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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교수, 유시민씨의 신당론은 '호남폄하'로 연결
 
대자보   기사입력  2003/06/20 [11:01]

강준만교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 신당 창당 문제에 대한 생각을 월간 <인물과 사상> 7월호에서 밝혔다. 

<신당 창당 어떻게 볼 것인가-유시민의 주장에 대한 반론>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글은 주로 유시민이 5월 15일 민주당 국회의원 김근태에게 보낸 공개 편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글에서 강준만은 유시민이 새로운 정치 실험과 관련해 본의는 아닐망정 '호남 폄하'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문제는 이러한 점이 새로운 정치 실험의 실패를 가져올 가능성이 많고, 그 실패는 자칫 호남과 민주화 역사에 대한 부당한 비판과 훼손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강준만이 유시민과 생각을 달리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여기서 잠깐! 강준만은 유시민이 제기하는 정치개혁과 새 정당 시스템 도입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강준만이 지적하는 것은 호남과 민주당과 김대중에 대한 영남인의 민심에 대한 평가이다. 신당이 무리하게 전국 정당화를 추진하며 영남 민심에 기대기 위해 민주당 내의 인적 청산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자칫 호남 폄하를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영남 민심을 얻기 위해 지나치게 민주당 구주류에 대한 모욕을 통해 이들을 분리하고자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강준만교수의 '신당창당'에 대한 견해가 나옴으로써 신당창당을 둘러싼 논의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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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6/20 [11:0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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