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 독자의견

기사본문으로 돌아가기

  • 글쎄요 2008/02/19 [10:02]

    수정 삭제

    오류가 많은 분석....
    기사에 언급된 각 정치세력의 현재 포지션과 생각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게 많구만요. 그저 다른 기사에 나온 것만, 그것도 피상적인 것만 보고 짜깁기한 인상이 많네요.

    그러다 보니 의원 이름도 확인 안하고 그대로 인용한 오류도 보이고...대통합민주신당에 김태용이라는 의원은 없습니다. 김태홍 의원이죠. 조금만 사실관계를 확인했더라면 이를 다룬 기사의 착오를 금방 알았을 텐데...

    그리고 새 진보정당운동은 이미 심상정.노회찬 신당에 합류키 위해 자신들의 조직을 해체 선언까지 했는데, 아직도 민노당 비대위 시절과 똑같은 포지션으로 양측의 갈등만을 부각시킨 것도 철지난 이야기 같고...

    심상정.노회찬이 새 진보신당을 창당하기로 한 순간 조승수 그룹과는 이미 함께한다는 게 기본으로 깔려 있는 것이죠. 심.노의 신당 창당 선언 뒤의 움직임도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고...신당 세력의 최대 과제가 외연확대인데, 외연확대의 기본은 자신과 가까운 그룹부터 손잡는 거죠. 지금은 조승수 그룹과 비대위 시절 갈등을 논할 겨를조차 없습니다.

    그리고 심.노와 조승수 그룹이 합친다고 "야합"으로 몰리지도 않습니다. 기자의 지나친 걱정입니다. 잔류 민노당 주사파 꼴통들이나 그렇게 보지 대중들은 당연히 같이 할 사람들로 보는 거죠. 분석을 하면서 대중의 눈으로 보는 관점이 생략된 게 이 글의 가장 큰 흠입니다.

    그리고 김성호 전 의원과 새물결과 관계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썼으면 하네요.

    "자신을 민주파라 생각하고 개혁세력이라 생각하는 사람 중 임 의원의 한미FTA 반대, 이라크 파병 반대 등 수많은 진보적인 언사에 동의할 것인가. 기자는 물음표라 본다." 이것도 사실을 기자 생각대로 제단한 것일 뿐, 실제 민주파 중 개혁적 정체세력과 지지자들도 이라크 파병은 반대가 압도적이였으며, 한미FTA도 심정적으로 반대가 많았다는 게 사실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민주파 정치세력과 민주파 지지층 자체가 사실상 붕괴되고 호남이라는 지역적 기반만 남은 상태에서 민주파와 진보파를 구분하는 것조차 무의미한 상황입니다.

    민주개혁세력은 뭐고 민주진보세력은 또 뭔지..그건 기자의 머리 속에나 있는 개념일 뿐이죠. 지금 소위 반한나라당 쪽에 있는 지지층을 그런 식으로 세분할 수 있을 정도로 정돈이 잘 돼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오히려 공황 상태, 아노미 상태일 뿐이죠.

    따라서 민주파든, 진보파든 모든 것을 새롭게 규정하고 재구성해야만 하는 단계에 와 있다고 보는 게 현상에 보다 적확한 분석이 아닐지...그래서 심상정.노회찬이나 임종인이 새로운 정당 건설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일 테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