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김경재 의원,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 해체 막아야
 
김광선   기사입력  2003/07/03 [06:53]

 민주당이 신당논의를 둘러싸고 신구주류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전당대회론'이 본격적으로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김경재 의원은 본지와 인터넷 시대소리가 연합해서 추진하고 있는 '정국진단 정치인 인터뷰'에서 "신당논의는 전당대회를 통해 승부를 걸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날 김 의원은 "현재 있는 대의원 중심으로 '전국신당'을 할 것이냐, '민주당을 사수' 할 것이냐를 전당대회로 결정지어야 한다"고 말하며, "전대 준비위원은 신구주류 동수로 만들고, 신구주류의 각각의 개혁안을 투표에 붙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김의원은 전당대회 때 폭력사태와, 비등한 표가 나올 경우 분당의 파국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만약 한 표 차이가 나더라도 투표결과에 상관없이 완전 승복한다는 서약을 국민 앞에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구주류는 지난 2일 광주 구동 체육관에서 당원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당 사수를 위한 공청회와 결의대회'를 갖고 `민주당 해체를 전제로 한 일체의 신당논의'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박상천 의원은 결의대회에서 "신주류는 전국정당을 만든다는 미명 아래 호남과 DJ 색채가 없는 정당을 만든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오만한 신당은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류 신주류는 구주류의 이같은 모임에 대해 "공천 기득권을  보장해달라는 궐기대회"라고 폄하하면서, 3일 신당추진모임 4차 전체회의에서 분과위 구성을 완료하고 신당 독자추진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신, 구주류가 이처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양측은 대화의 채널을 열어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김경재 의원이 주장하는 '전당대회를 통한 해결이' 민주당 해체를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3/07/03 [06:53]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