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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체력향상 위한 웨이트트레이닝 무엇이 핵심?
[김병윤의 축구병법] 근력 향상을 위해 정확한 웨이트트레이닝은 필수
 
김병윤   기사입력  2015/08/19 [14:55]

현대축구에서 기술, 전술, 체력, 정신력은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손꼽힌다. 그 중 체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기술과 전술 및, 강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 해도 이를 발휘하는데 한계가 있다. 그만큼 축구에서 체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다. 특히 근육 강화에 의한 파워(Power:힘) 향상은 축구의 기술적 구사는 물론 상대팀 선수와의 몸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피드, 순발력, 민첩성, 근지구력 향상과 부상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근력 강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운동방법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하나의 근육을 선택하여 철제로 된 바벨과 같은 기구로 근육을 단련하는 웨이트트레이닝(Weight Training)이다. 대다수 지도자와 선수는 웨이트트레이닝 실시에 대하여 근력강화라는 일반적인 사실만을 인식하고 있을 뿐, 올바른 자세와 실시방법, 영양, 휴식 등에 대한 전문적인 면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웨이트트레이닝에 대한 전문적인 면을 확실히 숙지할 필요성이 있다.


웨이트트레이닝 실시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는 바로 처음 실시 시에는 일반적으로, 최대근력의 60~70% 정도의 힘으로 들 수 있는 웨이트로 몸을 적응시킨 다음 점차 무게를 올리거나 횟수를 높여야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트레이닝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기본자세를 정확히 익힌 후 실시하여야 한다. 만약 자세가 올바르지 않으면 사용하는 근육도 달라져 의도한 웨이트트레이닝의 효과를 얻기 힘들다. 


한편으로 들어 올리는 종목에서는 기구를 내릴 때도,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지 않도록 힘을 줄이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얻을 수 있는 효과 즉, 파워란 근육이 비대해지면서 단면적이 커지는데 따른 수축으로 생기는 힘이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이 근육의 수축력을 좀 더 높이려고 하는 운동이다. 이에 파워뿐만 아니라 힘줄이나 관절 강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지도자와 선수는 이 같은 웨이트트레이닝에 깊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지도자와 선수가 웨이트트레이닝에 있어서 주지하여야 할 사항은 또 있다. 그것은 트레이닝과 트레이닝 사이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음 트레이닝을 실시하도록 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야만 앞서의 트레이닝에 대한 피로가 해소되어 트레이닝에 의한 체력은 연속적으로 상승된다.


웨이트트레이닝은 장시간 동안 지속한다고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고 1회 실시시간은 1시간~1시간30분, 주 3~4회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그리고 1회의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하고 난후, 다음 웨이트트레이닝 실시까지는 약 48시간 이상이 경과한 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휴식을 취하면서 소모된 체력을 회복하고 다음 트레이닝을 위한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우유, 계란 소량의 육류 등등, 아미노산 함유 에너지원의 영양소를 섭취하도록 하여야 한다. 축구에서 어떤 훈련으로도 단기간에 급격히 효과를 낼 수는 없다. 웨이트트레이닝이 바로 그렇다. 일정기간동안 지속적으로 꾸준히 반복적으로 실시해야만, 축구에서 요구하는 파워를 향상시켜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은 경쟁을 필요로 하지 않는 운동이어서 그 어느 운동보다 힘든 운동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렇다고 소홀하고 등한시한다면 팀과 선수 자신은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지도자와 선수는 연령과 계절, 신체컨디션 등등을 고려한 웨이트트레이닝을 실시, 축구에서 직접적으로 필요로 하는 근력을 높여,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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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8/19 [14:5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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