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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기 대몽항전, 스포츠로 재연된다
킹칸샷 활쏘기대회..오는 12일 용인인 처인성 개최
 
김철관   기사입력  2023/02/21 [11:18]

▲ 지난 20일 오후 기자(김철관 인터넷기자협회장)을 비롯해 나병승 킹칸샷협회 회장 부부, 이동연 삼별초 작가, 이창은 대자보 발행인 등이 킹칸샷과 관련해 대화를 나눈 후,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김철관


13세기 고려(KING)와 몽골(KHAN)의 전쟁을 서사적 배경으로 하고 있는 킹칸샷 활쏘기대회가 오는 오는 3월 12일 용인 처인성에서 열린다.

 

킹칸샷협회(회장 나병승)는 오는 3월 12일 경기도 용인시 남사면 아곡리에 있는 처인성에서 '제5차 전국킹칸샷 활쏘기대회'를 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킹칸샷협회는 킹칸샷 홍보를 위해 지난해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킹칸샷 대회는 양팀 각 5명씩 총 10명의 사수가 10차전 동안 개인당 28발의 화살을 쏘아 승부를 겨루는 경기이다. 13세기 고려와 몽골간의 전쟁 시련 극복 과정이 경기의 서사적 배경이 되고, 변곡점을 이루며 평화에 대한 소망이 대미를 장식한다는 것이다.

 

킹칸샷 활쏘기대회는 국궁과 양궁이 함께 출전해 서로 구분없이 경기를 하게 된다. 다만 양궁은 조준에 도움이 되는 장치를 모두 제거한 '베어보우'라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경기를 창안해 주최를 하고 있는 나병승 킹칸샷협회장은 "의병의 시초가 되는 처인성 전투는 여몽 전쟁 중 가장 값진 승전의 역사로 기록됐다"며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에게 대몽 항전에 있어 정신적이며 실질적인 버팀목 역할을 해 온 것이어서 이곳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가 몽골에게 40여년 동안 끈질기게 항전한 역사를 부각했지만, 실제 경기 내용은 몹시 미래지향적"이라며 "한몽간의 친선과 우호뿐만 아니라 남북 및 세계 평화에도 작은 보탬이 되기 바란다, 작은 출발이지만 향후 커다란 스포츠대회에서도 채택할 수 있는 화두를 던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킹칸샷협회 관계자는 "앞으로 역사적으로 증명된 우리나라 여몽 전쟁 승전지(11개 지역)와 패전지(5개 지역)를 투어 형식으로 경기를 진행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한편 대회 입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지며, 경기 용인 특산품인 백옥쌀이 제공된다. 이 대회에 한국 거주 몽골인 산악인 동호회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경기 당일 참관할 예정이다.

▲ 킹칸샷협회  © 킹칸샷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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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2/21 [11:1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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