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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포기, 독자신당으로 승부하겠다"
신당연대, 개혁당, 통합연대 9월초 창준위 출범, 로드맵 제시
 
심재석   기사입력  2003/08/13 [15:50]

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이하 신당연대)는 13일 오전 여의도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의 신당논의에 더 이상의 관심을 두지 않고 개혁국민정당, 통합연대(한나라당 탈당파)와 함께 독자신당을 가겠다”고 천명했다.

▲기자회견 모습     ©대자보

신당연대는 현장에서 배포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당내 신당논의는 지역주의로부터 부여받은 기득권을 과감하게 포기하지 못한 채 초심을 잃고 정치적 타협으로 변질되었다”며 “(민주당이) 최근 3불가론을 언급하는 등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주장했다.

신당연대는 ▲8월하순 통합연대, 개혁당과 3자간 대표자 연석회의 정례화 ▲ 8월하순 신당연대 1만인 발기인 등록 ▲ 9월초까지 지역/부문별 지지, 동참선언 전개 ▲ 9월 초순 창당준비위 출범이라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박명광 신당연대 상임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정치개혁, 정당개혁을 이루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기성정당과 관계를 정리하고 독자신당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조성래 상임대표     ©대자보
그러나, 신당연대는 독자신당을 추진하면서도 민주당 개혁파 의원들의 탈당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성래 상임대표는 “민주당 개혁파의원들과 만남을 갖고 있지만, 당내사정과 개인적 사정 등으로 아직 우리와 결합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하며, “그러나 민주당내 논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5~10명이 탈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신당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조대표는 “굳이 대통령이 밝히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처럼 신당연대 등 민주당 외곽의 신당세력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14일 열기로 한 당무회의가 민주당 신주류 탈당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기자들과 신당연대 공동대표단과의 일문일답

▲기자회견 모습     ©대자보
▼ 독자신당을 추진하는 것은 민주당 개혁파와의 결별인가?
아니다. 민주당의 신당논의가  도로민주당으로 갈 경우 탈당의원이 나올 것이다.

▼ 민주당 통합신당으로 결정나도 결별할 것인가?
신당의 컨텐츠가 개혁적이라면 함께 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민주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통합신당은 리모델링보다 약간 개혁적인 것으로 우리는 여기에 동의할 수 없다. 그러나 민주당의 논의 결과에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 민주당에서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되는 의원들과 교감이 있나?
서로 교감은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당내사정, 개인적 문제로 적극적인 결합을 못하고 있다. 5~10명 정도는 우리와 결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오늘 아침 민주당 김원기 고문과 만났는데 무슨 대화를 나눴나?
별다른 진전없이 각자가 가진 입장을 확인하는 선에서 끝났다. 김고문은 전당대회를 열 것이라며 그 때까지 지켜보자고 했다.

▼ 노대통령의 마음이 개혁신당에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것은 다른 오보다. 나의 바람이 그렇다는 것을 기자들이 앞서 나간 것이다.

▼ 노대통령이 신당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하나?
굳이 대통령이 밝히지 않을 것으로 본다.

▼ 민주당 개혁파 의원들과 일종의 합의이혼을 하고 12월에 다시 합치기로 한 것인가?
아직 예측할 수 없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개혁세력이 뭉쳐서 전국정당을 만드는 것이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

▼ 부산지역 원외 지구당 위원장 중에 신당연대에 참여한 사람은 몇 명인가?
부산 지역 지구당 위원장이 총 11명 있는데 그 중 4명이 우리와 함께 가고 있다. 그러나 그 중 한 두명은 민주당과의 개인적 사정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외부세력 영입은 얼마나 진행되고 있나?
전직 장차관, 문화예술, 체육계 등 사회 저명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창준위가 뜨면 재야 민주세력, 노동계등에서 참가한 200~300명이 발기인으로 등록할 것이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진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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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8/13 [15:5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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