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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도 없이 노무현을 팔아먹는 사람들
[홍정표의 사람사는 세상] 원로라면 새로운 진보세력에게 기회를 주어야
 
홍정표   기사입력  2010/04/30 [14:02]
노무현 전대통령 관련 서적들이 노무현 서거 1주년을 맞이하여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맞이해 고인이 남긴 저서, 미발표 원고, 메모, 편지 등과 각종 인터뷰 및 구술 기록을 토대로 출생부터 서거까지를 일목요연하게 시간순으로 정리한 책, 그러나 집권기간 실정에 대한 반성은 없다.     © 돌베개, 2010
그 중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이 생전에 남긴 기록을 참조하여 유시민씨가 정리한 노무현회고록 ‘운명이다’가 출간되어 꽤 쏠쏠한 재미를 보는 모양이다. 혹시나 중요한 쟁점들에 관한 노전대통령의 진솔한 기록이 있을려나 들춰 보았지만 역시나 알맹이 없는 단순 주장의 나열에 불과했다.

특히 관심 사항이었던 한미FTA의 체결 추진 작업과 삼성과의 배후관계에 대해선 일체 언급이 없었고, 검찰의 독립성을 위해 힘을 썼다고 말하고선 2005년 X파일 사건에서 “도청이 본질이다”라는 해괴한 발언으로 검찰수사에 결정적 압력을 가함으로써 검찰의 비리를 파헤칠 절호의 기회를 무산 시킨 점에 대한 어떠한 해명도 없었다. 공직자들을 삼성연수원에서 교육 받게한 정권과의 긴밀한 유착관계도 설명하지 않았다.

부동산정책의 실패를 자인하면서도 그 원인의 시발점이 자신의 ”아파트분양원가공개는 시장원리에 반한다.”:라는 대선공약 파기 발언으로 촉발된 데 대한 성찰도 없었다. 그러고도 본인은 진보주의자가 무슨 명예스런 감투도 아닐 터인데 진보주의자로 자처하고 진보주의자라 불리우는 것을 달게 반기는 눈치다.

또 다른 책 “진보의 미래”에서 진보주의에 관해 장황하게 서술한 것이 그 좋은 방증이다.

노무현 전대통령은 2007년 민주당의 대선 실패 요인으로 정동영 후보의 정체성이 불확실한 것으로 꼽았다. 한나라당 이명박후보와 별 다를 바 없는 정체성 말이다. 나도 그렇게 본다. 유력 정당간의 정책적 차별성이 부각되지 못하는 우리의 후진적 정치상황에서 후보들간의 개인적 정책적 성향을 추상적으로나마 파악할 수 있는 후보들의 정체성이 그마나 국민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본인이 꾸려 나갔던 참여정부의 정체성은 어떠했나.

집권당이나 한나라당이나 별 차별이 없으니 대연정을 하는 게 어떻겠냐고 구상하고 실제로 국민들 앞에서 그런 의도를 발표까지 하지 않았던가. 물론 엉성한 지역주의타파를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국민들이 위임한 신성한 권력을 사유화하는 발상이 없었다면 “권력을 통째로 내놓을 수 있다”고 하는 망발을 감히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한미FTA문제만 해도 그렇다.

우리 국민들은 한미 FTA의 불평등하고 굴욕적인 내용에 먼저 분개한 것이 아니다. 한미 FTA 라는 중차대한 경제사안을 막연히 측근과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등용된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미국변호사출신 김현종씨를 수장으로 해서 비밀 순사작전을 수행하듯 국민들의 의사를 묻는 어떠한 과정없이 일사천리 진행하였던 그 불투명성과 졸속성에 대해 먼저 분개하였던 것이다.

노무현 전대통령 자신이 참여정부의 국정수행과정의 으뜸 목표로 투명성을 내걸었으면서 말이다. 이처럼 앞 뒤가 맞지 않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행보를 일일이 거론하기에는 이 지면이 턱도 없이 부족하다.

그럼에도 우리 사회의 힘있는 보수언론들은 노무현 전대통령을 진보의 한 축으로 설정해놓고 참진보를 염원하는 정치세력의 주요 논쟁점을 일부러 정치적 공론에서 제외시키거나 주변부로 몰아버리는 횡포를 일삼고 있다, 아니 보수언론뿐 아니라 진보적 언론이라 자처하는 일부 매체들도 그런 현상을 당연히 받아 들인다.

