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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국을 제대로 알려면 이 책 보자
[책동네] 덴마크 학자가 쓴 <현대 미국의 이해>
 
김철관   기사입력  2015/05/30 [12:05]
▲ 표지     © 김철관


시간의 흐름에 따른 미국의 변화와 발전에 관한 깊이 있는 분석과 역사적 배경을 제공하고, 오늘날 미국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이 나왔다. 


러셀 던컨(Russell Duncan) 덴마크 코페하겐대학교 역사학교수와 동대학 조지프 고다드(Joseph Goddard) 부교수가 쓰고, 민병오 국제지역연구소 연구위원이 번역한 <현대 미국의 이해>(명인문화사, 2015년 3월)는 자유와 민주주의 등을 통해 아메리카드림이라고 불린 희망에도 불구하고 사회양극화, 낙후된 경제, 변화하는 세계경제 질서 속의 위상의 약화 등을 경험하고 있는 현재 미국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세계적인 역할 등에 대해 실감나게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특히 세계2차대전 이후 패권국가로서 부상한 미국은 세계평화와 경제 번영을 주도했으며, 직간접적으로 전 세계 모든 나라의 국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금융 위기 이후 급격하게 패권국가의 위상이 쇠퇴해 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정치, 군사, 외교, 경제. 문화, 과학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남아 있다. 

중국 경제력의 급성장으로 인한 G2의 도래에도 불구하고, 적어도 당분간은 가장 강력한 글로벌행위자로서 미국이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을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다. 

바로 21세기 글로벌시대를 살아야가하는 우리 모두에 있어 미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보인다. 바로 이 책은 미국에 대한 총체적 이해를 도모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2년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이 이끈 현재의 미국의 모습과 변화에 대해 살피고 있다. 오바마의 재선의 승리로 명백해진 고통과 변화의 시기에 탄력적 대응을 요구하는 경제사회적 현실 때문에 그와 같은 평등과 자유의 꿈은 완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이 책의 중요성은 오늘날 미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과 실제의 삶의 모습을 적난하게 파헤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적어도 일방적인 시각이 아닌 중립적인 시각에서 미국을 평가하고 있다. 

225년의 짧은 역사를 가지고 급성장한 미국이, 독립선언문부터 남북전쟁, 뉴딜정책, 세계 냉전과 화해, 금융위기 등의 미국 역사가 초대 워싱턴 대통령 시기부터 현재 오바마 대통령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현재의 미국 인구는 3억 1400만 명이며, 전체 국토면적은 3, 794,100평방마일이다. 뉴욕시와 샌프란시스코 간의 거리는 3200마일로 이는 뉴욕에서 영국 런던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또한 미국은 다양한 민족과 인종, 문화를 특징으로 한다. 미국의 가장 높은 지대는 알레스카 최고봉 매킨리산(6194미터)이다. 가장 더운 지역은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걸쳐있는 데스밸리(죽음이 골짜기)로 해수면보다 282피트(86미터)아래 위치하고 있으며, 최고 화씨 134도(섭씨 57도)의 날씨이다. 

미국의 종교와 교육, 사회정책 등이 내국인으로 하여금 향상, 발전, 개인주의, 평등 등에 관한 믿음을 유지해주는 기제로 작용한다. 특히 세속적인 믿음과 종교적 믿음이 매우 강한 나라이다. 

공식 좌우명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라는 문구를 모든 화폐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국기에 대한 맹세에는 ‘하나님 아래 하나의 나라’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군대에는 군목이 있고, 군부대 자체에는 반드시 교회가 존재한다. 종교단체는 세금 면제를 해주고 있지만, 국교 제정에 반대하는 충돌을 겸허하고 있다. 50개 주로 이루어진 미국의 문화는 지방, 지역, 민족, 종교 등에 따라 무척 다양하다. 

외교적으로 미국은 중동에 두었던 외교의 중심축을 현재 아시아로 회귀하고 있다. 종합적인 군사력을 아시아로 이동시키고 있다. 아시아로 중심축의 이동은 모든 군사적 측면에서 아시아 태평양의 중요성이 명확해 있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럼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미래 어떨까. 저자는 불확실하고 유동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한 세계의 미래 역시 마찬가지라고 역설하고 있다. 

저자 러셀 던컨은 덴마크 코페하겐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이다. 미국사회, 정치, 문화, 역사 등에 대해 다수의 서적을 집필했다. 공동저자 조지프 고다드 덴마크 코페하겐대학교 부교수는 현재 덴미크에서 미국 프로젝트 공동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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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5/30 [12:0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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