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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라우드와 스마트TV, 잡스의 선택은?
[쇼피디의 방통천하] 아이클라우드가 애플TV까지 연결되면 더 멋진 세상
 
고찬수   기사입력  2011/06/09 [15:34]
역시 스티브 잡스는 스타였다. 그의 발표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이미 식상한 용어가 되어버린 '클라우드'도 그가 발표를 하자 뭔가 새롭게 느껴진다.

그의 말대로 클라우드를 구름 위에 하드디스크가 있는 것에서 자동으로 애플 제품끼리는 데이터를 공유하여 자신의 콘텐츠를 어느 기기에서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이 아이클라우드의 다른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것도 공짜로....

내가 아이팟과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고 맥 컴퓨터가 있는 애플 매니아라면 이런 아이클라우드는 참 유용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을 다른 별다른 노력없이 아이패드로 볼 수 있다는건 기분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아이폰의 데이터 즉 일정, 메모, 전화번호 등도 아이패드로 이용할 수 있다면 아이패드의 활용도도 지금보다 높아질 것 같고,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앱도 자동적으로 아이패드나 맥 컴퓨터에 깔리게 되면 이 또한 그동안 N스크린이라는 이름으로 이야기되어져 왔던 것들을 참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애플 제품만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필자는 조만간 애플의 이 서비스가 다른 회사에서도 적용이 될 것으로 보고 이런 서비스가 이제는 당연한 것이 될거라 생각을 한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제품들은 모두 하나의 계정으로 연결이 되게 되면 이처럼 N 스크린 개념으로 활용이 되는 것은 미래 미디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처럼 보인다. 그리고 더 미래에는 어느 회사의 제품이든 하나의 계정으로 연결이 되면 N스크린 개념이 적용되는 세상이 올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사람이 하나의 아이디로 모든 서비스를 어느 기기에서나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세상이 되므로 그 하나의 아이디가 무엇이 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해 보인다. 이런 변화를 상상해보면서 스티브 잡스의 발표에서 하나가 빠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건 바로 TV.

왜 아이폰의 사진을 애플TV로 보는건 스티브 잡스가 보여주지 않았을까? 애플TV가 셋탑박스의 형태로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TV에 연결해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기기이고 지난번 에어플레이 기술을 소개할 때 아이패드의 동영상을 애플TV를 통해 무선으로 바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시연했었는데 왜 이번 아이클라우드에서는 빠져 버린 걸까?
아이클라우드가 애플TV까지 연결이 된다면 더 멋진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 서비스가 다른 업체에서도 일반화되어 삼성과 LG의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가 서로 정보가 공유되고 콘텐츠를 함께 연결되어 즐길 수 있다면 스마트TV의 확산에도 더 긍정적인 요인이 될거라고 여겨진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항상 소비자에게 기존의 기술로 어떻게 새롭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어 왔고 왠지 아이클라우드도 새로운 움직임을 만들어 낼 것으로 생각이 된다.

스마트TV를 통해 그동안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위해 제작이 되어졌던 수많은 애플리케이션들이 활용이 된다면 그야말로 새로운 콘텐츠 세상이 열리게 될 것이다.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는 너무도 당연하게 애플TV와도 연결이 될것이며, 이런 생각의 연장선에서 보면 많은 이들이 예상을 해왓던 애플의 스마트TV 'I-TV(아이TV)'가 곧 세상에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해볼 수 있겠다.

기존의 스마트TV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LG나 삼성, 그리고 권토중래하고 있는 소니와 파나소닉 여기에 새롭게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업체들까지 이번 아이클라우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이미 전 세계를 시장으로 하고 있는 스마트TV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없이는 제품의 지속적인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니까 말이다.


KBS 예능피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미래콘텐츠><스마트TV혁명><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인공지능 콘텐츠혁명> 저자.
KBS MCN 예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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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6/09 [15:3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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