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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에서 강의석 장학금 거부? 강의석은 대광고 졸업생
 
이계덕   기사입력  2010/11/16 [12:21]
아침에 다음 뉴스에 '모교에서 강의석 장학금을 거부' 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떴다. 강의석이 '교내에서 수업시간에 예배선택권을 주지않고 참여시켜 전교생의 종교자유를 침해' 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법원이 손을 들어주며 법원이 '1500만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손해배상소송의 쟁점은 강의석이 법원으로부터 금전적 이득을 취하기 위함이 아니라 학교가 학생들에게 종교교육을 강요해서는 안되고 종교교육을 하더라도 다른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체과목을 편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학교에서는 종교를 이야기하고, 교회에서는 정치를 이야기를 하고, 정치판에서는 싸움질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교육을 이야기하고, 교회에서는 종교를 이야기하고, 정치판에서는 정치를 이야기하도록 해달라는 것이며 공부하러 온 학생들의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아달라는 것이 이 소송의 목적이었다.

강의석의 생각은 학교에서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한 '1500만원'은 당연히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돈이기 때문에 학교에 돌려주기로 한 것이고 장학금으로 쓰게 해달라고 한 것이다. 강의석은 '대광고등학교'를 '3년간 재학했으며' 엄연히 '대광고등학교' 졸업생으로 '대광고등학교' 후배들을 위해 '후배들에게 사용되엇어야 할 돈'을 돌려주는 것이다.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하는 돈을 학교에서 거부하는 것은 대광고등학교가 아직도 학생들에게 반강제적인 종교학습을 포기하지 못했다는 모습으로 비추어질 수밖에 없다. 대광고등학교는 신학전문특수학교가 아닌 보통 인문계 고등학교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것 같다.

수업시간에 예배를 보고, 음악시간에 찬송가로 시험을 보고, 학교에서는 종교를 이야기하고, 종교에서는 남북관계등 국가안보와 정치를 이야기 하고, 정치판에서는 싸움질하는 모순된 나라. 재판에서 패소했기 때문이 아니라 진심으로 학생들에게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원하는 종교학습'은 한가지의 모습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종교들을 함께 가르쳐서 아이들의 폭넓은 선택권이 보장되었으면 정말 옳은 교육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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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11/16 [12:2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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