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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지펴라>, 신상옥영화제 대상·촬영상 2관왕
'영화계 후학 양성' 신상옥 청년영화제, 18개 부문에 수상자 배출
 
취재부   기사입력  2007/08/15 [23:03]
제1회 공주 천마 신상옥 청년 영화제가 15일 오후 충남 공주 금강둔치공원 야외무대에서 시상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4월 타계한 故 신상옥 감독의 뜻을 기려 장차 우리 영화계를 이끌어갈 청년 영화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열렸던 신상옥 청년영화제에서 이종필 감독의 ‘불을 지펴라’가 문화관광부 장관상인 대상을 받았다.
 
▲故 신상옥 감독의 부인 최은희 여사가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 신상옥 청년영화제

 ‘불을 지펴라’는 촬영상인 정일성상을 수상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 신상옥 청년 영화제에서는 강우석, 강제규, 정일성, 김청기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영화인들의 이름의 상과 더불어 안성기, 박중훈, 강수연, 감우성, 김민준, 장나라등의 배우 이름의 상이 수여됐다.
 
배우와 감독들은 자신의 이름의 상을 수상하는 것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안성기 배우는 “안성기상을 수상하는 사람과 다음 작품을 같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성기 배우가 신상옥 청년영화제에 참석해 시상을 했다.     © 신상옥 청년영화제

최선규 아나운서와 가수 장나라 씨의 진행으로 열린 시상식에서 ▲최우수 연출상인 강우석상에는 ‘너나 잘하세요’의 이승규 감독 ▲우수 연출상인 강제규상은 ‘화려하지 않은 고백’의 전성빈씨 감독이 수상했다. 그밖에도 애니메이션 상인 김청기상은 ‘The wall’의 최성훈 外4인에게 돌아갔다.
 
▲최선규 아나운서와 장나라 가수가 신상옥 청년영화제에서 사회를 맡았다.     © 신상옥 청년영화제

특히 배우의 이름을 딴 △최우수남자연기상인 안성기상은 ‘헬프 미’의 김태환씨 △최우수여자연기상인 강수연상에는 ‘쌍둥이들’의 오지은씨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신상옥 영화제, 영화계 후학 양성한다”
 
공주시와 공주영상대학과 한국영화감독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공주 천마 신상옥 청년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정인엽)가 주관한 신상옥 청년영화제는 총 18부문에 걸쳐 수상자들에게 총 1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영화에 입문하려는 아마추어들 대상으로 영화계 후학 양성이라는 취지로 마련된 신상옥 청년 영화제는 지난 10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진행됐다. 
 
▲신상옥 청년영화제에 참석한 원로배우와 원로감독들     © 신상옥 청년영화제

故 신상옥 감독의 부인 최은희 여사도 영화제 성공을 위해 활동한 가운데 열린 이번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인 협회 이사장인 정인엽 감독이 故 신상옥 감독의 뜻을 이어 받아 향후 우리 영화산업을 이끌어나갈 미래의 청년들을 찾기 위해 상금을 내걸어 화제를 불러 모았다. 
 
특히 백제(百濟) 고도(古都)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문화의 도시로 알려진 공주시는 이번 영화제에서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로 대한민국 영상산업의 젊은 인재 육성의 요람이 되고, 공주시가 문화영상의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시상식에 앞서 12일 영화제 개막식에서는 공주시민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인순이, 장사익, 쟈니리, 조영남, 타이푼, 패티김 등이 출연해 영화제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영화제 기간 내내 공주에는 故 신상옥 감독이 간직했던 영화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았다.
 
이후 3일간 계속된 폭우로 인해 금강 특설무대는 진흙탕이 되었지만 궂은 날씨속에서도 수많은 공주시민들이 시상식에 참석해 행사는 성황리에 끝났다.
 
신상옥영화제 수상자들에게는 시상자 문하의 인턴 과정을 통해 영화계에 입문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수상작은 선별되어 공중파 방송의 단편영화 프로그램에 방영될 예정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문화관광부 장관상)=‘불을 지펴라’(이종필) ▲공주시장상(이준원상)=‘길’(윤태식) ▲공주시의장상(이동섭상)=‘뼈칼’(김민석) ▲최우수 연출상(강우석상)=‘너나 잘하세요’(이승규) ▲우수 연출상(강제규상)=‘화려하지 않은 고백’(전성빈) ▲촬영상(정일성상)=‘불을 지펴라’(김현석) ▲애니메이션상(김청기상)=‘더 월’(최성훈 안예랑 이소진 신아란 심우현) ▲조명상(김성춘상)=‘캐치-22’(이현) ▲각본상(유동훈상)=‘내 가슴의 락앤롤’(최영은) ▲기획상(김영호상)=‘개망초 꽃 화환’(전도한) ▲편집상(김민준상)=‘귀지의 진동’(이세은) ▲YTN STAR상(전용주상)=‘비틀즈는 속삭였다’(이채린) / ‘인형계단’(서정민) ▲최우수남자연기상(안성기상)=‘헬프 미’(김태환) ▲박중훈상(우수남자연기상)=정대훈 (쪼다 멜로) ▲남자연기상(감우성상)=‘낯선 오후’(이용규) ▲최우수여자연기상(강수연상)=‘쌍둥이들’(오지은) ▲우수여자연기상(김혜리상)=‘기억 저편의 장소’(황윤선) ▲여자연기상(장나라상)=‘레노바레’(김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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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8/15 [23:0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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