 세계화를 외치면서 영어 바람을 일으켜서 얼빠진 나라가 되어 나라가 망해 1997년 국제투기자본의 밥이 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겨레 얼이 담긴 우리 겨레말을 살리고 빛내어 튼튼한 나라를 만들려고 1998년에 모임을 만들고 해마다 한글날에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을 뽑아 발표했다.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우리말보다 외국말을 지나치게 섬기는 잘못된 버릇을 바로잡고, 우리말을 우리 글자인 한글로 적는 말글살이를 해서 얼 찬 자주 국가를 만들자는 뜻과 꿈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임을 강조했다.
다음은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이 지킴이와 헤살꾼 선정 발표문과 선정 내용이다.
2022년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 뽑기” 발표문
우리 모임은 김영삼 정부가 세계화를 외치면서 영어 바람을 일으켜서 얼빠진 나라가 되어 나라가 망해 1997년 국제투기자본의 밥이 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 겨레 얼이 담긴 우리 겨레말을 살리고 빛내어 튼튼한 나라를 만들자고 1998년에 모임을 만들고 해마다 한글날에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을 뽑아 발표했습니다. 이 일을 한 것은 우리말보다 외국말을 지나치게 섬기는 잘못된 버릇을 바로잡고 우리말을 우리 글자인 한글로 적는 말글살이를 해서 얼 찬 자주 국가를 만들자는 뜻과 꿈을 가지고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자를 섬기는 버릇은 많이 사라졌으나 아직도 일본 식민지 교육으로 길든 일본 한자말이 교과서와 공문서, 전문 서적에 그대로 쓰이고 있고, 거기다가 영어 섬기는 바람이 일어나 거리에는 영어 간판이 자꾸 늘어나고 회사나 아파트 이름은 온통 영어이며, 공공기관이 국어기본법까지 무시하고 말장난하고 있는데 요즘에 부산시는 부산시를 영어 상용도시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우리는 5000년 긴 역사를 가진 겨레요 나라이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제 글자인 한글을 가졌지만 한글이 태어나고 우리 겨레말을 우리 글자로 적는 말글살이를 해본 일이 없습니다.
이제 제 겨레말보다 힘센 나라말을 더 섬기는 못된 버릇을 버리고 우리말글로 이름도 짓고, 교육도 하고 말글살이를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올해에는 일본 식민지 때에 일본제국이 우리말을 쓰지 못하게 하고 일본어(국어) 상용 정책을 편 것처럼 부산시를 영어 상용도시를 만들겠다고 해서 부산시를 우리말 으뜸 헤살꾼으로 영어를 마구 쓰는 서울시와 국어기본법을 무시하는 국회방송국을 우리말 헤살꾼으로 뽑고, 우리말을 살리고 빛내려고 애쓰는 울산시 교육청과 울산시를 우리말 으뜸 지킴이로 우리 말글을 살리고 빛내려고 애쓰는 부경대 김영환 교수와 진주시 (사)토박이말 바라기 모임을 뽑았습니다.
우리말 지킴이
으뜸 지킴이: 울산시(시장 김두겸)와 울산시 교육청(교육감 노옥희)
지킴이: 부경대 김영환 명예 교수와 (사)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강병환).
