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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이지아 언론보도·네티즌 악플 '황당'
연예인의 사생활은 존중되어야...네티즌 악플 심각
 
김새롬   기사입력  2011/04/22 [23:29]
▲ 영국에 비틀즈, 미국에 마이클잭슨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서태지와아이들이 있다. 최근 서태지의 결혼과 이혼소송에 대한 보도가 있는데 사생활은 존중되어야 하지 않을까? 사진은 필자의 미니홈피에 있는 사진.     ©김새롬


가수 서태지가 연기자 이지아와 결혼 했으며 이혼 하였고 그와 관련한 소송 중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그것 때문에 어제부터 인터넷이 시끄럽다.

서태지가 결혼을 했건 이혼을 했건 그건 순전히 서태지의 사생활이다. 서태지라는 사람의 사정상 공개하지 않은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언론이 그걸 캐내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건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인터넷에 올라온 관련 기사에 악플 또한 불쾌하다. 지금 우리나라는 주요 포탈 사이트에 거의 모든 기사에 악플이 달리니 새삼 놀랄 일은 아니지만 정말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태지에 대한 원색적인 인신공격과 비방은 물론이고, 이지아에 대한 인신공격과 음란성 글까지 있다. 심지어는 전라도에 대한 지역감정과 전 대통령까지 들먹이며 악플을 달고 있다. 이런 악플의 주체는 이명박 정권 지지자들일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통제되지 않는 것이 네티즌들의 폭력, 악플이 아닌가 싶다. 대통령과 재벌, 언론들은 형식적, 제한적이나마 통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네티즌들의 악플은 도를 넘어선지 오래고, 수십명의 아까운 생명이 악플 때문에 자살 했는데도 사실상 통제가 안되고 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탈사이트는 악플을 신고해도 잘 삭제하지 않고 있다. 폭력적이며 불법적이고 타인에게 괴로움을 주는 게 과연 '표현의 자유'일까?

악플을 조장하고 있는 언론 보도 또한 유감이다. 절대다수의 서태지 팬들은 이번 일로 조금 당황은 했겠지만 서태지가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서태지의 사생활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 한다. 그런데 언론은 서태지를 문제삼고 있다. 서태지의 사생활이 자신들의 돈벌이 수단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나보다.

▲ 네이버에 올라온 네티즌 의견 추천순으로 정렬하여 캡쳐, 제목만 봐도 심각한 악플이 많지만 제목은 평이해도 내용을 읽어보면 인신공격과 비방, 심지어 음란성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지역감정과 전 대통령에 대한 비방까지 있다. 이것은 '표현의자유'가 절대 아니다.     © 김새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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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4/22 [23:2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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