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지방선거에서 야5당과 시민사회간의 선거연대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 대표와 시민사회 진영의 대표들은 오는 12일 조찬모임을 갖고 지방선거 연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시민사회 진영에선 ‘희망과 대안’의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시민주권모임’의 이해찬 전 총리, ‘민주통합시민행동’의 이창복 전 의원 등이 참석한다. 앞서 박석운 진보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가하는 ‘2010 연대’는 야5당과 시민사회단체 4곳이 결합한 ‘5+4 선거연대기구’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지난 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다른 야당과의 지방선거 연대와 공동 지방정부 구성을 제안했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 국민참여당 측도 같은 개념인 ‘후보 연대를 통한 연립 지방정부’를 주창했다. 민주당은 또 거대 여당에 맞서 소수 의석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기 때문에 ‘시민 공천 배심원제도’ 등의 과감한 변화를 내걸고 야권 통합에 사활을 걸고 있어 선거연대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민노, 민주당 '공동지방정부' 제안에 일단 긍정
민주노동당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제안한 '공동지방정부' 구성안에 대해 일단 긍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8일 "정세균 대표가 공동지방정부 제안을 하셨는데, 논의할 만한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진보진영이 선거전에 뜻을 모아 진보대통합을 이룬다면 이명박 정부 심판 그리고 한나라당 심판에서 무시못할 추진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것(공동지방정부안)이 민주당 중심론을 염두에 두고 한 제안이라면 국민의 뜻을 모르는 것이 아닌가하는 점을 지적하겠다"면서 민주당의 기득권을 유지한 연대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오는 13일과 14일 잇따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연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또 오는 12일에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 대표와 시민사회 진영 대표들이 회동을 갖고 지방선거 연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정세균 대표는 지난 7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다른 야당과의 지방선거 연대와 공동 지방정부 구성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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