때마침 노무현서거 1주년을 맞아 불어닥친 이번 지방선거 바람도 예외가 아니어서 친노가 무슨 벼슬인 양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들은 친노세력의 후원을 당선을 위한 필수관문으로 여기려고 한다.

이른바 일부 민주원로라는 사람들 역시 최근의 반민주적인 사건을 노무현시절이라면 그렇지 않았을 것이라고 호도하면서 노무현추종세력을 주축으로 단결하는 것, 즉 반MB세력의 통합이 민주세력의 단결이라고 포장하기에 여념이 없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이러한 행태는 참다운 민주주의와 진보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정치적 환멸만 가져다 줄 뿐이다.

그렇지 않겠는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도 헤아리지 못하고, 노무현 전대통령이 지지세력을 배신하고 실질적인 내용면에서 지금의 이명박정권과 똑같은 정책을 추진한 것에 대한 잘못을 규명하고 반성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없이 무조건 이명박정권에 반대하는 정치세력이 단결해야 한다는 주장은 공허롭기 이를 데 없다.

그들이 진정 민주원로들이라면 국민이 준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반성도 하지 않는 무능하고 부도덕한 정치세력에게 더 이상 미련을 갖지 말고 새로운 진보정치세력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설파해야 하지 않을까.?
삼성문제의 다른 관점. 재벌의 지배구조나 삼성의 불법성부각은
이미 많은 전문가 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기에
최근 노골적인 권력의 시녀로 맹약중인 검찰의 부패사안을 공박하는데
적은 힘이나마 보탤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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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0/04/30 [14:0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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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용석 2010/05/03 [15:02] 수정 | 삭제
  • 반성도 없이
    실패한 지도자 노무현을 팔아먹는 자들의
    이전 서프 참가 당시 글체로 하면
    그들의 뇌구조가 참 궁금합니다.
    조갑제 부류와 정 반대편에 선 자들 아닐까요.

    대선 참패 직후 한 모임에서 발제할 때
    눈빛이 맑았던 한 젊은이 일어서,
    자칭 재야 원로라는 자들과 노무현 무리,
    "소위 광주민주화항쟁이 한 세대를 훌쩍 지난 지금
    우리가 보기로는 거의 '성균관 유생'이나 진배 없습니다."
    갑자기 그때 그 학생의 주장과 더불어 제기된 질문에
    잠시 말문이 막혔답니다.

    홍정표님의 건필을 충심으로 기원합니다.
    얼마나 마음속 묻어둔 말이 많으시면
    오늘은 본글에 댓글로 흐르고 흘러 이어지는가요. ㅋ
    그 열정, 대자보 대표 논객으로 부족함이 전혀 없다 봅니다.
    화이팅!

    (뱀발) 민주주의는 돈 많은 자가 큰 소리를 치는 게 아니라 '1인 1표'의 원리에 기초합니다. 가난하고 약한 사람들에 도움이 못되는 '가짜 민주주의'는 어디서 엿이나 바꿔먹을 수 있나요. 생각해봅시다. 노무현처럼 이건희 정치하청업자 하거나 노무현을 추종하는 현금 무리들처럼 2차, 3차 하청업체 짓거리 하던자들이 민주주의 파괴흉수 이건희의 방조범이 아니라면, 오늘 인민의 일상적 삶을 피폐화시켜 분하게도 이명박 무리를 등장시키지 않을 수 없었던 애달픈 인민의 심정을 감안하면, 통틀어 그자들이 오늘의 민주주의 훼손 집단 아니라면 무엇일까요? 저들은 노무현이 자살한 뒤에도 별 희한한 이야길 들먹이며 장안의 종이값을 올리며 온통 변명뿐입니다. 뒤도 돌아보고 싶지 않습니다.
  • 홍정표 2010/04/30 [22:03] 수정 | 삭제
  • 우리는 지금 1년 대학등록금 1천만원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게 많은 돈을 들여서 대학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의문이다.

    전국에 약 300개에 달하는 각종 대학이 있다.

    그 이름도 생소한 대학들이 언제부턴가 부지기 수로 생겨났다.

    수요가 있으니까 공급이 있는 것이겠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가관이다.



    배달부를 채용했는데 우연찮게 같은 대학 학생 두 명이 일하게 되었다.

    오토바이를 아주 능숙하게 잘 타는 행정학과 학생이

    한 번은 돌아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오질 않는 것이다.

    한참 지난 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돌아 왔는데

    배달처 간판이 한문으로 돼 있어서 잘 찾지를 못하고 헤멨다는 것이다.

    그 간판 이름은 日光이었다.

