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관광박람회로 꼽히는 독일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 International Tourismus Bores)에 한국 정부와 관련업체가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태권도 종주국, 한복입기, 엽서만들기, 스님이 직접 나서는 한글서예체험 및 붓글씨 시연, 체질을 알고 차를 처방하는 차 시음, K-POP 등으로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오는 9일까지(5일간) 독일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장(Messe Berlin)에서 열릴 국제관광박람회에 한국관광공사(사장대행 강기홍)가 주관한 한국홍보관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등의 국내 관광 업체들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오는 4월 24일 개원 예정인 무주 태권도원을 핵심테마로, 세계태권도공원과 태권도 성지로서의 홍보에 주력하고 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각) 오후 2시 독일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에는 180여 개국 1만 여 국내외 관광관련 업체가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문화체육부, 한국관광공사 등이 참여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등 항공사, 롯데호텔과 그랜드힐튼호텔, 구주인바운드 여행업체 17개사, 태권도진흥재단 등 정부를 비롯한 총 24개 업체가 홍보에 나섰다.
6일 오후(현지시각) 한국을 대표해 관광홍보에 열을 쏟고 있는 한국관광공사 프랑크푸르트지사 은유리 과장은 “이곳에서 한복입기, 엽서만들기, 태권도 시범, 홍보동영상 등 한국적인 마케팅으로 국외 관광업계 및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있다”며 “한국 관광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여행사 상품개발 관계자들을 섭외해 이들이 한국 여행업체를 직접 만나 신규상품 개발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피력했다.
외국인 관광 알선을 위한 인바운드 국내여행업체인 알와이이(RYE) 투어 고경아(45) 실장은 “한국에서 독일로 와 시차 적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양한 관광 문화를 공유할 수 있어 좋다”며 “특히 자사가 직접 외국인 업체나 외국인을 만나 국내 관광 홍보를 할 수 있어 큰 매력”이라고 밝혔다.
| ▲ 한복입은 외국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철관 | |
독일 한국 방문객수는 2002년 5만 9000명이었다. 10년 후인 2012년 70% 증가해 10만 명을 돌파했다. 2013년 북한 안보 위협 상황에서도 10만 명을 상회했다. 최근 관광목적 독일 방문객 수의 증가는 관광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잠재적 국가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968년부터 매년 열리는 독일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ITB Berlin, International Tourismus Bores)의 전시장 규모는 160.000㎡(면적)에 26개 홀(1만 1000여개 부스)이 있다.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는 전세계 10위권 안에 들고, 독일에서 하노바, 프랑크푸르트, 뒤셀로르프 등에 이은 4번째 큰 박람회이다.
여행업계종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공유하고, 비즈니스를 펼치는 장으로서 박람회 현장은 각국에서 매력적인 여행목적지로 각인시키기 위한 관광 유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3월 국제관광박람회와 가을에 열린 세계가전박람회가 규모가 크고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준 박람회이다. 이곳 한국홍보관은 베를린 국제관광박람회 아시아국가관 부스 135개 중 26A에 위치해 있고, 241.5㎡규모이다.
한국홍보관은 홍보 방문여행업자, 언론, 일반소비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관광 홍보 데스크가 설치돼 있고, 방한상품 홍보 및 상담데스크를 운영 중이다. 또한 태권도 쇼가 펼쳐질 한국 문화관광 체험 및 이벤트 코너와, 부스 2층에 한국문화관광을 설명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을 할 수 있는 미팅 공간이 마련됐다.
현지시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지난 5일부터 7일까지는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입장이 가능했고, 휴일인 8일부터 9일까지는 일반인 대상으로 문을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