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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기피 연예인과 김부선 황수정은 뭐가 다르나
병역기피 혐의 드러난 남성연예인들 이니셜만 보도, 형평 어긋나
 
돌베개   기사입력  2004/09/13 [18:34]
프로야구 선수들의 병역기피의혹이나 면제와 관련한 비리 혐의가 속속 들어나면서 연예인 송모, 신모, 장모 등 남자 스타들도 이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보도에서 정말 황당한 것은 지난번 황수정이나 성현아 등 연예인들의 마약사건이나 김부선 같은 대마초 흡연사건 등을 보도하는 언론들이 이번에는 엉뚱하게 이니셜 보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프로야구 선수에 대한 보도에서 조진호 선수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선수들에 대한 이름을 공개하지 않거나 이니셜 처리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신문들이 구단의 로비를 받았을 추측은 충분히 가능하다. 더 황당한 것은 '연예계 비리'를 상기시키듯 스타급 남자 연예인의 병역기피혐의가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언론들의 보도가 여전히 송모, 장모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어떤 의도에서 송모, 장모라고 처리했는지는 모르나 아마도 '죄형법정주의'나 '무죄추정의 원칙'을 이야기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렇게 말할지라도 그들이 과거 성현아, 황수정, 김부선 등의 여자연예인들에 대한 보도에서는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나 혐의주장에 대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받아쓰고 사회적인 ‘마녀사냥’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는 매우 불공평하다.
 
정말 자신들의 글쓰기가 공정하게 되려면 송모, 장모가 아니라 이들의 실명을 공개해야한다.

김부선이 존폐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대마초를 피웠다하여 사회적으로 매장당하고 마약복용했다라는 과도한 의제로 공격을 받아야 하는 설움을 당했다라면 그들이 김부선에게 그러했듯 이번 사건에 연루된 남자연예인과 선수들에 대한 실명도 공개해서 여론재판을 받게 해야 한다.
 
포털사이트 기사에 댓글달아 열심히 실명을 공개하는 네티즌들의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혹시 스포츠신문을 비롯한 신문사와 방송사 연예담당기자들은 혹시 해당기획사로부터 향응이나 금품을 전해 받아 실명보도를 망설이고 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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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9/13 [18:3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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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4/09/13 [23:57] 수정 | 삭제
  • 김부선씨와 황수정씨의 실명을 보도한 것이 잘못이지 병역비리 연예인의 실명을 보도하지 않은 게 잘못된 것은 아니죠. 김부선 황수정의 실명을 보도한 것은 선정성을 더 키울 수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이고 병역비리 연예인의 경우는 실명을 공개해봐도 선정성을 크게 키울 수 없으니까 안한 것.. 공소시효지났다는 점도 고려가 됐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