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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정 서울시장 후보 "사람 생명과 안전" 강조
서울지하철 구의역 김군 참사 6주기 추모사
 
김철관   기사입력  2022/05/29 [08:57]
▲ 권수정 서울시장후보     ©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구의역 김군 6주기 추모식에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28일 오전 11시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대합실에서 열린 구의역 김군  참사 6주기 추모와 서울시장 후보 ‘생명안전 시민 약속식’에 참석해 추모사를 했다.
 
권 후보는 "구의역 김군으로 얘기하고 있지만, 아홉살 청년 노동자가 쓰러진지 6년이 됐다"며 "김군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대구역에서 참사가 벌어졌을 때도 함께 원통해 하면서 명복을 빌었다, 김군이 구의역에서 쓰러졌을 때도 또한 명복을 빌었다,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김용군 동지가 그렇게 깔려서 돌아가실 때도 아파하며 명복을 빌었다, 동국제강 하청노동자 이동우 님이 현장에서 돌아가시고 아직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는 지금도 또한 명복을 빌고 있다”며 “이렇게 수많은 사회적 참사 속에서 명복을 빌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다시는 이런 일을 만들지 않겠다는 각오와 더불어 그 각오를 현실로 바꿔내는 실천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정치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행정이 그것을 우선해주지 않았기에 명복을 빌어야 하는 사건들이 우리 앞에 다시 이어지고 있다"며 “오늘 서울시장 후보도 여기 모여 약속을 드린다, 이 앞에서 싸인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을 하라고 한다, 수많이 그렇게 해왔다, 하지만 바뀌는 것이 없었다"고 피력했다.

▲ 추모식에는 송영길, 권수정, 신지혜 등 서울시장 후보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영국 변호사, 명순필 서울교통공사노조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


이어 "이 시간에 잠시 와 얼굴 비추고, 그렇게 약속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 어떤 의미인지 삶의 하나가 쓰러진 것이 어떤 아픔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느껴야 한다"며 "그것을 실천적으로 행하는 그런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다녀오겠다고 얘기했으면 정말로 다시 잘 다녀 올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것이 예산이 얼마가 있어야 하고, 기재부가 어떻게 움직여야 하고, 서울시가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 것 그것 이상으로 가장 먼저 사람의 생명, 한 사람의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이런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 중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김군의 명복을 빌면서 제가 서울시장이 된다면 지금까지 서울시의원으로서 활동하면서 내내 봤던 1인 근무하고 있는 역사들, 이렇게 안전에서 내팽개치고 있는 많은 노동자들, 구멍 뻥뻥 뚫린 작업복을 입고 용접을 해야 하는 그 현장들을 바꿔내야 되겠다는 진심을 담아 앞으로도 시정활동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렇게 시민들의 말씀과 약속에 무게를 아는 시장을 뽑아 주는 기대를 가지면서 오늘의 이 자리를 무겁게 받아드리겠다”고 피력했다.
 
이날 서울시장 후보 '생명안전 시민 약속'식에서 발언을 한 정운교 공공운수조노 서울지역본부장은 "구의역 김군이 사고로 떠난 지 6년이 되는 날, 구의역 참사와 같은 중대재해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서울의 모든 사람에게 생명안전 보호를 위해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생명안전 약속'을 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송영길, 권수정, 신지혜 등 서울시장 후보들은 '생명안전 시민약속'식을 마치고 곧바로 구의역 승강장 내선 9-4로 이동해, 추모의 글을 남겼고, 헌화를 했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시민들의 추모의 글과 헌화가 이어졌다.

▲ 생명안전시민 약속 팻말...이날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등이 팻말을 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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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5/29 [08:5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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