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베이징 참패, 한국축구 무모한 세계도전 원인은?
[스포츠의 눈] 대한축구협회 전면적 개혁없이 한국축구 발전 어려워
 
김병윤   기사입력  2008/08/18 [23:29]
박성화감독 예선탈락 화 키워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8강을 넘어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했던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온두라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종합전적 1승1무1패 이탈리아, 카메룬에 이어 조 3위로 예선 탈락했다.

박성화 감독은 "다 내 탓"이라며 뒤늦은 자성의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단지 자신의 또다른 목표 실현을 위한 제스처에 불과하다.

박성화 감독은 2000년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 감독에서 성적 부진으로 불명예 퇴진한 후, 청소년축구 지도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도 2001년  U-20 청소년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아  의아심을 불러 일으켰다.

결국 박성화 감독은 지도력 부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예선탈락의 쓴맛을 봤고 양지만 쫓는 지도자로 인식됐다.
 
박성화 감독의 이해되지 않는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03년 국가대표 수석코치로 깜짝 승선한 박성화 감독은 재임 기간을 채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하차 했다.

그러나 또다시 2007년 전격적으로 부산 아이파크 감독에 선임됐고  놀랍게도 17일만에,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대다수 국민과 축구팬은 이런 박성화 감독에게 속았다. 지금 박성화 감독의 축구 철학과 지도력, 작전, 전술, 선수기용, 기타 등을 알려고 해서도 안되고 알 필요도 없다.

이유는 박성화 감독이 그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지도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박성화 감독이 있기까지에는 대한축구협회가 그 뒤에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 후 인적구성에 변화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답보 상태에 빠져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각급 대표팀 감독 선임이다.

박성화 감독은 이의 최대 수혜자 중 한명이며 동조자는 기술위원회다. 아울러 배려자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다. 올림픽대표팀 예선 탈락으로 한국축구는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월드컵을 계기로 전국 각지에 마련된 축구장을 비인기종목 선수들을 위해 개조해야 된다", "축구장에 물을 채워 박태환 훈련장으로 사용하고 겨울에는 김연아가 스케이트를 탈 수 있게 얼려야 한다"고 국민과 축구팬들이 한국축구에 마지막 돌을 던져도, 대한축구협회는 1994년 정몽준회장 취임 이후 그 어느 누구에게도 지시, 간섭, 견제, 구속을 받아본적이 없기에 이런 상황에서도 심각성을 깨우치지 못한다.
 
한국축구 책임지는 사람 없어
 
오직 심각성을 깨우친다면 그것은 정몽준회장의 지시와 결정뿐이다. 그러다 보니 대한축구협회 간부급 몇 몇은 한국축구 발전은 뒷전이고 이를 충실히 따르기 위한 방법 찾기에 골몰해 있다.

바로 "대한축구협회 특정인 몇 몇은 손바닥 손금이 없다."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 국가대표팀 히딩크 감독 선임을 제외한 나머지 각급 국가대표팀 감독은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다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감독에게만 책임을 전가해 경질의 칼을 댔을 뿐 대한축구협회 책임자에 대한 경질은 없었다. 이번 올림픽대표팀 예선탈락의 책임은 이런 인적 구성원에게 전적으로 주어져 있다. 그렇다면 이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대한축구협회 내의 직책을 떠나야 한다.
 
▲ 매직으로 앰블럼을 칠하고 나와 촌극을 빚은 한국 : 이탈리아 전     © 대한축구협회
                     
그동안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에만 총력을 기울이는 정책으로 아마추어축구는 방치되어 벼랑끝에 서 있다. 대한축구협회의 이런 모순된 정책으로 아마추어축구 피해 사례는 일일히 열거하기 힘들 정도다.

2008년 대한축구협회 예산은 703억 9천여 만원이다. (※ 종전 652억6천700만원에서 51억2천299만원을 추가 편성 703억9천700만원)

이 예산에 아마추어축구와 지도자 육성을 위하여 투자하는 금액은 극소수 금액에 불과하다.

지도자교육에 몇십만원의 개인 부담과 승급을 위한 보수교육 교육료 징수는 엄격히 따져 대한축구협회 책임 회피요 직무유기다.

이 같은 현실에 지도자들이 대한축구협회에 신뢰성을 갖을리 만무다. 그래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성토 목소리가 한계점에 도달해 있다.
 
== 대한축구협회 후원사 및 후원금 내역 ==
▷2006년9월 교보생명, 2007년3월: 다음 커뮤니케이션 4년간 40억원 지원 계약(동영상 중계권료)
▷2007년5월: KT와 KTF 4년간 총 136억원 공식 후원 계약(대표팀 연습복 로고 부착)
▷2007년7월: 스포츠토토㈜ 등 총 8개 업체 후원 재계약(총 후원액: 4년간 400억원 규모 / 각 후원업체평균 70∼80% 인상 재계약)
▷대표팀 후원사 나이키 2008년 재계약: 현금 260억원 및 700억원 규모 후원액
▷평상시 A매치 한 경기: 입장료, 중계권료, 광고료 포함 5∼10억원 수익( 연간 6차례 A매치 개최 약45억원 / 월드컵 최종예선 및 월드컵 본선시 A매치 중계권료 10억원 이상)

▷코카콜라: 음료수 독점 공급 로열티 수익
▷경기장 A보드, 대표팀 명칭사용권 등등 후원금
▷대한축구협회: 14개 스폰서 업체 보유
 
홍명보코치에 대한 대표팀 코치의 원칙없는 기용과 박성화 감독 및 U-20 청소년대표팀  조동현 감독의 연이은 재기용, 여기에 U-17 청소년대표팀 박경훈 감독 선임에 의한 실패는 대한축구협회의 편향된 인사로 인하여 한국축구가 발전을 할 수 없는 이유 중 한 예에 불과하다.

