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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않는 코미디축구 언제까지 보고 있어야 하나?
대한축구협회 집권세력 몇 몇 욕망, 애욕 코미디축구 연출
 
김병윤   기사입력  2011/12/19 [10:03]
대표팀 조광래감독 경질 이후 대한축구협회의 행태가 더욱 꿍꿍이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기술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축구협회 집권세력 몇 몇의 밀실 야합을 통해 조광래 감독을 해임한 대한축구협회는, 서둘러 기술위원회를 구성했고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기술위원회를 개최했다. 여기까지는 명분 쌓기와 구색을 갖추기 위한 하나의 제스처였다.

사실 8명의 기술위원회 구성은 의구심을 던져줬고 평가 면에서도 부정적인 말들이 많았다. 이는 1차 기술위원회 개최에서 아무런 성과가 없었음이 이를 잘 입증해 준다. 이를 간과할 때 새로 출범한 기술위원회 역할도 과거의 기술위원회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축구는 5,000만 국민의 ‘존재’와 ‘대상’이 된지 오래다.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으며 크고 자라 2002’ 한. 일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에서 4강을 성취했고, 아울러 2010년에는 U-17이하 세계여자 FIFA월드컵에서 우승을 쟁취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조광래감독 경질 이후 대한축구협회의 일련의 행태를 보면서 무서운 요소가 담겨있는 듯하여, 이제는 한국축구에 대한 사랑을 함부로 갖아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민들이 한국축구에 대하여 의혹과 의구심을 품을 때 ‘존재’와 ‘대상’은 죽은 목숨과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대한축구협회 집권세력 몇 몇이 한국축구사랑이란 미명아래 갖고 있는 개인적 욕망(慾望)과 애욕(愛慾)을 버리고, 자기내면에서 한국축구에 대한 참다운 진실과 사랑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

20년 동안 대한축구협회 집권세력 몇 몇이 취해온 행동은, 개인적 용망(慾望)과 애욕(愛慾)뿐 그 이상의 것은 없다. 욕망(慾望)과 애욕(愛慾)은 영원하지 않다. 어디까지나 갈등 속에 배타성과 미움 그리고 증오를 가져온다. 지금 한국축구가 바로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

세상은 기부와 나눔이 있을 때 밝고 더 좋은 세상을 약속한다. 작금의 한국축구 현실을 볼 때 한국축구 미래를 위해서는, 대한축구협회 기득권세력 몇 몇의 기부와 나눔의 마음이 필요하다. 절차를 무시하고 군사작전 하듯 실시한 조광래감독 경질을 보고, 기부와 나눔의 마음이라고 판단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직 대한축구협회 집권세력 몇 몇의 사적 욕망(慾望)과 애욕(愛慾)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결론 짖고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이는 대한축구협회가 행한 최고의 코미디다.

단8월 원정 한. 일전 패배(0:3), 11월 레바논과의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 패배(1:2), 성적부진, 스폰서기업 압력 등등 조광래감독 경질 사유는 단지 변명과 밝힐 수 없는 술책에 불과하다. 한국은 2012년2월29일 쿠웨이트와 2014년 FIFA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현재 조1위다. 이런 상황에서 최종예선 탈락 가능성을 운운하며 조광래감독 경질에 덧칠을 했다는 사실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한국축구에 대한 ‘존재’와 ‘대상’을 짓밟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쿠웨이트전은 안방에서 치러지는 홈경기다. 그렇다면 한국의 패배를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짚고 넘어갈 부분은 또 있다. 그것은 경질 사유 중 스폰서 압력 거론이다. 조광래호가 1년 5개월 동안 국내 친선경기와 평가전 및 A매치(FIFA 예선전)에서 패배한 적은 없다.
이에 스폰서 기업의 압력을 거론한 것은 웃기는 넌센스며, 다시 말하면 한국축구가 스폰서기업으로부터 ‘좌지우지’ 되고 있다는 치부를 드러낸 수치심이기도 한다. 그래서 조광래감독 경질 건에 대한 진실의 이유와 원인은 더 이상 논할 필요성이 없다.

앞으로 대한축구협회의 꿍꿍이속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까? 한동안은 ‘소낙비도 피해가라’라는 한국 속담에 충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대표팀 감독 선임은 당분간 기술위원회를 방패막이 삼아, 국내, 외국인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언론플레이를 전개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집권세력 몇 몇의 의도로 대표팀 감독은 결정되고, 이후 황보관 기술위원장의 거취도 자의든, 타의든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무원칙과 비정상적으로 일은 저질러 놨는데 쉽게 수습이 안 되는 대한축구협회, 그래서 그 모습은 쥐잡기를 포기한 고양이와 같다. 지금 한국축구는 대한축구협회 집권세력 몇 몇의 욕망(慾望)과 애욕(愛慾)으로, 5,000만 국민은 원치 않는 축구 코미디를 보며 갈등과 증오만 키워가고 있다. 진정 대한축구협회 집권세력 몇 몇의 욕망(慾望)과 애욕(愛慾)이 기부(희생)와 나눔(봉사)의 정신으로 승화되어, 한국축구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는 '존재'와 '대상'으로 되살아 났으면 한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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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2/19 [10:0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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