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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을 죽이는 지지자들의 여론몰이
[논단] 극단으로 치닫는 황우석 지지자들의 여론몰이, 문제해결 도움안돼
 
숨인씨   기사입력  2005/12/17 [21:09]
미국에서 매카시즘의 광풍을 끝장 낸 다큐멘터리는 매카시의 발언들을 단순히 모아놓은 구성을 취하고 있었다. 유치원생 수준의 상식에도 맞지 않는 수작에 놀아났음을 차분히 일깨워준 것이다.

황우석증후군의 포악함과 음험함을 가장 훌륭히 증명하는 것은 황우석 박사의 너저분한 행각도, 노성일이나 김선종의 증언과 폭로도 아닌, 네티즌들의 악플이다. 별 비전 없이 인터넷으로 흥한 자, 인터넷으로 망한다.

노통은 황우석의 아군이야, 적군이야?

박기영 보좌관을 끈으로 하여 맺어진 노무현과 황우석의 인연은 남다르다. 노무현이 황우석의 연구실을 깜짝 방문한 것은 서로의 권력과 명성을 이용한 윈-윈게임이었고, 황박사가 노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처럼 여겨질 정도였다. 사태가 여기까지 온 데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이 절대적이다. 거꾸로 말하자면 노무현 대통령은 황우석 추종자들의 물질적·정신적 지주이다. 그런데, 그들은 돌연 제 주인의 발을 문다.

청와대와 MBC PD수첩이 만났다는데  천칭자리님 생각 | 2005.12.17 |  
네티즌 여러분! 오늘 방송에서 청와대와 PD수첩 변호사가 만났다 하는데 왜 만났을까? 이번엔 무슨 음모를 조작할까? 나라 말아먹을 놈들

한편, 노무현 추종자들의 논리는 다르다. ‘서프라이즈’에서 MBC와 민주노동당, 오마이뉴스를 힐난하던 김동렬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어제 글을 통해 자신의 잘못을 사과했다). 미둥이라는 친노논객은 왜 굳이 진실을 밝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냐는 요지의 글을 남겼다.

내가 황교수를 지지하는 이유는 별거아닙니다. 
등록 : 정칼   조회 : 328  점수 : 200  날짜 : 2005년12월17일 16시43분  
이건 비교할 것이 아니지만 이상하게 노대통령을 탄압하던 방식과 황교수를 파탄내고자 하는 방식이 정말 흡사합니다. 노대통령을 탄압하던 핑계꺼리... 황교수를 파탄내고자하는 꺼리...나만 그렇게 느낍니까?

그러니까 노무현은 황우석의 동지입니까, 적입니까. 황우석 추종자들 답 좀 해줘요. (불협화음이 들려오겠지).

기름에 물타기? 누구 마음대로!

인정합니다. 그래도 연구는 계속  진리의자유님 생각 | 2005.12.17 |  
사이언스 논문철회는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의미있는 연구가 한순간의 실수로 묻히는 일이 없길 바라며 황교수님의 연구를 계속 지지합니다.

이 네티즌은 사이언스 논문철회를 미끼로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인질극에서도 협상은 인질이 살아 있을 때나 가능한 법이지만, 황우석 박사는 과연 볼모를 잡고 있는지 아닌지도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그래서 논문 철회하잖아?  유재님 생각 | 2005.12.17 |  
무슨 책임을 지라고? 자진해서 감옥에라도 가야하나?
분명히 기술이 있었고, 그 기술과 결과를 바탕으로 논문을 썼다는데 왜 자꾸 꼬투리 잡고 난리지? 단지 사진이 잘못들어갈수도있다는건 정정해서 다시올림된다

아니, 학술지가 무슨 <교차로>, <벼룩시장>인 줄 아나? 황우석은 줄기세포가 하나든 열하나든 무슨 상관이냐고 난리를 쳤다. 그럼 사이언스나 네이처 같은 자연과학잡지는 왜 존재하는 것인가. 대충 부풀려서 되는 거라면 그냥 자기 홈페이지에 실을 일, 전세계 과학자들과 시민들을 바보로 아는 것 같다. 예산 유치해서 연구 계속하려고 그랬으면 논문을 내지 말고 조선일보 전면광고나 YTN 15초에 광고를 내라.

물을 아무리 타도 기름은 기름이다. 줄기세포가 있건 말건 논문조작은 황우석, 노성일, 김선종이 삼구동성으로 시인한 사실이다.

결국 이 시점에서 황우석추종자들은 ‘논문조작’이 담긴 비커를 ‘국익’이라는 종이로 싸버린다.

