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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전쟁에서 빛난 영웅 '미하엘 발라크'
[스포츠의 눈] '별들의 충돌' 맨유:첼시 전, 발라크 능력 단연 돋보여
 
김병윤   기사입력  2008/04/28 [20:07]
별들이 총 출동해 벌인 2007 - 2008 프리미어리그 36차전 맨체스터 Utd : 첼시 FC 경기(4월26일 이하 현지시간)에서 후반 40분, 미하엘 발라크가 PK 골로 첼시 FC가 맨체스터 Utd의 별들을 잠재우고 찬란히 빛났다.
 
홈 구장인 스탬퍼드브리지 구장에서 91경기 무패행진(68승23무) 실로 첼시 FC 별들의 고공행진이다. 이제  2007 - 2008 프리미어리그 우승 향방은 '오리무중'에 빠졌다. 맨체스터 Utd냐? 첼시 FC냐??
 
36차전까지 맨체스터 Utd와 첼시 FC의 성적은 25승6무5패, 24승9무3패로 승점81점(골득실차: 맨체스터 Utd 득점 74 실점 21, + 53, 첼시 FC 득점 62 실점 25, + 37) 우승 경쟁은 치열하다 못해 극적인 상황이다.
 
맨체스터 Utd와 첼시 FC의 남은 경기는 단 두 경기(맨체스터 Utd: 웨스트 햄(10위), 위건 13위, 첼시 FC: 뉴캐슬 12위, 볼튼 16위)
 
▲미하엘 발락     ©첼시 홈페이지

어느 한 팀이라도 무승부 및 패하는 경기를 한다면 2007 - 2008 프리미어리그 우승은 물건너 가고만다. 36차전 경기 결과는 허무하게 갈렸다.
 
전반 추가 시간에 미하엘 발라크의 선제골로  맨체스터 Utd에 찬물을 끼얹은 첼시 FC는, 후반11분 카르발류의 어이없는 백패스 미스로 웨인 루니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늘 그랬듯, 맨체스터 Utd와 첼시 FC 양팀간의 승부는 예측불허다. 단지 90분 경기가 끝나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36차전 경기도 그랬다.
 
동점골을 터뜨려 2007 - 2008 프리미어리그 우승 8부 능선에 올라선 맨체스터 Utd는, 그러나 후반40분 캐릭이 의외의 핸드볼 파울을 범해 PK를 허용 돌이킬 수 없는 패배의 수렁에 바졌다. 결국 첼시 FC는 마지막에 웃었고 맨체스터 Utd는 고개를 떨궜다.
 
36차전 깜짝 카드는 두 가지가 있었다.
 
그 첫 번째는 맨체스터 Utd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작전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 C 호나우두 대신 나니를 선발로 출전시켜 첼시 FC의 허를 찔렀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나니는 그 어느때 보다 투지와 활동폭이 넓은 플레이를 펼쳤지만 나니의 플레이는 거기까지였다.
 
이후 후반 18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2007 - 2008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더불어 첼시 FC '안방 불패' 신화에 대 재앙을 위하여 C 호나우두를 투입했지만, C 호나우두는 특유의 폭발력 있는 드리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단지 2 ~ 3차례의 단 한컷트 프리킥 골만을 의식한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마무리 하는데 그쳤다.
 
두 번째는 첼시 FC 그랜트 감독의 프랭크 램퍼드 카드다. 프랭크 램퍼드는 맨체스터 Utd와의 대전 전 모친상을 당하여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였다.
 
그러나 그랜트 감독은 전격적으로 프랭크 램퍼드를 경기에 출전시켰다.
 
이에 프랭크 램퍼드는 첼시 FC 중원을 책임지는 가운데 경기 중 드록바가 촉발시킨, '자중지난'까지 추스리며 승점 81점 고지에 오르는 값진 승리를 따내는 숨은 공로자 역할을 했다.
 
만약 맨체스터 Utd가 2007 - 2008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맨체스터 Utd의 전설과 알렉스 퍼거슨 감독 개인에게 첼시 FC전은 아쉬움속에 오점을 남기는 경기로 기록되게 될것이다.
 
아울러 말 많던 첼시 FC 그랜트 감독에게는 명실 상부한 프리미어리그 지도자로 탄생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준 경기가 될것이다.
 
맨체스터 Utd와 첼시 FC의 차이점은 뚜렸하다.
 
맨체스터 Utd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가운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로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한 반면, 첼시 FC는 구단주의 자금력으로 세계 유명선수를 영입 프리미어리그 최강팀으로 발돋음 했다.
 
2007 - 2008 프리미어리그는 이런 맨체스터 Utd와 첼시 FC 양팀의 우승 각축전이 막판까지 이어지며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앞으로 맨체스터 Utd와 첼시 FC!!
 
과연 어느팀이 2007 - 2008 프리미어리그 최후의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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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4/28 [20:0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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