우리말 헤살꾼
으뜸 헤살꾼: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시 교육청(교육감 하윤수)
헤살꾼: 서울시(시장 오세훈)와 국회방송
2022년 우리말 지킴이와 헤살꾼 뽑기 동영상 발표문과 움직그림 있는 곳
https://cafe.daum.net/malel/9ta8/980
2022년 10월 5일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대로, 고영회, 김경희, 박문희, 이정우
연락처 010-4715-9190 이대로
2022년 우리말 지킴이 발표문
1. 우리말 으뜸 지킴이: 울산광역시 교육청(교육감 노옥희)과 울산시(시장 김두겸)
울산시는 10년 전부터 한글날마다 시에서 외솔 최현배 선생이 태어난 외솔기념관이 있는 중구를 중심으로 울산방송국과 함께 시장이 참석해서 한글문화잔치를 하고 울산 교육청(노옥희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는 정신을 키워주는 교육과 행사를 하고 있으며, 울산시는 광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영어 남용을 가장 안 하는 도시이기에 올해 우리말 으뜸 지킴이로 뽑아 칭찬한다. 이웃 부산시는 “실버, 시뮬레이션, 모빌리타”라고 영어로 쓰는데 울산시는 그 말을 “어르신, 모의실험, 이동수단”처럼 우리말로 바꾸어 쓰고, 이웃 부산시에서 태어난 김두봉 선생과 울산시에서 태어난 최현배 선생을 기라는 학술행사도 하고, 교육청에서는 한글날에 외부 명사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한글사랑 강연도 열었다.
▲ 울산시교육청과 울산시가 2022년 올해 우리말 으뜸 지킴이에 선정됐다. © 리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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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말 지킴이: 부경대 김영환 명예 교수
부산시에 사는 부경대 김영환 명예 교수는 1993년 이기문 서울대 국문과 교수의 학술원상 수상을 계기로 그의 식민사관을 비판하였고 이희승, 이숭녕 서울대 국문과 교수들의 '과학적' 국어학은 경성제데 일본인 교수들의 일본 식민지 유산임을 여러 논문과 언론 기고를 통해 역설하면서 그들이 일본처럼 한자혼용을 하자며 주시경 학파의 주체적 국어연구와 한글전용을 반대하는 것을 비판했다. 또한 서울대 이희승 교수와 그 제자들이 중심이 되어 어문회(회장 이희승)를 만들고 국립국어원(원장 안병희)과 국립학술원(원장 권이혁)이 한글을 못살게 하는 것도 잘못임을 지적하고 바로잡는 일이 앞장을 섰으며 이번에 부산시 박형준 시장이 부산시를 영어 상용도시로 만들겠다고 하니 그 잘못을 바로잡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영환 교수와 함께 부산시가 영어 상용도시 추진하는 것을 막는 일을 하는 부산시민단체도 함께 칭찬한다.
▲ 우리말 지킴이에 선정된 부경대 김영환 명예 교수 © 리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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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말 지킴이 진주 (사)토박이말 바라기(으뜸빛 강병환)
이 모임은 진주에 사는 시민과 교육자들이 중심이 되어 전국에 우리 토박이말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본식민지 교육으로 길든 어려운 일본 한자말을 쉬운 우리 토박이말로 바꾸자는 운동을 하는 시민운동 모임이다. 5년 전부터 경상대 김수업 명예교수와 초등학교 교사인 이창수 박사가 중심이 되어 진주교육지원청과 함께 학생들에게 토박이말을 가르치고, 사회 소통망을 통해 어려운 한자말을 토박이말로 바꾸어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교육부가 7년 만에 하는 2022 교육과정을 개정하는데 한글단체와 함께 교과서에서 일본 한자말을 빼고 우리 토박이말을 넣자고 건의하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토박이말 말집(사전)도 만들고 있다.
▲ 우리말 지킴이에 선정된 진주(사)토박이말 바라기 © 리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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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리말 헤살꾼 발표문
1.우리말 으뜸 헤살꾼: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시 교육청(교육감 하윤수)
부산시 박형준 시장과 하윤수 교육감은 손을 잡고 부산시를 영어 상용도시로 만들겠다고 나섰다. 그렇지 않아도 부산 출신인 김영삼 대통령이 영어 바람을 일으키는 바람에 아파트이름, 회사이름은 말할 것이 없고 거리 간판도 온통 영어를 마구 씀으로써 우리말글살이가 어지러운데 우리나라 제2 도시인 부산시가 영어상용도시를 만들겠다고 나선 것이다. 마치 일본이 이 나라를 제 식민지로 만들고 우리말을 쓰지 못하게 하면서 일본어 상용정책을 펴는 것과 같이 못된 짓이기에 국치일인 지난 8월 29일에 100여 한글단체와 부산시 시민단체가 부상시청 앞에서 그 잘못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시청을 찾아가 영어 상용도시 추진 정책을 중단하고 ‘한글명품도시’로 만들라고 건의한 일도 있다.