조용히가다리자  sunflower님 생각 | 2005.12.17 |  
국익을위해진정무엇이보탬이돼는지조용히관망하자비방하지말고..특히mbc 노성일 


“과학”적으로 검증받고 “조국”에게 심판받아라

무궁화 뽑아죽이고 벚꽃심은 우리들  무궁화사랑님 생각 | 2005.12.17 |  
우리것을 제발 사랑합시다 우리박사님을 우리가 스스로 밟고 있습니다. 힘을줘도 힘든일인데... 

아, 나왔다. 무궁화와 벚꽃. 이 사건에 일본이 끼어든 흔적도 없는데 벚꽃 이야기가 나오는 영문을 모르겠다. 도대체 민주노동당과 엠비시는 미국의 끄나풀인지 북한의 앞잡이인지 일본의 프락치인지, 황우석 추종자들의 소설이 각양각색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제발 좀 고만 갈구시요 황우석 교수님 잘되는게  바벨탑님 생각 | 2005.12.17 |  
그리두 배가아픈게요 국가를위해 연구하구 불치병낫겟해줄려는건뎅 개비씨나 언론두 제발 좀 그만 갈구시구 도와주시요 부탁합니다 머 좁은나라에서 왜이리말들이만은건지ㅠㅠ
 

이완용도 그놈의 국가를 위해 나라를 팔아먹었고, 히틀러와 무솔리니도 국가를 위해 세계를 쑥대밭으로 개척했다. 

"과학에는 국적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조국이 있다."

황세기 3장 8절이다(1장부터 3장 7절까지는 조만간에 입증하겠다. 있기는 있다. 매국노들의 음해는 사양함). 조국을 어쩌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황우석 박사의 격언을 존중한다면 결론은 이렇다.

"과학에는 국적이 없"으므로 국제적으로 연구결과를 검증받아야 한다. 그리고 잘못한 것이 있다면 "조국"의 학계와 사법부는 그만큼을 황우석 교수에게 돌려줘야 한다. 국가신인도 추락? 그것이 신났던 황 박사 책임이지 어떻게 MBC와 민주노동당 탓인가. 경찰이 도둑 많이 잡아서 그 지역의 절도 건수가 늘어났다면, 그것이 도둑이 아니라 경찰 때문인가?

논문조작, 괜찮다는 건지 안했다는 건지...

1969년 아폴로호가 달나라에???  홍제슨님 생각 | 2005.12.17 |  
미국은 컴퓨터도 없고, 인터넷도 없고, 겨우 원시적인 무선통신만 있을때에 달에 갔다왔다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뻥을 쳤을때, 미국 언론들은 자국을 위해서, 그냥 넘어갔는데, 오늘날 우리는 과연 무엇을 위하여서?? 

미쳤다고 세계에 내놓을 논문을 조작하는  레인보우님 생각 | 2005.12.17 |  
바보가 어디있어? 노구라라면 모르지.. 쯧쯧 

홍제슨 씨, 레인보우 씨. 둘이 입이 안 맞는 거 알죠? 이거 원 이래서야 황우석 교수를 지킬 수 있겠습니까? 이들의 의견을 대화로 재구성해보자. 

홍제슨: 미국도 뻥을 쳤는데 황우석이 논문조작하면 좀 안 되나?
레인보우: 황 교수님은 논문조작할 바보가 아니다. 닥쳐라!
홍제슨: 해도 된다니까, 이 양반아. 우리 같은 편이야.
레인보우: 아하, 그렇구나. 그래도 조작할 분은 아니다!

신이시여, 이 바보들을 용서하소서.

하하하..언론의 말바꾸기...시도  sunwoozzang님 생각 | 2005.12.17 |  
하하..언제는 줄기세포의 진위가지고 난리를 치더니...이제는 슬슬 몸빼기를 시도하는구나...줄기세포가 잇어도...조작책임은 잇다는식으로계속 물타기를 하는구나...

진위 가지고 난리를 칠 수밖에. 황우석에게 줄기세포가 있는지 없는지 나 같은 보통 사람들은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판단하기 마련이다. 황우석 추종자들은 비범한 능력을 가져서 연구실을 늘 관찰하고 있는 모양이다. 몸빼기를 시도하는 것은 황우석이다. 난자공급 문제가 들켜서 기자회견으로 나머지는 다 떳떳하다고 큰소리쳤다가, 논문조작으로 궁지에 몰리니 ‘줄기세포가 있었다’고 마이클 잭슨처럼 '문워크'를 밟고 있다.

황우석의 신변이 위험하다 “변심애인 칼로 찔러”?

네티즌 sunwoozzang은 이어서 마지막 비수를 날린다.

