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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아시안컵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51년 만의 우승도전‥자신감, 정신력이 열쇠
 
김병윤   기사입력  2011/01/07 [08:37]
▲2011 아시안컵 축구 엠블렘     ©AFC
조광래호가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2011 아시안컵에 출사표를 던졌다. 조광래호의 이번 아시안컵 우승 도전은 한국축구의 숙원이기도 하다.

한국은 아시아축구 맹주를 자처하며 8연속 FIFA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유독 아시안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래서 우승은 더욱 절실하고 간절하다.
 
한국은 지난 대회 3위 자격으로 톱시드 배정을 받아 인도와 함께, C조에 편성 바레인, 호주 등과 조별예선을 치른다.
 
그러나 바레인과 호주의 전력이 만만치 않아 조별예선부터 험난함이 예상된다. 특히 첫 상대 바레인은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운 중동 특유의 축구를 구사,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FIFA월드컵 플레이오프까지 올라갈 만큼 신흥 강호로 부상 한국의 방심은 금물이다.
 
한편 유럽파가 주축인 호주는 뛰어난 신체적 조건을 바탕으로, 기술과 세기를 겸비한 플레이를 구사 아시아 정상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조별예선을 통과 8강에 진출한다 해도 우승을 위해서는,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의 벽을 넘어야 한다. 이들 국가 모두는 한국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은 아시안컵 출전 때마다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번번이 복병들에게 발목을 잡혀 그 꿈을 실현하지 못했다.
 
한국의 2011 아시안컵 우승 키워드는 이영표(34.알 힐랄), 차두리(31.셀틱 FC), 박지성(30.맨체스터 Utd),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 기성용(22.셀틱 FC)의 유럽파 외 이정수(31.알 사드)와 조용형(28.알 라이안)의 해외파다.
 
특히 박주영(26.AS 모나코)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으로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유럽파와 해외파의 우승 의존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아울러 조광래(57) 감독이 대표팀에 승선시킨 신예 이용래(25.수원 삼성), 구자철(23.제주 유나이티드), 김신욱(23.울산 현대), 지동원(20.전남 드래곤즈), 손흥민(19.함브르크 SV)의 활약 여부도 우승으로 가는 가늠자다.
 
2011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의 벽을 넘기 위해서는, 박주영이 결장한 공격력의 파괴력 저하와 수비형 미드필더의 수비력 부족을 얼마만큼 커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조광래호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서의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이 두 가지 문제점을 명확히 노출시켰다.
 
신예 이용래, 지동원, 김신욱, 손흥민, 구자철의 역할로는, 이 두 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기에 아직 기량과 경험 면에서 부족하다. 조광래호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FIFA월드컵 대표팀 보다, 팀 조직력, 미드필드 수비력, 기동력, 신. 구 융화력이 뒤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서는 조광래 감독의 철저한 상대팀 전력 분석과, 뛰어난 작전, 전술 운용 능력이 뒤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한국축구 자존심과 지속적인 위상 확립을 위해서는 조광래호의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은 당연성으로 받아들여 진다. 그래야만 조광래 감독이 추구하는 만화축구도 빛을 발할 수 있으며, 2014년 브라질 FIFA월드컵을 향한 발걸음도 가벼 울 수 있다.
 
이영표, 차두리, 이정수, 박지성 등은 그 어느 선수보다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이들은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는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승리를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조광래 감독이 이들에게 어떤 임무와 역할을 부여해 줘 경기력을 극대화시키느냐다.
 
51년만의 우승을 노리는 조광래호에게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주사위는 던져졌다. 사실 조광래호가 짧은 훈련으로 일본, 호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의 벽을 넘는 플레이를 펼치기에는 어려움이 없지 않다. 그러나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자신감과 함께 정신력이 뒷받침 된다면 숙원인 51년 만의 우승은 충분히 가능하다.
 
한국은 아시아 축구 맹주를 자처하며 8연속 FIFA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지만 유독 아시안컵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래서 한편으로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한국축구에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은 부담이 없는 도전으로 받아들여 진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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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1/07 [08:3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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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물인 2011/01/07 [18:50] 수정 | 삭제
  • 선수들의 자유로운 선수생활을 보장해줘야 한다. 욕망이 성취되야 자연적으로 저변이 확대되는 것이고, 조기축구회도 리그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조기축구회를 정치쇼에나 이용하지 말고, 사업수단으로 삼지도 말고, 무슨 인맥만들기도 하지 마라, 즐거운 축구경기를 위해 리그를 만들어야 된다.
    그리고 k리그도 유럽의 유수한 리그처럼 겨울에 축구경기를 해야한다. 요즘처럼 혹한기에는 15일정도 쉬고, 그리고 축구경기장도 돔식 축구장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