    하도 어이가 없어 “너 행정학과라면서 그런 한자도 모르냐”고 물었더니

    “한문은 아예 공부 안해요” 하는 것이었다

    그럼 “대학 가서 뭘 배우냐”고 재차 물었더니

    “공부 안해요 괜히 다니는 거예요.”

    “그럼 안 짤리냐” “돈 주는데 왜 짤려요.”

    녀석의 아버지는 택시 기사였고, 어머니는 식당주방 보조일을 하고 있었다.

    녀석은 어쨌든 대학은 졸업할 예정이란다.

    졸업장이 있는 게 아무래도 사회생활에 유리하대나 어쩐대나.



    또 한 명의 배달부가 있었다.

    작년 겨울에 한 석 달 일하다가 그만 두고선 올 겨울에 또 찾아온 것이다.

    녀석은 안암동에 있는 속칭 일류대인 K대 경영학과 출신이다.

    내가 하도 딱해서 “너 그런 실력으로 취직 안되냐”고 물었더니

    “원하는 취업이 참 어렵네요.

    “부모님 눈치도 보이구 용돈이나 벌까 해서요” 하고는 그 험한 배달 일을 열심히 하였다.



    나도 대학생 아들이 하나 있다.

    아들 등록금을 대주기 위해 피눈물이 절로 날 정도이다.

    나와 배달부와 배달부 부모들은 결국 누구에게 돈을 갖다 바치려고

    이 고생을 하는지 모르겠다.



    언젠가 어릴 적 친한 친구를 만난 적이 있다.

    그는 치과의사가 되어 있었다.

    그 친구는 어릴 땐 꽤 의협심도 있었고 그래서 나는 자연히

    나의 생각을 서슴없이 토로했는데

    그 중에 틀니 하는데 왜 그렇게 비싸냐는 불만이 있었다.

    그랬더니 녀석은 정색을 하고서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 얼마를 투자했는데”

    그러는 것이다.

    할 말을 잃었다.



    누군가 우리의 지방대학을 교육기관이 아니라 약탈기관이라 칭했다.

    그런데 꼭 지방대학만 약탈기관인가.

    그렇지 않다. 내 친구의 “얼마를 투자했는데”하는 말의 의미는

    “약탈 당했으니 나도 약탈해서 본전을 뽑고 더 큰 이익을 내겠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법개혁은 참 잘했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얼마 있으면 시행될 로스쿨제도이다.

    대학 4년도 모잘라서 대학원 2년 과정을 더 다녀야 변호사자격시험 응시자격을 주겠다는 것이다. 의사시험도 그렇게 치르는데 법조인도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도 그렇게 한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그런데 로스쿨로 지정되느냐 마느냐로 빚어질 대학교서열문제를 차치하고라도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 가난한 사람의 자식들은 쳐다 보지도 못한다.

    미국은 검찰이 우리처럼 끗발있는 직업이 아니다.

    미국은 대학 안가고 자기만 부지런하면 사회에서 다 대우받고 보람있게 살 수 있다.

    나도 미국 웬간히 싫어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우리 법조인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의사가 되기 위한 전문가의 기술적 숙련성이 아니다.

    그런 전문가적 기술성은 차고도 넘친다.

    정작 중요한 것은

    양심과 정의감이다. 인생을 폭넓게 보는 사회적 연륜이다.

    그런 덕목은 제 아무리 비싼 돈을 들이고 백 년을 공부한다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잖아도 일부 명문대 재학생 대부분이 강남지역에 거주하는 특목고 학생들이 메워지고 있는 현실에서 지금처럼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고 흔드는 법조세력이 돈있는 집안의 자제들로만 충원된다면 대한민국은 귀족들의 천국이 되고 만다.

    “실컷 약탈 당했으니 이제 우리도 약탈을 시작 해볼까” 하는 무리들로

    이 나라는 점령당한다.

    근본적 구조는 그대로 놔두고 미국식 로스쿨 제도 도입을 노무현대통령의 사법업적이라고 찬양하는 이들을 어떻게 이해해야할 지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요즘 들어서 시기를 놓쳤지만 자꾸만 이 나라를 떠나고 싶다.

    사교육비에 지치고 대학 등록금에 지쳐서 떠나겠다고 한 친구들을 타박하였던 나였지만

    내가 이제 그 친구들 꼴이 돼 버렸다.



    이제는 자율형 사립고인가 뭔가 하는 개떡같은 제도가 하나 추가 되어서

    고등학교 서열화가 자동으로 진행되면서 돈이 없는 내 아들은 공부는 잘하지만

    하류 고등학교로 불리울 그런 학교에 진학해야 한다.