에긍..더러운 언론 
한학수는 죽을떄까지 줄기세포 연구못한다!!...   


거짓말쟁이들도 죽을 때까지 PD수첩 못 찍는다.
 
누구도 뒤엎지 못한 진실의 윤곽을 총정리해보자.

1. 논문은 조작됐다.
2. 배아줄기세포의 존재와 무관하게 연구성과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정부예산의 획득과 대중을 상대로 한 사업은 사기극이었다.
3. 황우석은 김선종에게 회유와 협박을 시도하다가 책임을 전가했다.
 
황우석의 추종자들은 팩트를 호도하는 편과 가치판단의 오류를 저지르는 패거리로 나뉜다. 그들의 악플은 MBC와 민주노동당이 아닌, 우군과 자신을 향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동반자살 테러는 계속된다. 배아줄기세포의 존재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만일, 정말 만에 하나, 황우석측이 배아줄기세포를 추출할 능력을 온전히 증명하지 못한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불길하다. 나는 재수 없는 예감을 발설해서라도 미증유의 사태를 막고 싶다. 정부는 황우석의 경호를 책임져야 한다. 사랑의 줄기세포는 증오의 곰팡이로 귀결된다. 문득 떠오르는 헤드라인:“변심 애인 칼로 찔러”. 황빠들을 보라. 황우석이 위험하다!
* 글쓴이는 경북 구미시 시의회 의원(무소속)입니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영남지역 최연소(27세) 기초의원에 당선돼 현재 시의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2002년 <대자보> 필진으로 참여한 이래 다년간 정치칼럼 등을 연재해 왔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대자보> 독자들과 만납니다.
기초의원으로서 풀뿌리 정치 현장에서의 경험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블로그 : http://kimsoomi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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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12/17 [21:0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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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꼴통 2005/12/19 [15:36] 수정 | 삭제
  • 윗 분 말씀이 옳다에 올인합니다.
  • 혼란의 시대 2005/12/19 [04:03] 수정 | 삭제
  • 이 세상에 떳떳하고 지혜로우며 정당한 줏대와 근거있는 용기를 가진 과학자가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그러한 과학자만이 존경이라는 명예를 한몸에 받을 자격이 있을 것이다.
    환상같은 절대지지와 두터운 장벽과 불투명한 베일따위는 치지 않는 겸손하고 정직한 과학자가 꼭 나와주기를 기대한다.

    어거지와 파생된 무수의 판단의 소용돌이속에서
    무엇이 진리인지조차 찾을 수 없는 세상.......
    책임여부를 묻는데 그 사람의 인지도에 따라 경중이 다른 세상......

    인간은 인간이지 그래서 정직의 옷깃을 구겨선 아니된다.
    인간이기에...
    그래서 더욱 강렬해야 하는 것이다
    나태와 안일의 눈먼 장님이 되지 않기 위해서......
    옳은 것만이 통하는 세상이 되지 않는다면? 너나나나 똑같지 뭘 논하느냐가
    되버리면 허탈한 것이다.
    적당적당히 그까이꺼 대충 하면 되는데 뭐하러 왈가왈부할까
    비판보도는 방송사의 아니꼬운 잘난체로만 보이고...
    한 방송사에게 엄청난 애국감정에 기인한 언어폭력들은
    그 누구도 주워담을 사람이 없고..정신적 칼자국들은 여기저기
    핏자국이 보인다.
    매서운 양심의 회초리는 나를 후려칠지언정
    서슬퍼런 감정의 그것과는 구별될 수 있는 성질이다. 작은 것과 큰것... 이 세상에 도덕과 정직함보다 더 앞지르는 그 무엇은'
    인정하면 할수록 합리화요 나쁜 버릇만 될 뿐이다.
    정의라는 가치개념을 사람마다 달리한다면 이것이 바로 의사소통불능의 시대인 것이다.
  • 백성주 2005/12/18 [06:21] 수정 | 삭제
  • 이번 황우석사건의 경우 결과는 몇 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죠.
    1. 논문도 사실, 줄기세포도 사실일 경우--이건 어제 김선종의 고백으로 불가능한 경우입니다.
    2. 논문은 거짓, 줄기세포는 사실일 경우--이건 불행 중 다행입니다. 다만 그 가능성은 낮습니다.
    3. 논문은 사실, 줄기세포는 거짓일 경우--논리적으로 있을 수가 없죠.
    4. 논문은 거짓, 줄기세포는 거짓일 경우--황우석과 지지자들의 동반자살이 우려되고, 환자들의 비관자살이 우려됩니다.

    이 사건이 큰 탈 없이 마무리가 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중심을 잡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대통령도 좋고, 서울대 재검증위원회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