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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종 후보 사퇴…'축구대선', 진흙탕 싸움 되나
[초점] 대한축구협회 제도적 폐쇄성과 집행부 불법적 행태 사라져야
 
김병윤   기사입력  2009/01/19 [12:11]
제51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선출하는 대의원 총회가 1월22일 실시된다. 16년 동안의 정몽준 시대를 벗어나 과연 변화와 개혁으로 한국축구 발전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집권세력의 정몽준회장 체제 명맥을 잇기 위한 수단, 방법 동원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제51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출마를 준비했던 강성종 경기도축구협회 회장(민주당 의원)이, 현 대한축구협회 정관, 규정의 모순과 불합리성 및 협회 집행부의 대의원에 대한 집요한 방해와 압력등을 지적하며 16일 대한축구협회 5층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를 사퇴했다.
                                  
한국축구는 2002년 한.일월드컵 후 대한축구협회 인적 구성원 몇 몇의 자리에 집착하는 그릇된 사고방식과 전휭으로 발전이 정체되어 있다. 그래서 대표팀은 국제적인 경쟁력을 상실해 가고있는 가운데 축구인, 축구팬들로 부터 거센 불만과 비판을 받고 있다.
 
▲ 제51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됐던 민주당 강성종 의원은 지난 16일 '선거 제도의 불공정성'등을 주장하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 강성종 의원 홈페이지

아울러 프로축구는 활성화에 실패한 채 싱가포르 리그전 보다 뒤떨어지는 세계 85위권 리그전으로 전락해 있다. 이는 전적으로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발전에 대한 비전과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제51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한국축구에 대한 확고한 철학속에 사명감, 책임감을 가지고 변화, 개혁, 화합을 주도하며, 또한 집권세력의 인적 구성원에 대한 과감한 인적쇄신을 단행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만약 그렇지않다면 한국축구는 정몽준회장의 위상은 물론 16년동안 쌓아놓은 업적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이제 한국축구는 더 이상 실적올리기 정책과 문제 발생시 책임지지 않으려는 행태, 탁상공론 행정 및 재정의 불투명성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 한국축구에 필요한 것은 균형적 축구 발전이 성취되어야 더불어 대표팀, 프로축구가 축구인, 축구팬들로 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변화, 개혁을 두려워하는 현 대한축구협회 기득권 세력으로는 축구인, 축구팬들이 축구를 통하여 신명나는 가운데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없다.
 
제51대 대한축구협회장의 교체에 기득권 세력이 두려움을 느낀다면 이는 분명 문제가 있다. 아울러 자리보존과 직책에 위기감을 갖고 있다면 이는 축구발전과는 거리가 먼 사적인 욕심이 우선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다.
 
대한축구협회 기득권 후보는 공식적 공약 발표보다는 신뢰성, 진실성이 우선하여야 한다. 단지 체제를 잇기위한 수단으로 포용, 화합, 발전을 외친다면 이는 개인의 신뢰성, 진실성 상실은 물론 한국축구를 '이율배반'하는 처사다.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하여 무엇이 필요한지는 축구인, 축구팬들의 판단과 몫으로 남는다. 2002년 한.일월드컵 후 대한축구협회 기득권 세력은 이 같은 축구인, 축구팬들의 판단과 몫을 알려고도 하지 않았고, 또한 알 필요성에 대하여 지극히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이는 대한축구협회가 회장만 있고 조직은 '유명무실'하여 특권층의 독선체제로 운영되었기 때문이다. 더이상 대한축구협회가 소수 특권층의 독선체제로 운영되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대한축구협회의 일방통행식 행보를 감시, 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축구인, 축구팬이 존재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법인화 촉구 ▲현대 파견직원과 축구협회 직원간의 급여차이 시정 ▲대한축구협회 국세청세무조사 촉구 진정 ▲축구선수 대체병역 근무 제시 ▲프로축구단의 세제문제 제시 ▲대한축구협회 문광부 감사, 국회 국정조사 실시 ▲대표팀 선수 차출문제 시정요구 ▲프로축구 신인선수 선발제도 개선 ▲외국인 대표팀 감독 기용 잇단 실패에 대한 국내감독 선임 촉구 ▲대표팀감독 지도자 특강 요청 ▲동대문운동장 철거 대체구장 건립을 위한 서울시장 면담과 공동 기자회견 개최 등의 사항들은 대한축구협회 감시, 견제 세력의 강력한 요청 사항이었다.
 
그결과 몇가지 사항이 현실화 되어 만족스런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유독 대한축구협회는 2005년 MBC 100분 토론회를 불참했고, 아울러 감시, 견제 세력의 열린 공간에서 축구발전 대 토론회 제의도 거부했다. 이는 대한축구협회 기득권 세력이 아무리 자신있고 떳떳하게 불참과 거부에 대한 명분을 내세운다 해도 그 명분은 정당화 될 수 없는 부분이다.
 
21C 한국축구 발전의 키워드는 변화와 개혁이다. 그 변화와 개혁은 현 대한축구협회 기득권 세력이 외부에서 제시하는 문제점을 무조건적인 비판과 반대세력으로 받아들여서는 실현될 수 없다. 강성종 경기도축구협회 회장이 사퇴 기자회견에서 밝힌바와 같이 제51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출은 합리적인 것을 기대할 수 없는 원칙과 순수성이 결여된 선거다.
 
기득권 세력이 위촉하는 5명의 중앙대의원 및 회장후보 추천대의원 2명 제도는 불공정 선거의 표본이다. 특히 중앙대의원 5명은 회장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폐지되어야 한다. 만약 폐지되지 않는다면 대한축구협회 특권층 대권욕의 산물로 받아들여질 뿐 더 이상의 것은 없다. 그렇지 않다면 기득권 세력의 후보는 언론을 통한 정책토론 제의를 불응할 이유가 없다.
 
그동안 협회내 노동조합에서 조차 제51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와 적임자에 대한, 입장 및 한국축구 발전 방향에 대하여 수 차례 입장을 표명(노조발행: 월간지 '그린카드')했다. 이는 폐쇄적인 회장 선거제도, 집행부의 불법적인 행태와 무관치 않다.
 
강성종 경기도축구협회장의 후보 사퇴는 자칫 소리없는 총성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큰 파장이 예고되고 있기도 하다. 제51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이의 심각성을 간과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대한축구협회 특권층 몇 몇에 불과하다.
 
지금 기득권 세력을 보장하기 위한 안전장치로 여겨지는 중앙대의원 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어도, 대한축구협회 특권층 몇 몇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오직 대한축구협회 체제 고수와 개인적 목적을 위한 수단과 방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진정 한국축구에 변화와 개혁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한국축구는 축구인, 축구팬들이 던진 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결국 변화와 개혁은 축구인, 축구팬과 함수관계여서 제51대 대한축구협회장은 그에 걸맞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렇다면 현 대한축구협회 기득권 세력보다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적임자임에 분명하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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