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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모 후보 "송파는 새누리당 볼모지 아니다"
[6-4현장] 구의원 출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부패정치인 뽑지 말아야"
 
김철관   기사입력  2014/05/28 [14:08]
▲ 박용모 새정치민주연합 송파구청장 후보이다.     © 김철관
“투명한 행정을 위해 구청장실을 누구나 볼 수 있게 투명한 유리창으로 만들고, 현안 해결을 위해 주민들과 자주 간담회를 갖겠다.”

지난 27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 435번지에 마련된 선거사무실에서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일원으로 새정치민주연합 박용모 송파구청장 후보를 만났다. 그는 송파구의원으로 5선의 관록이 있고, 송파구의회 의장이기도 하다.

먼저 박용모 송파구청장후보의 출마이유가 궁금했다.

“5선의 구의원을 역임하면서 송파구의 살림살이를 잘 안다. 구의원 20년 동안 현장에서 보고 듣는 경험들도 많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주민들의 편익을 위해 일할 것인가를 생각했다. 하지만 구의원은 구정을 견제할 수 있지만 실질적 예산권한이 없어 사업을 할 수 없는 그런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래서 주민 현안해결을 위해 예산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구청장에 출마하게 됐다.”

그는 지난 1988년 송파구청 개청 이래 26년간을 제1도약기로 본다면, 이제부터 제2도약기로 생각하며 뛰겠다고 했다.

“송파구 전체 면적의 30%가 신도시처럼 개발 중에 있다. 123층 롯데월드타운을 시작으로 문정 법조단지와 첨단업무단지, 가락시장 현대화, 문정·장지지구 개발, 동남권 유통단지, 거여·마천 뉴타운, 위례 신도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것을 잘 마무리하려면 앞으로 4년이 도약의 기로에 서있다고 말할 수 있다. 바로 이런 현안을 해결하려면 주민들에게 신뢰를 받고 5선 구의원까지 지낸 제가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실제적으로 송파구의 개발을 위해서는 서울시장의 협조가 필요한데, 박 후보의 생각은 어떠냐고 물어봤다.
▲ 박용모 새정치민주연합 송파구청장 후보이다.     © 김철관

“개발 정책 결정은 사실 서울시가 80%을 담당하고, 정부가 20% 정도 담당하고 있다. 그래서 상부기관과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서울시장과의 협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박원순 시장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 보이지만 누가 서울시장에 당선되든 잘 설득을 해 풀어 가겠다. 조금 전 박원순 시장 후보가 교통회관에서 택시관련 관계자들과 면담하는 자리에 함께 있었는데, 같은 당 박 시장이 당선되면 좀 더 힘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구민들의 바람대로 교통, 환경, 문화, 복지 등을 민주적으로 의견을 듣고 추진을 할 것이다.”

송파구는 여당 강세지역이다. 최근 세월호 이후 여당이 불리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송파구의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고 여쭸다.

“역대 여당의 강세지역이기 때문에 마음을 놓을 수 가 없어 열심히 뛰고 있다. 막상 선거운동을 다녀보니 많은 분들이 격려와 호응을 해주니 힘이 나고 분위기가 다르다는 것도 느꼈다. 야당에 약세지역이지만 열심히 최선을 다하면 근소한 차이라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에 대한 문제가 화두이다. 지역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대안이 뭔가를 물어봤다.

“세월호 사건 때문에 안전이 화두가 됐지만, 저는 이전에도 지금도 국민의 안전이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했다. 안전 예산이 강남이나 서초에 비해 굉장히 적다. 안전기금을 확보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조례를 통해 재난안전관리시스템 매뉴얼을 만들겠다. 또한 송파구 전체 안전설계도를 만들겠다. 대형건물이 어디에 있고, 그 건물의 비상출입구, 이용인구, 도시가스 배관 연결 상태와 중간밸브 위치, 상하수도 연결 상태 등 지상이든 지하이든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일목요연한 안전설계도를 만들겠다. 설계도를 만들고 이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메뉴얼을 만들어 사고 발생 초기에 즉시 대응해 최소화하겠다.”

만약 당선이 된 후 임기기간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처리할 현안 한 가지를 물어봤다.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데, 교통문제이다. 종합운동장에서 복정역까지 5.6킬로의 탄천동축도로가 6개동에 걸쳐 있다. 현재 2차선인데 서울시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려고 추진하고 있을 때, 제가 구정질의 때 2차선을 4차선으로 하는 것에 반대했다. 주변 지역주민들의 소음, 공해, 매연, 먼지 등의 환경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하차도로 4차선 확장도로를 만들고, 지상에는 녹지공원을 만들면 교통난도 해결하고 주민들의 건강문제도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세계적인 현안인 지구온난화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당선되면 임기동안에 반드시 실천하겠다.”

그는 “유권자들인 구민들이 잘 판단해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는 청렴한 후보를 뽑았으면 한다”며 “100만(현재 인구69만) 송파시대를 열어갈 미래 비전이 준비된 후보를 선택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박용모 새정치민주연합 송파구청장 후보이다.     © 김철관

“심부름꾼인 머슴을 잘 뽑아야 농사를 잘 짓듯, 묵묵히 열심히 하는 후보를 잘 뽑아줬으면 한다. 그리고 절대 기권하지 말고 잘 판단해 후보를 선택했으면 한다. 선거홍보물, 인터넷 등을 통해 후보의 공약과 정책을 세밀히 비교 점검했으면 한다. 그리고 후보자의 진정성과 사고, 가정의 건강성과 사생활, 성실성, 도덕성 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줬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박 후보는 “명품 송파, 글로벌 송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파에서 총각시절부터 34년간을 살면서 결혼했고, 2남 1녀를 뒀다. 5선 구의원을 하면서 20년간 송파구의 살림살이를 직접 경험했다. 어느 누구보다도 송파구 발전을 위해 일을 잘할 자신이 있다. 서울의 중심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를 만들고 싶다. 명품 송파, 글로벌 송파를 반드시 만들 자신이 있다. 이제 강남·서초시대가 가고 송파시대가 왔다고 생각한다.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견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

박용모 송파구청장 후보는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5선 구의원으로 송파구의회의장이다. 또한 서울특별시구의회 의장협의회 회장과 전구시군자치구 의회 의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사회복지사 2급, 평생교육사2급, 심리상당사2급과 교원자격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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