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의 M.M포메이션이 세계축구 한 시대를 풍미한 후 등장한 포메이션은, 브라질의 플라멩코 클럽에서 처음 선보인 4-2-4 포메이션이다.
4-2-4포메이션은 경기 중 여러 상황 변화에 따른 다양한 전술 전환이 용이한 포메이션으로, 그동안 각 포메이션에서 기본적으로 행해지던 대인방어(Man to Man) 수비 방법을 벗어나, 지역방어 수비를 펼쳤고 필드 중앙 2명의 미드필더는, 공격과 수비를 구분하지 않고 6명 공격, 6명 수비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 특징이었지만 공격 지향적인 플레이 성향이 강했다.
브라질은 4-2-4포메이션의 특징 중 하나인 공격 지향적인 플레이를 구사하여, 1958년 스웨덴 FIFA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1950~1970년대 세계축구 포메이션의 한 축의 일익을 담당했다. 브라질은 이어 4-3-3포메이션이라는 독창성이 돋보이는 포메이션을 창조, 세계축구 포메이션의 선두주자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4-3-3포메이션은 수비라인의 인원수가 상대 공격 플레이어의 인원수보다, 1명이 많게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1명의 수적 우위 논리는 반드시 수비적인 축구는 아니었으며, 경기 중 상황에 따라 전원 공격, 전원 수비를 구사하는 효율적인 축구로 탈바꿈하여, 다시 한 번 1970년 멕시코 FIFA월드컵 우승을 일궈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브라질의 성과에 자극받은 국가는 다름 아닌 축구종가 잉글랜드였다. 잉글랜드는 브라질의 포메이션 개발에 자극받아, 중앙 미드필더 1명을 중반에 처지게 한 가운데 공격에 2명의 선수를 남겨두고 수비에 치중하다, 속공을 노리는 수비적인 투톱포메이션인 4-4-2포메이션을 들고 나와, 1966년 자국에서 개최된 FIFA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 축구 종가로서 체면을 세웠다. 이후 포메이션 창조는 곧 세계축구 강국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 각국은 자국의 국민성, 문화는 물론 선수들의 특징, 기타 등등을 아우르는 포메이션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