진정 한국축구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을 발판으로 국민과 축구팬들이 염원하는 승리를 쟁취하며, 축구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한축구협회의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우선 정책은 대한축구협회 운영 연장 수단과 실적 올리기 밑 그림이다.

평가전 역시도 대표팀 전력 향상 보다는 수익 사업의 일환과 함께(한 경기 5 ~ 10억 수입: 입장료, 중계권료, 경기장 A보드 광고료, 기타 등등) 국민과 축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방법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와 박성화 감독은 이런 정책을 징검다리 삼아 베이징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호언장담 했다.
 
'호사다마'다. 대한축구협회는 프로, 아마추어축구, 지도자 육성을 위한 투자를 현실화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대표팀 성적도 국민과 축구팬들의 눈 높이에 맞출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한국축구는 베이징올림픽과 같이 세계대회에 출전하여 예선 탈락을 벗어날 수 없다.

현재 서울시에 경기장이 없어 전국대회를 개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는 서울시의 요청에도 대체 경기장 건립을 거절했다. (※ 대한야구협회와 야구인들은 서울시에 강력한 요청으로 10개 대체 야구장 건립 약정서 체결)
 
과연 누구를, 무엇을 위하여 존재하는 대한축구협회인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대한축구협회는 투명성, 현실성, 공공성으로  진실과 올바름을 실천하여야 한다.

703억 9천여만원 예산 집행에 대한 결산도 과거와 같이 A4 용지 단 한장에 명기해서도 안되고, 정몽준 대한축구협장의 개인 출연금도 1994년 회장 취임초 약10억원 외 전무하다는 사실도 밝혀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가맹단체 중 한 연맹회장이 대한축구협회내에서 사기성 행위를 자행했음에도 대한축구협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결국 법정 구속되어 대한축구협회의 공신력을 떨어뜨림)

뿐만 아니라 금품수수 사건으로 대한축구협회를 떠나 산하연맹 및 지방축구협회 요직의 직책을 수행하고 있어도, 대한축구협회는 이에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않은채 수수방관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개혁 공감대 고조

그렇다면 대한축구협회 상벌 규정은 팀, 지도자, 선수에게만 필요하고 대한축구협회 내의 인적 구성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악의 규정이다.

그래서 대한축구협회 상벌규정은 '자기들만의 놀음'이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규정은 어디까지나 공정성, 공평성, 형평성을 기초로 하여 집행되어야만 규정의 의미와 가치가 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집행권자의 휭포요 받아들이는 자에게는 비수다. 단언컨데 대한축구협회 상벌 규정은 팀, 지도자, 선수들의 눈귀를 막고 사고력 상실을  강요하는 것 밖에 되지 안는다.

아울러 2007년 K리그 국민은행 승강제 거부로 인한 전례없는 벌점부여 징계는 난센스요, 2008년 현대 미포조선 승강제 '유야무야'는 기득권 세력의 오만이다.
이로인하여 대한축구협회 공신력은 땅에 떨어졌다.
 
한국축구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성취가 발전의 절호에 기회였다. 이 같은 기회를 잡지 못한 책임은 전적으로 'YES'만을 실천하려는 대한축구협회 특정인 몇 몇 인적 구성원에 있다.

한국축구는 대한축구협회 특정인 몇 몇 인적 구성원이 축구 발전을 위한 사명감을 깨우치지 못하고서는 현 상황에서 발전은 요원하다.

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은 2008년 임기를 끝으로 축구협회장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천명했다. 16년동안 대한축구협회를 이끌어 오면서 2002년 한.일월드컵 유치와 4강 성취는 정몽준회장의 빛나는 업적이다.

이 업적이 대한축구협회 특정인 몇 몇의 결여된 책임감으로 발목이 잡혀있다. 그래서 대한축구협회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4800백만 대한민국 국민과 축구팬들이 한국축구 발전과 활성화를 위하여, 외치는 아우성이 무서운줄 모르면 한국축구는 미래에 희망이 없다.
전 군산제일고등학교축구부 감독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8/08/18 [23:29]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

  • 인권신장 2008/08/25 [10:01] 수정 | 삭제
  • 사고방식이나 운영방식이 거의 마피아 조직 수준이죠.
    선수를 기르는 것이 아니라
    선수를 망가뜨리는데 열심이고,
    승부조작, 이권개입, 자리다툼에 열심이고,
    안 되면 폭력도 심심찮게 행사하고....

    그런 곳이 바로 개한민국 체육계이죠.
  • 싸카 2008/08/19 [11:09] 수정 | 삭제
  • 백성의 피눈믈이 흐르는 세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