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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자격 침구사에 몸 맡기라고요?
전국한의과대학 학생들, 한의학 개방하는 한미FTA 반대 1인시위 벌여
 
김명완   기사입력  2006/12/28 [09:23]
지난 12월 4일부터 9일까지 미국 중서부 지방 몬타나에 있는 빅스카이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한미FTA 5차 협상에서 의사, 간호사, 건축사 등 17개 전문직 상호면허인정에 대한 협상이 오갔다.

그 뒤 미국은 한의사 상호면허인정을 요구했고, 한국협상단측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에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아래 전한련)은 지난 22일부터 의장단(학생대표)을 중심으로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고, 25일부터는 투쟁의 수위를 높여 과천정부청사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또한 전한련은 지난 26일 한미FTA반대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한미FTA협상이 국민의 건강을 파탄내고, 한의학의 근간을 흔드는 것임을 대내외에 폭로하고 요구 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한련은 무엇보다 "미국의 의료제도상 미국의 한의사(침술사)는 의료인이 아니라 직업전문학교를 졸업한 유사의료업자"라며, 한국의 한의사와 같이 전문적인 6년 교육과정을 마치고 국가면허시험을 통해 배출되는 한의사와는 전혀 다름을 강조하면서 한의사 개방 철회까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서울 각지에서 한의학개방에 대한 한미FTA 반대 1인시위를 진행할 것을 밝혔다.

▲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 소속 학생이 서울역 앞에서 한의학 개방하는 한미FTA 반대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대자보
▲ 한의과 학생들이 서울역 앞에서 "의료는 한미FTA 협상 대상이 아닙니다"라는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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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2/28 [09:2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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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익인간 2010/09/27 [18:28] 수정 | 삭제
  •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의 유사 의료서비스가 들어 온다고 해서 예비 의료인이 일단 반대하는건 실망입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익혔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월등하다면 미국시장을 잠식할 수 도 있지 않을까요? 요즘환자는 바보가 아닙니다. 명의를 확인하고 찾아가는 시대, "스마트"가 유행하는 현 시점의 사람들이니까요.
  • 사버 2007/01/16 [17:34] 수정 | 삭제
  • 경미하고 싼 진료는 침구사가 하고 6년 머리터지게 배운 우리나라한의사는
    중하고 비싼 진료를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도의 침술이나 한약처방을 침구사교육을 받고 문 연 곳으론 안가겠죠..
    근데??
    미국 침구사만 한국 들어오나요?
    한국 한의사도 미국 진출 쉬워지는 건 아닌가요?
    뭔 생각을 하시는지원...부지런히 영어 배웁시다!!
  • 자존심 2007/01/09 [11:42] 수정 | 삭제
  • 미국의 안마사랑 한국의 정형외과 의사랑 동등하게 하자고 하는거랑 같습니다.
    자유경쟁 자유경쟁 하는데, 그럼 아예 의대를 폐지하고 모든 이들이 의료기관을 개설해서 자유롭게 진료하게 만들자고 하시죠. 운전면허도 없애고
    그냥 차 잘모는 사람 버스운전하게 하고 화물차 운전하게 하자는건데

    면허 제도가 왜 있는지조차 이해 못하시는군요.. 아니 아무나 기자하고 사법고시 없애고 훌륭하게 판결하는 사람 판사 시키죠.

    세살짜리 애들도 알만한 이야기가 이해안갑니까?

    자존심도 없습니까? 미국의 말도 안되는 요구란게 이해 안갑니까?

    예전에 국사를 배우면서 '왜 도대체 조선말 개항때 강대국들과 말도 안돼는 조항을 했을까" 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이제서야 이해가 가네요.

    무엇이 옳은건지 , 크게 보지 못하고 그저 눈앞에 이익을 쫓는 관료들과
    님처럼 거기에 동조하는 백성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죠.

    저런 말도 안되는 한의사 - 침술사의 거래가 하나로 끝날것 같습니까?

