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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수배' 유명 블로거, 야산서 숨진채 발견..."자살 추정"
경찰, 전 부인 살해혐의 황덕하 씨 추정 변사체 발견
 
박슬기   기사입력  2011/09/14 [17:43]
경기도 화성의 한 야산에서 살인 혐의로 공개수배 중이었던 유명 블로거 황덕하(52) 씨로 추정되는 변사체가 발견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4시30분쯤 화성시 매송면 천천리의 한 야산에서 전 부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고 있는 황 씨 추정 사체를 발견,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약초를 캐기 위해 등산하던 정 모(78)씨는 소나무에 목을 맨 것으로 보이는 끈과 그 아래 백골화가 진행 중인 사체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체 근처에서 황 씨 소유의 휴대전화와 황 씨 명의의 우체국 통장, 지난 7월 7일 전 부인 살해 당일 인출한 현금 70만 원이 발견돼 수배 중인 황 씨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를 검시한 결과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자살로 추정했으며, 명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앞서 황 씨는 지난 7월 7일 수원에서 2년전 이혼한 전 부인 A(51)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공개수배됐다.

황 씨는 총 방문자수 170만 명이 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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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9/14 [17:4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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