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4일부터 9일까지 미국 중서부 지방 몬타나에 있는 빅스카이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한미FTA 5차 협상에서 의사, 간호사, 건축사 등 17개 전문직 상호면허인정에 대한 협상이 오갔다. 그 뒤 미국은 한의사 상호면허인정을 요구했고, 한국협상단측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아래 전한련)은 지난 22일부터 의장단(학생대표)을 중심으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고, 25일부터는 투쟁의 수위를 높여 과천정부청사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또한 전한련은 지난 26일 한미FTA반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한미FTA협상이 국민의 건강을 파탄내고, 한의학의 근간을 흔드는 것임을 대내외에 폭로하고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한련은 무엇보다 "미국의 의료제도상 미국의 한의사(침술사)는 의료인이 아니라 직업전문학교를 졸업한 유사의료업자"라며, 한국의 한의사와 같이 전문적인 6년 교육과정을 마치고 국가면허시험을 통해 배출되는 한의사와는 전혀 다름을 강조하면서 한의사 개방 철회까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서울 각지에서 한의학개방에 대한 한미FTA 반대 1인시위를 진행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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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 소속 학생이 서울역 앞에서 한의학 개방하는 한미FTA 반대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대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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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과 학생들이 서울역 앞에서 "의료는 한미FTA 협상 대상이 아닙니다"라는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 © 대자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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