    생각 좀 하고 사시길.
  • 웃기지마쇼 2007/01/04 [02:40] 수정 | 삭제
  • 한의대 뜨기전엔
    옛날 한약방때도 지금이랑 별반 차이 없섰다.
    니들 한의대생출신의 고비용 저효율만 아니면 한방진료비 이렇게 비싸지지 않았다.
    허준이 한의대 나왔던? 옛날 명의들이 한의대 6년 나왔던?
    양의 흉내내려 허접한 기구들여 놓고 진료비과다청구에 가짜 한약파는건
    잘하는 짓이냐?
    모든게 잘 평가받고 공정한 시장 질서가 되려면
    자유경쟁해야한다. 미국 한의사 실력없스면 우리가 안간다.
    니 밥그릇 걱정말고 어떻하면 의료수가 낮춰 참한의사 될까나 궁리해라.
  • 한의대생 2007/01/02 [22:20] 수정 | 삭제
  • 미국 실정을 본인도 모르면서 그렇게 멋대로 말씀하시면 안되죠.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3년제 전문학원 수준입니다. 입학에 별다른
    조건도 없구요.

    참 유치한 비유라 하지 않으려 했지만 초등학교 3학년 학생과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똑같이 산수 배우고 국어 과학 배운다해서
    다를게 없습니까???

    물론 미국 침술사 중에도 실력이 출중한 사람은 있겠지요
    하지만 평균적인 실력수준의 차이가 과연 없을까요??

    침술의 실력수준차이를 떠나서라도 자격에 있어 상호인정을 하게
    된다면 한국 한의사와 마찬가지로 한약 처방까지 조제한다는 이야기
    인데 과연 교과과정에서 배운적도 없는 것을 하게 놔두는 것이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또한 미국에선 주마다도 서로 제도가 달라 침술사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쉽게 말해 지들끼리도 인정
    못하는 자격이라는 거죠. 근데 자기들끼리도 인정못하면서
    태평양을 건너와 한국땅까지 와서 인정해달라니요..참..

    미국이 우리나라를 너무 우습게 알고 또한 한의학계까지 무시하는
    말도 안되는 처사입니다.

    저희 정말 공부 죽으라 합니다. 유급이라는 제도까지 있어 6년안에
    졸업하지 못하는 학생도 수두룩 합니다. 행여나 이번 시험에서 낙오
    되진 않을까 걱정하며 시험에 임하는 학생이 대부분입니다.

    근데 3년제에 돈만 있으면 들어가는 그런 학교에 외화낭비해가면서
    딴 자격증을 깡패나라 등에 업고 인정하라 합니다.
    정말 억울하고 분통이 터집니다. 왜 이런 힘없고 국민을 보호해주지
    못하는 나라에 태어났을까 하며 하루에도 수십번씩 원망합니다.

    여러분 물론 이 문제를 밥그릇 싸움으로 보실 수도 있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말하면 그게 저희에게 가장 큰 문제겠이요.
    지 밥그릇을 뺏기는 것만큼 바보가 세상에서 어디겠습니까..

    하지만 저희가 국민 건강권 확보라 외치는 데도 이유는 있습니다.
    이제 겨우겨우 우리나라에서 자리잡아가는 한의학인데
    이러한 문제로 실력검증도 안된 침술사가 무방비로 넘어들어와
    한의학의 전반적 치료의 질 떨어뜨리고 부적절한 치료로 인해
    국민의 한의학에 대한 불신만 가중시킬 것이 뻔한데 이러한 상황을
    밥그릇 싸움으로만 치부하지 말아주세요..

    끝으로 입장을 한 번만 바꾸어 헤아려 주세요. 나라가 힘이없고
    한의학계가 힘이 없어 이렇게 당하기만 하는 게 너무나도 억울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 한의사 2006/12/29 [09:03] 수정 | 삭제
  • 입학 과정과 학제등에서는 차이가 나는 걸 인정한다.
    그러나 라이센스 취득후 개원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면에서는
    한국한의사와 전혀 다를 게 없다.
    침 놓고 뜸 뜨고 부항하고 약지어주고...
    뭐가 다른가?
    명칭이 뭐 그리 중요하겠는가?
    실제로 할 수 있는 일의 범위와 권한과 능력이 중요한거지.
    한국에서 6년제 나왔다고 더 잘 고친다는 건 말도 안된다.
    그럼 경희대 한의대 출신들만이 최고의 치료기술이 있는가?
    그건 아니잖아?
    미국 실정을 모르면서 무조건 반대하는건
    한마디로 자신들의 실력에 자신감은 없고
    자부심만 있는 기형적인 것이 아니겠는가?
    실력으로 비교해보면 되지 않겠는가?
    밥그릇 뺏기기 싫다는 말을
    국민 건강 어쩌구 하는 건 정말 웃기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