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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한국축구, 이제는 촛불을 들자
[스포츠의 눈] 무소불위 정몽준 회장 및 축구협회 인적구성 대폭 바꿔야
 
김병윤   기사입력  2008/09/03 [13:41]
한국축구가 시시해졌다. 2002년 한. 일월드컵 4강이 이제 심드렁할 뿐이다. 모름지기 축구는 열정이 있어야 보기 좋고 아름답다. 그 속에는 리더십, 정신이 있고 그와 아울러 감동이 있다.
 
한국축구는 2002년 한. 일월드컵 후 이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리더십을 발휘해야할 대한축구협회 핵심 구성원 몇 몇은 대한축구협 정몽준회장에게, 자존심, 자부심, 긍지까지 저버린 채 ‘YES'맨이 되어있고 한국축구발전을 위한 무었을? 어떻게?라는 정신을 잃은지 벌써 오래전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예선탈락도 이런 상실된 정신에서 나온 당연한 결과다. 또한 실업축구연맹회장의 대한축구협회 내 핵심 구성원 몇 몇 상대 수억원대 사기사건 행위(법정구속:6년)도 이의 연장선상이다.
 
그렇다면 대한축구협회는 지도자, 선수, 축구인, 축구팬, 국민들로부터 신뢰는커녕 지탄받아 마땅하다. 지금 대한축구협회 핵심 구성원 몇 몇은 한국축구의 가슴 콕콕 찌르는 아픔과 고통을 모른다.
 
오직 15년동안의 대한축구협회 정몽준회장의 맥을 잇기 위한 수단, 방법 찾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한국축구가 리더십, 정신을 잃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4800백만 국민에게 돌아간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느 누구나 가슴 한쪽에 한국축구에 대하여 깊은 애정과 사랑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200년 한. 일월드컵 당시 감동의 물결은 전국방방곡곡을 뒤덮었다.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국민들의 정신을 일깨워 주는 항일운동의 모체로 역할을 다했다. 
 
▲ 지난1월 '2008축구인의날'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 대한축구협회

이런 한국축구가 리더십, 정신을 잃으면 이는 곧 국민 모두에게 희망을 잃게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현재 한국사회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 갈등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 이념 갈등의 초점은 정신이다. 만약 정신이 살아있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이념 논리도 가치가 없다.
 
대한축구협회가 그럴듯한 실적위주 정책과 핵심 구성원 몇 몇의 상실된 정신으로,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보수를 외친다 해도 이제는 진실과 신뢰가 무너져 축구발전을 위한 보수가 아니라, 대한축구협회 정몽준회장과 핵심 구성원 몇 몇의 개인이익축구와 영달 의도로 밖에 받아들여 지지 않는다.
 
결국 이로인하여 한국축구는 2002년 한. 일월드컵 후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전략이 없는 가운데, 국가대표팀이 평가전이란 미명하에 홍보용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더 크게는 한 경기 5~10억원(입장료, 중계권료, 광고료, 기타 등등)의 수익창출 역할자로 전락하고 말았다.
 
국가대표팀이 이렇게 대한축구협회 체제유지 수단과 방법으로 전락하여 4800백만 국민의 희망을 앗아가는 가운데, 또 한편으로는 한국축구 미래의 주역인 유소년선수 감소로 유소년축구팀은 대책 없는 해체의 도미노 현상에 빠져있다.
 
이에 대하여 대한축구협회 정몽준회장과 핵심 구성원 몇 몇은 축구발전을 위한 그 어떤 확신과 신념도 없다. 이야말로 한국축구에 피할 수 없는 직무유기며 책임회피다.
 
그렇다면 대한축구협회 상벌위원회가 입으로는 규정을 외치면서 직무유기, 책임회피를 일삼고 있는 이들에게는 눈과 귀를 막고 지도자, 선수, 팀에게만 징계는 부여하는 것은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다.
 
지도자, 선수, 축구인, 축구팬, 국민들은 리더십, 정신을 잃은 패권을 정당화하려는, 대한축구협회 핵심 구성원 몇 몇의 축구에 대한 터무니없는 이념에 등을 돌닌지 오래다.
 
물론 개인에 따라 한국축구 발전에 대한 해석과 전망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2002 한. 일월드컵 후 한국축구의 잇단 실패는 속일 수 없다.
 
더 이상 대한축구협회 정몽준회장과 핵심 구성원 몇 몇이 잃은 정신속에서 충성심에 의한 편향성, 감싸기로 차기 대한축구협회 체제유지를 위한 수단과 방법을 찾는 보수에 매달린다면, 한국축구 발전을 위한 진정한 진보의 촛불은 활활 타오르게 될 것은 틀림없다.
 
대한축구협회는 ‘코드인사’로 정신적 유산까지 공유하며 4800백만 국민의 희망을 앗아갈 수 있는 단체 이익축구, 개인영달 단체가 아니다. 어디까지나 4800백만 국민이 공유하며 희망을 되살릴 수 있는 엄연한 국민의 단체다.
 
지금 대한축구협회 핵심 구성원 몇 몇은 9월18~19일 대한축구협회 창립75주년 기념행사(600명초청 호텔리셉션, U-19 청소년대표평가전, 한.일올스타전 등등) 개최 준비에 눈코 뜰 새가 없다.
 
100주년도 아니고 그렇다고 10년 주기로 개최되는 행사도 아닌 점을 간과한다면, 이 행사는 대한축구협회 핵심 구성원 몇 몇이 2008년을 끝으로 대한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정몽준회장에게 바치는 송별식 선물(600명 초청인사  중 축구관계자 고작 250명)이라고 밖에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약10억여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거대한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은 일선지도자와 선수, 축구인들에게 비애감, 박탈감 안겨주는 처사다.
 
대한축구협회 정몽준회장과 핵심 구성원 몇 몇이 오늘 비로소, 가슴 콕콕 찌르는 아픔과 고통을 느낀 다해도 타오르는 촛불을 끄기에는 때가늦었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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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9/03 [13:4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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