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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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부문 심사위원의 소개,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 ©임순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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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건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8월10일(목)오후7시, 충북 제천시 청풍 호반무대에서 배우 정상훈과 이하늬의 사회로 개막식이 열렸다.
8월10일부터 15일까지 총 6일간 열리는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는 역대 최다 상영작인 34개국 107편의 음악영화가 메가박스 제천, 청풍호반무대, 의림지무대, 제천시 문화회관 등 제천시 일원에서 상영되며, 거미, 장제인, 박재정, 에디 킴 등을 비롯한 30여개의 음악팀의 공연으로 한 여름의 낭만과 추억을 음악으로 가득 채워 줄 예정이다.
2005년 1회를 시작으로 이어져 온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그 동안 <원스> <서칭 포 슈가맨> <치코와 리타> <프랭크> <에이미> <하늘의 황금마차> 등 국내외의 다양한 음악영화를 국내 관객 여러분께 가장 먼저 소개하는 창구가 되어왔다.
▲ 첫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을 수상한 카와이 켄지 음악 감독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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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식은 이근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경쟁부문 심사위원 소개, 올해 신설된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 수상식, 허진호 집행위원장의 개막작 <장고> 소개, 박윤우 퀄텍의 개막작 <장고> 음악 특별공연 후, 개막작 상영으로 이어졌다.
올해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은 <링> <데스노트>의 음악을 작업했고, <묵공> <남극일기>등 한국과 함께 영화음악 작업을 한 카와이 켄지 음악감독이 첫 수상을 하였다.
개막식에는 제천아시아영화음악상 첫 수상자로 선정된 카와이 켄지, 영화제 기간 중 이틀간 시네마 콘서트 무대에서 연주할 무성영화 전문 연주자 스티븐 혼, 칸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 이장호 감독, 정지영 감독, 배우 안성기, 공효진, 권율, 김의성, 박규리, 박주미, 손담비, 안소희, 오광록, 이지아, 이청아 등 30여 명의 국내 영화감독과 배우가 참석해 개막식을 축하했다.
▲ 개막작 <장고>의 한 장면 © 제천국제음악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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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장고>는 유러피안 재즈의 개척자이며 집시 스윙의 창시자인 장고 라인하르트를 모델로 프랑스의 에티엔 코마 감독의 첫 데뷔 작품으로 만든 음악영화다.
1943년 나치가 점령한 프랑스를 배경으로, 매일 밤 활기찬 ‘집시 스윙 음악’을 파리지엥에게 들려주고 있었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장고 라인하르트의 스위로의 탈출을 그렸다.
나치 치하의 프랑스는 대부분의 집시들이 인종차별주의의 표적이 되어 수용소에 끌려가 죽어가고 있었고, 드디어 장고도 안전할 수 없게 되고 나치의 표적이 된다.
나치는 미국 흑인음악에 대항하기 위해 장고에게 독일 투어를 열 것을 강요하고, 이를 거절한 장고는 옛 연인의 도움을 받아 아내와 노모를 데리고 스위스 국경지대로 피신하고, 장고는 나치 파티에서 연주하며 탈출 기회를 엿보게 된다.
에티엔 코마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정치적인 목적으로 예술을 이용하려는 압력을 거부한, 자유로운 예술혼을 지닌 장고라는 음악가를 조명하고 있다.
<장고>의 아름다운 집시 음악이 매혹적이며 인상적인 영화로, 나치의 마지막 추격에서 벗어나 스위스 국경을 넘으려는 마지막 눈 덮인 풍경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영화다.
희생된 집시들의 사진이 열거되는 마지막 장면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 개막작 <장고>를 연출한 에티안 코마 감독의 인사 © 임순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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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엔 코마 감독은 프랑스 국립영화학교를 졸업하고 안제이 줄랍스키 감독의 <보리스 고두노프>와 모리스 피알라 감독의 <반 고흐>를 비롯한 작품들의 프로덕션 매니저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방돔 필름과 플레이타임에서 15편의 작품을 제작했고, 아치 필름으로 옮겨 보부아 감독의 <신과 인간>과 마이웬 감독의 <몽 루아>의 제작과 각본을 맡기도 했으며, <장고>는 그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