일제 때 경남(부산시)은 조선어학회를 중심으로 최현배, 김두봉, 이극로, 안호상, 이윤재, 이우식 선생들이 우리 말글을 앞장서서 지킨 역사와 전통이 있는 지역인데 박형준 부산시장이 그 선열들 정신과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어서 많은 국민과 부산 시민단체가 분노하고 있다. 더욱이 이웃 자치단체인 울산시와 진주시는 우리 말글을 지키고 살리는 모범도시인데 부산시는 광역자치단체 가운데서도 가장 영어를 남용하는 도시이니 한심하다. 영어상용 도시 추진은 우리말을 짓밟는 일이니 당장 그 추진을 중단하기 바란다.
▲ 우리말 으뜸 헤살꾼으로 뽑힌 부산시와 부신시교육청 © 리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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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광역자치단체가운데 외국어를 가장 남용하는 도시이면서 이번에 영어 상용도시를 추진한다고 해서 한글단체와 부산시민단체가 그 잘못을 알려주는 기자회견을 하고 반대운동을 하고 있으나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
▲ 한글단체들이 부산의 영어상용도시 정책에 항의하는 모임을 열었다. © 리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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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말 헤살꾼 서울시(시장 오세훈)
서울시는 한글이 태어난 곳이고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이며 우리나라 제1 도시로서 가장 우리말과 한글을 사랑하고 빛내야 할 도시인데 울산시, 세종시, 여주시 들은 한글날에 한글을 살리고 빛낼 행사도 많이 하고 우리말을 살리고 지키려고 애쓰는데 서울시는 팔짱을 끼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영어가 우리 말글을 못살게 굴어서 국민이 걱정하고 우리 말글이 바람 앞 촛불 꼴인데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전자우편으로 보내는 알림글을 보면 온통 영문이다. 이건 국어기본법을 어긴 것이고 우리말을 못살게 하는 못된 짓이다. 그러면 안 된다는 본보기로 서울시를 뽑았다. 서울시뿐만 아니라 다른 공공기관도 영어 마구 쓰기를 그만하기 바란다.
위 사진은 올 한글날이 있는 10월 서울시가 시민들에게 전자우편으로 보내는 알림 글인데 온통 영어로 가득 차있다. 그 아래 알림 글들도 영문을 혼용하고 있으며, 한글로 쓴 글도 우리말이 아니다. 이것은 국어기본법 위반이며 국가기관이 나라 말글살이를 어지럽히는 것이다.
3. 우리말 헤살꾼 국회방송국
건전한 방송을 좋아하는 국민들은 일반 종편 방송보다 국회방송, 국민방송, 교육방송들을 더 자주 본다. 국회방송보다 더한 일반 방송도 있지만 나라 돈으로 방송하는 곳으로서 더욱 우리말을 사랑하고 국어기본법을 더 잘 지켜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이번에 그 잘못을 알려주려고 국회방송국을 뽑았다. 방송은 국민 말글살이에 영향을 많이 끼치는데 요즘 국회방송이 한자와 영어를 섞어서 쓰고 말글살이가 지저분해지고 있다. 자막이나 방송 제목에 한자나 영문을 섞어서 쓰는 것은 국어기본법 위반이며 말장난이다. 법테랑’이란 말도 국어사전에 없다.
▲ ‘나’란 말을 ‘NA’로 쓰고 영어 ‘TALK’을 ‘톡’이라고 쓰는 것과 “法‘이나 ’史‘라고 한자를 섞어서 쓰는 것도 말장난이고 국어기본법 위반이며, 한글과 우리말을 빛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 리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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