    등급 메기기를 좋아하는 그런 무리들로부터 무슨 상처를 입게 될까.



    요즈음 세태에 비추어 대한민국은 삼성공화국이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

    대한민국은 약탈공화국이 바른 표현일 게다
  • 홍정표 2010/04/30 [16:02] 수정 | 삭제
  • 때 아닌 떡찰 색찰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다.


    부산의 건축업자 정 모씨가 폭로한 검찰 성상납 접대사건의 여파 때문이다.


    세간에서 흔히 남녀간의 부정한 성행위를 “떡을 친다”라는 속어로 사용해 왔는데


    X파일 사건에서 떡값 뇌물로 구설수에 오른 검찰이 이번엔 떡을 치는 행위로


    구설에 오르니 이래 저래 검찰은 떡과 깊은 인연을 가졌나 보다.


    떡은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이고 나 또한 떡을 좋아하는지라


    그런 떡을 이런 좋지 못한 일에 비유하는 자체가 퍽 불경스러운 일이나


    저자에 흐르는 민심이 그러하니 우리의 떡들도 못된 검사들 버릇을 잡아주고자


    잠시 풍자 역할을 하여주는 것에 대하여 너그럽게 눈을 감아 줄 것이다.





    검찰은 국가 사정기관의 중추 역할을 한다.


    사정(司正)이란 문자 그대로 그릇된 일을 다스려 바로잡음을 뜻한다.


    그런 사정기관의 주역들인 검사들이


    하라는 사정(司正)은 안하고 뇌물공여자와 더불어 사정(射精)에 열을 올렸으니


    검사들은 司正과 射精의 차이를 잘 모르나 보다.





    검사들의 이번 비리 사건이 연일 방송에 보도되자 낯 뜨겁기만 한 이들이


    꼭 당사자들만은 아니다.


    자라는 자녀를 둔 국민들이 가족들과 밥상에 둘러앉아 그런 보도를 접하니


    민망하기는 똑같다.


    호기심 많은 어린 자녀들이 “아빠 성상납이 뭐예요”라고 물어볼라치면


    가슴이 뜨끔하고 난감해지기 일쑤이다.


    사춘기에 막 들어선 조금 큰 녀석이 ‘그것도 몰라’하고 음흉한 미소라도


    짓는다면 절로 나오는 한숨을 주체할 길이 없다.


    게다가 다혈질 주부라면 “저런 녀석들은 짤라버려야한다”고


    노기충천하여 으레히 한 마디 할 것인데,


    물론 그 말의 의미는 당사자들을 司正기관에서 해임시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사정기관(射精器官)을 거세하자는 뜻일 게다.


    이쯤되면 맘놓고 가족들과 둘러앉아 TV뉴스를 볼만한 지경이 못된다.





    젊은 누리꾼들이 주무대로 할동하는 인터넷여론은 또 어떠한가.


    검찰청 지하에 룸싸롱을 만들어 격무에 지친 검사들이 합법적으로 객고를 풀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자는 등, 각종 싸이트 댓글란에 단골로 등장하는 음란성 호객광고에 대해서는


    엉뚱한 곳에서 헤메지 말고 검찰정 홈페이지에 광고를 올리면 큰 효과를 볼 것이라는


    친절한 조언을 하는 등


    검찰의 구겨진 체면을 조롱하기에 여념이 없다.


    검찰청로고를 삽질로 패러디한 로고에 이어


    거대한 남근이 불뚝 서있는 로고까지 등장했으니


    이건 죄지은 자를 단죄하는 검찰인지, 온 국민들의 조롱의 대상인지 분간이 안된다.





    부디 검찰은 이번 일을 계기로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되찾아 하루 속히 조롱의 대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한 첫 절차는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


    말로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아니고,


    삼성에게 상납받은 떡값을 일부 토해내고 추렴해서


    떡값 본연의 용도에 맞게 무작위로 국민들을 선출하여


    떡을 만들어 돌려면 인지상정이라 아무리 검찰이 괘씸하기로


    우리 국민들은 그 정성에 감동받게 될 것이다.





    삼성에게 얼마를 떡값으로 받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시세로 8만원이면 좋은 쌀 한 말로 고은 떡을 빚을 수 있으니


    정성껏 떡을 돌리면서


    떡 본연의 의미를 더럽히고 국민들 가정교육에 누를 끼친 점을 사과한다면


    우리 국민들의 심성이 원래 너그러운지라


    흔쾌히 용서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