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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폐기수 해양투기 중단하라"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중단 촉구 범국민대회..야4당 대표 발언
 
김철관   기사입력  2023/08/27 [17:14]

▲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촉구 범국민대회  ©

"핵폐수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하라." "일본 정부 대변하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 "왜 일본이 바다를 자기 것 처럼 마음대로 하고 있나." "핵오염수 방류 문제를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제소하라."

 

2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중단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시민, 어민, 노동자, 정치권 등 1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쿠시마 핵오염수 중단과 윤석열 정권 규탄'의 목소리가 컸다.

 

26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 세종대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야당 대표를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윤석열 정부 규탄'를 외치는 범국민대회를 이어갔다.

 

특히 야4당 대표들이 무대로 나와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출 중단 투쟁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영광에서 올라온 김영국 전국어민총연합회 부회장은 "군대를 제대한 후부터 지금까지 고향을 떠나지 않고, 어촌에 살면서 김양식, 새우양식, 꽃게잡이, 실뱀장어잡이를 하고 있다"며 "지금 꽃게를 잡아도 가격이 절반 이상으로 폭락하고, 그마저도 상인들이 가져가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윤석열 때문이다, 온 국민이 누구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출은 일본 기시다, 미국 바이든, IAEA 그라시아, 또 누구 바보 멍청이가 전 인류적인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제소하고, 일본 수입물을 전면 금지 조치해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수산물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도록  당장 조치하라"고 외쳤다.

 

일본에서 귀화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해양방류가 아닌 다른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10톤 정도 들어가는 물탱크를 만들어서 거기에 100년이상 오염수를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일본원자력심의위원회에서 2017년 제안했다, 일본 정부가 무시를 했다"며 "오염수를 물탱크화해 반지하에 반영구적으로 매립시키는 방법도 있다, 이게 현실적이고 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것도 무시를 했다, 경제적으로 비싸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러한 일본 쪽의 논리에 동조하면 안 되고, 동조하는 윤석열 정권을 용납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일본 정부는 핵오염수 방류에 이어 벌써부터 수산물 규제를 없애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핵오염수 방류가 과학적이라고 천명한 정부가 과연 얼마나 버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도 핵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강성희 진보당 내대표는 "이틀 전, 해양수 오염수 투기를 시작하자마자, 대학생들이 일본대사관을 점거 항의했다"며 "윤석열 정권이 하지 못한 일을, 우리 대학생들이 대신해줬다, 윤 정권은 학생들에게 상을 줘도 모자랄판에 48시간을  잡아 가뒀다, 집시법, 건물침입죄를 적용해 구속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핵 오염수가 바다에 쏟아지고 있다"며 "이제 윤석열 정권을 멈춰 세우자"고 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국회의원는 "불과 일주일전에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담의 결론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이었다는 것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전지구적 전인류적 범죄행위인 핵오염수 방출에 들러리를 섰다, 오염수 방출로 전 국민이 불안과 절망에 빠져 있는데, 대한민국 정부는 물론 여당인 국민의힘도 비상대책회의 한 번 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일본이 드디어 넘지 않아야 할 선을 넘었다"며 "인류에 대한 도발이고 태평양 여러 국가들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말한 것처럼 안전하고 문제가 없다면 일본에서 처리하면 되지, 태평양에 버려 모든 국가의 국민들의 건강을 침해하려 하는 것이냐"며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태평양에 버린 것이다, 인류는 일본을 환경범죄국가로 규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철회, 윤석열 정권 규탄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범국민대회가 끝나고 참가자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까지 '핵오염수 투기 중단' 등을 외치며 거리 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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