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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故 장자연 문건공개 충격, 새로운 국면 맞나
KBS 통해 심경 고백문 내용 알려진 후 경찰측 재수사 고려
 
김재윤   기사입력  2009/03/14 [14:25]
지난 13일 탤런트 고(故) 장자연의 심경 고백문 내용이 KBS 1TV '9시 뉴스'를 통해 방송되고, 이 방송 이후 고 장자연의 측근 유모씨가 큰 충격을 받는 등 고 장자연 자살 사건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KBS '9시 뉴스'는 "고 장자연의 심경 고백문 안에는 장자연이 술자리와 성접대를 강요받고 감금과 구타를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보도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연예계 관계자들은 물론 네티즌들까지 '가해자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연예계 자정운동'을 요구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경찰측의 입장 변화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 장자연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 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측근 유 모씨를 조사했으며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고 장자연의 유족들이 재수사를 원하지 않는데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가 고 장자연의 심경 고백문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3일 밤 KBS '9시 뉴스'를 통해 심경 고백문 안의 충격적인 내용들이 공개된만큼 경찰의 재수사도 불가피하게 됐다.
 
경찰측은 추후 유가족의 진술을 통해 사건을 좀 더 조사하고 추이를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컷뉴스를 통해 일부 공개된 심경고백문에서 고 장자연은 "저는 나약하고 힘없는 신인 배우입니다.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는 심경을 담았으며, '09.2.28'이라는 쓴 날짜, 자신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그리고 사인과 지장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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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3/14 [14:2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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