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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카오, 뉴스 통제 행위 중단" 촉구
인터넷기자협회 성명 통해 밝혀, 뉴스검열 통제행위 중단 촉구
 
김철관   기사입력  2023/11/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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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기자협회가 포털 다음카카오가 뉴스 검색 기본 결과값을 전체 언론사가 아닌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은 언론사(CP사)만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기존 전체 언론사로 복구하라고 24일 촉구했다.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이준희)는 24일 '인터넷언론과 뉴스여론을 통제하는 다음카카오를 강력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다음카카오는 뉴스검열 통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국회를 향해서도 "국회는 다음카카오의 뉴스 검색 보편적 서비스 파괴 행위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원상회복 조치를 촉구하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2일 검찰은 다음뉴스를 제공하는 모기업 카카오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이날은 검색 사이트 다음이 갑작스럽게 뉴스 검색 기본값을 조정한 날"이라며 "다음의 뉴스 검색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CP사로 변경한 것은 카카오 사주 구하기, 정권의 입맛 맞추기가 아니냐는 합리적 의구심이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유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인터넷신문 검열(심의) 주장 등은 현 정권이 비판적인 인터넷언론 등을 그냥 두지 않겠다는 속내의 반영이나 다름없다"며 " 민간독립기구라는 방심위의 위상은 정권의 언론검열통제기구로 추락했으며, 그 구성원들은 깊은 자괴감에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스스로 뉴스 검색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보수적 주류 CP사 위주로 변경한 다음카카오의 행태는 뉴스 이용자들의 ‘보편적 서비스’ 이용에 중대한 제약을 가져온 뉴스검열 쿠데타나 다름없다"며 "비판적 인터넷언론의 언로를 차단, 통제하는 현 정권과 이에 부화뇌동하는 검색사이트 다음카카오의 이러한 행태는 권력과 자본의 먹잇감으로 전락한 한국 검색서비스사업자의 추악한 민낯의 단면"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성명 전문이다.

 

 인터넷언론과 뉴스여론을 통제하는 다음카카오를 강력 규탄한다!

  - 다음카카오는 뉴스 검색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로 즉각 복구하라!
  - 다음카카오는 뉴스검열 통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 국회는 다음카카오의 뉴스 검색 보편적 서비스 파괴 행위에 대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원상회복 조치를 촉구하라!

검색서비스사업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더 정확한 검색정보, 더 많은 정보를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서 검색의 신뢰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뉴스검색 정보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카카오가 자행했다.

우리나라 2위 검색서비스사업자인 카카오가 지난 22일 갑작스레 뉴스 검색 결과를 대폭 축소했다. 뉴스 검색 기본 결과값을 전체 언론사가 아닌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은 언론사(CP사)만으로 변경했다. 다음카카오의 뉴스 화면에 콘텐츠를 직접 제공하는 146개 언론사는 다음카카오로부터 콘텐츠 전재 비용을 받고 있다.

검색서비스사업자가 스스로 검색 양을 축소한 행위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용자들의 검색 양이 많아야 더 큰 이윤 창출이 이루어지는 것은 설명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검색 정보량을 축소하게 되면 검색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뜨려 사업기반을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22일 검찰은 다음뉴스를 제공하는 모기업 카카오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이날은 검색 사이트 다음이 갑작스럽게 뉴스 검색 기본값을 조정한 날이다. 다음의 뉴스 검색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CP사로 변경한 것은 카카오 사주 구하기, 정권의 입맛 맞추기가 아니냐는 합리적 의구심이 광범위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정부의 언론 독립과 자유에 대한 낮은 이해도와 통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유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인터넷신문 검열(심의) 주장 등은 현 정권이 비판적인 인터넷언론 등을 그냥 두지 않겠다는 속내의 반영이나 다름없다. 민간독립기구라는 방심위의 위상은 정권의 언론검열통제기구로 추락했으며, 그 구성원들은 깊은 자괴감에 빠져 있다.

이런 가운데 스스로 뉴스 검색 기본값을 전체 언론사에서 보수적 주류 CP사 위주로 변경한 다음카카오의 행태는 뉴스 이용자들의 ‘보편적 서비스’ 이용에 중대한 제약을 가져온 뉴스검열 쿠데타나 다름없다.

다음카카오의 자체적인 뉴스 검색 결과값 축소는 비판 인터넷언론 노출을 줄이려는 권력의 이익과 부합한다. 다음카카오의 사주 김범수 등을 구하기 위한 굴욕적인 합작품이라는 세간의 비판에 대해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국민의 뉴스 검색을 사전 통제하고, 보편적 서비스 이용권을 박탈한 다음카카오의 뉴스 검색 기본값 변경을 강력 규탄한다.

비판적 인터넷언론의 언로를 차단, 통제하는 현 정권과 이에 부화뇌동하는 검색사이트 다음카카오의 이러한 행태는 권력과 자본의 먹잇감으로 전락한 한국 검색서비스사업자의 추악한 민낯의 단면이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지역, 전문, 풀뿌리 언론 등 대다수 언론을 말살하는 다음카카오의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뉴스 이용자들의 보편적 서비스 이용 권리를 차단, 통제하는 뉴스검열에 맞서 단호히 싸워나갈 것이다.

우리는 다음카카오에 강력히 촉구한다.

다음카카오는 뉴스 검색 기본값을 “전체언론사”로 즉각 복구하라!
다음카카오는 뉴스검열 통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여야 국회 정치권은 다음카카오의 뉴스 검색 보편적 서비스 파괴 행위에 대해서 진상을 규명하고, 원상회복 조치를 촉구하라!

2023년 11월 24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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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4 [21:3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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