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축협 노사분규 해결을 위한 노사정 간담회가 14일 오전 11시 충남 금산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박동철 금산군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FTA로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즈음 노사가 한발자국씩 양보해 조속히 축협이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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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4일 금산군 회의실에서 개최된 노사정 간담회 모습 ©금산축협노조 | 이어 노사는 양측의 주장을 들은후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간담회가 진행되는 축협노사 양측의 첨예한 논쟁이 계속되었고, 한번의 정회끝에 박동철 군수는 노사 양측에 권고안을 제시했다. 권고안에 의하면 노사는 상대방을 자극하는 언행을 자제하고, 노사는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임해 5월 31일까지 타결되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권고안은 "노사는 31일까지 자율교섭이 되지 않을시, 노사공동 명의로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하고, 노사는 노사관계전문가인 노무사를 각자 선임하고 교섭을 위임해 진행하며 노무사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할 것"을 담고 있다. 이 권고안에 대해 노조측은 수용의사를 밝혔고, 사측은 16일 이사회를 소집해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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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정 간담회 결과 축협노사 양측에 내린 권고문 © 금산축협노조 | 한편, 노조측은 오는 16일 축협사측이 권고문을 받아들이지 않을시, 단계적으로 투쟁수위를 높이고, 16일 군청농성 투쟁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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