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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명 여성해고자 항의집회에 나타난 200 구사대
건강보험공단, 해고자 항의집회에 구사대 동원, 119구급대에 실려 후송
 
김정현   기사입력  2005/06/03 [18:54]
지난 3월18일 부터 시작된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성재)의 노사분쟁이 공단측과의 협상을 위해 사회보험노조(위원장 김흥수)가 2주간의 기간을 정하여 4월말에 파업을 잠정적으로 철회하면서 공단과 협상을 진행하였지만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그러나 6월1일부터 2일까지 사회보험노조의 해고자들이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한 공단 건물앞에서 집회를 하는 과정에 공단 총무상임이사(김태섭)를 중심으로 한 직원들로 구성된 구사대 약 200여명과 해고자 50여명이  충돌하여 해고된 여직원이 부상을 입는등 백주대낮에 공단 건물 앞에서는 한마디로 국민의 공복을 포기하는 한심하고도 충격적인 일들이 발생되었다.
 
▲6월1일 공단건물 앞에서 집회중인 해고자들을 공단 구사대가 물리력으로 침탈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사회보험노조 여성해고자가 부상을 입고 119에 구조대에 의해 실려가고 있다     © 사회보험노조 해복투 제공

 해복투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금년 파업과정에서 부당한 징계(원거리전보)를 받고 노조의 지침에 의해 지명파업을 수행한 많은 동지들이 부당하게 해고를 당하고, 노동탄압에 맞서 자신들의 권리를 주장하는데도 공단측은 수시로 많은 수의 구사대를 동원하여 그동안에도 수차례에 걸쳐 집회를 방해하였으며, 국민의 눈을 무서워 하지않는 공단측은 근무시간에 일도하지 않고 정당한 집회를 폭력적으로 침탈하고 있다"고 분개하였다.
 
▲공단사회보험노조 해고자들이 마포구 염리동 소재 공단 건물앞에서 집회를 하고있는 모습.     © 사회보험노조 해복투 제공
 
한편, 공단측은 집회를 침탈한 사유가 공단출입금지 가처분을 받은 해고자가 집회장소에 있어서 공단밖으로 쫒아 내기 위해서라고 변명하고 있다.
 
그러나 해고자측은 "법을 좋아하는 공단이 법원의 결정을 받았으면 그에 따른 법적조치를 따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해고자들은 공단이 구사대를 동원, 집회를 망신창이로 만드는 이유는 "해고자들의 투쟁이 확산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자는 술수에 지나지 않는 졸렬한 공단의 노무관리"라고 격분했다
 
 해고자는 임금도 전혀 받지 못하는 처지에서  현재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구제신청을 한 상태로 자신들의 권리를 자신들의 사업장인 공단 이사장에게 주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건강보험공단! 

▲6월1일 공단 구사대의 폭력에 의해 부상을 입은 상황에 대한 해고자들의 대외 선전 자료.     © 해고자 복직 투쟁위원회 제공

해고자들은 국민의 혈세로 임금을 받는 공단 직원들이 구사대라는 명목으로 근무는 하지않고 업무시간에 수백명이 집단적으로 노조원들의 농성장을 침탈하는 것은 잇을 수 없는 일이며, 국민을 안중에 두고 있지 않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승리하는 날까지 싸울 것임을 천명했다.
 
공단측이 법원의 중재명령을 듣지않고 부당 인사명령을 철회하지 않은 한, 해고노동자들의 투쟁은 더욱 격렬해 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지킴이 역할을 하고있습니다
건강나눔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과 금산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정든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 대전시민대학 발마사지봉사단장, 민간의술연구회 대전충청지부장으로 의료소비주권을 찾고 국민의료비절감을 위한 활동을 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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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6/03 [18:5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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