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한일외교전쟁, 한국과 노대통령의 기회
[독자칼論] 중앙일보는 홍석현대사나 신경쓰고, 보수언론은 발목잡지마라
 
역사의눈   기사입력  2005/03/24 [17:44]
* 본문은 대자보 독자이신 ‘역사의눈’님이 쟁점토론방에 올려주신 글입니다. 대자보는 독자의 의견을 소중히 여기며, 본문에 대한 다양한 토론과 참여를 환영합니다-편집자 주.

독도와 교과서 왜곡 문제에 있어서 다소 강한 발언을 노대통령이 어제 했다.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의 논조를 보면 기가막히다.
 
중앙의 사설과 칼럼를 보면 "일본에 백기를 요구하는 외교는 안된다"라든지 퇴로를 열어놓고 외교를 해야한다는 등의 주장을 했다. 지금 외교문제는 '독도 침탈과 역사왜곡‘이다. 따라서 이 외교문제에 있어서 일본의 백기란 독도가 한국땅임을 인정하고 침탈을 사과하고 조례제정을 철회하는 것이다. 역사 왜곡은 시정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일본에 백기를 요구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중앙 사설은 백기요구식의 외교는 안된단다. 그러면 어떻게 하자는 것인가? 일본이 앞으로도 심심하면 독도를 침탈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것을 대강 덮어주자는 것인가? 도대체가 말도 안되는 주장을 사설로 칼럼으로 내보내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 마치 볼일 보고 뒤를 딱지 않고 나서듯 어정쩡하게 문제를 남겨두자는 것인가?
 
일본과의 이번 외교 문제는 백기를 요구해야 하는 문제다. 경제에 타격을 받으니 강경외교는 안된다는 말은 비겁한 소리다. 우리 경제는 이제 어느정도 자생력을 갖췄다. 더군다나 전후 맨주먹에서 지금의 경제대국을 만든 민족 아닌가!! 그러므로 겁낼 필요가 없다.
 
오히려 국민을 강력히 단결시킬 수도 있다. 얼마간의 타격은 이겨낼 저력도 있다. 일본이 맘놓고 망동하는 것은 한국이 경제 때문에 강경한 대응을 못할 것이라는 속셈 때문이다. 경제동물 일본은 자국의 이익이 손해를 보면 엄청나게 민감하다. 고로 우리 정부는 그점을 역이용해서 강력한 대응을 해서 일본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면 그들은 결국 우리에게 굴복하고 나올 수 밖에 없다. 지금 일본은 노대통령의 강경 발언을 국내용으로 치부하면서 조롱하듯 바라보고 있다. 침탈을 자행해놓고 나서 냉정하자며 한국인이 제풀에 지쳐서 조용해지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경제 문제로 강하게 나올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노대통령은 이렇게 하면 위대한 대통령의 반열에 오를 것이다.
 
어느 정도의 시한을 두고 일본에게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것을 공식인정하고 앞으로는 절대로 침탈기도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하고, 역사 왜곡을 시정하겠다는 약속을 요구하라!
 
일본에게 약 6개월여의 기간을 주면서 그 기간안에 답할 것을 요구하라. 그리고 그 약속을 거부하면 국교를 단절하겠다고 선언하라! 그러면 일본의 크게 당황할 것이다. 허둥지둥 대며 엄청난 경제적 타격도 우려할 것이고, 일본 국내에서 고이즈미 총리 정부를 비판하거나 옹호하는 논쟁이 불붙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일본이 우리에게 백기를 들면 단교는 안되는 것이고, 약속을 하지 않으면 단교를 하는 것이다!!
 
전략 전술적이고 강력한 대응인 것이다.
 
그러면 어떤식으로든지 일본과 한국의 독도와 역사왜곡 문제는 완벽하게 끝장을 보게 된다.필자가 확언컨데 일본은 우리에게 백기를 들고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들은 한국에게 도덕적 열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도덕적 우위를 가지고 있다. 결국 우리가 승리할 수 밖에 없는 게임이다.
 
아니면 그들은 단교를 각오해야 하는데 그들이 단교를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여기선 우선 결론만 얘기한다.
 
노대통령은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오랫동안 우리를 괴롭혀온 일본의 망동을 완벽하게 끝장낼 기회인 것이다. 단교를 배수진으로 해서 강력하고 단호하게 나가면 일본은 궁지에 몰릴 수밖에 없다. 국제여론도 일본을 욕할 수 밖에 없다. 전범국인 일본의 역사왜곡이나 침탈은 결코 국제여론의 호응을 받을 수 없다.
 
결국 우리가 이긴다! 노대통령이 단교를 배수진으로 단호하게 나가면 한일 문제는 완벽히 해결 될 것이다. 그것은 일본에게도 큰 행운이다. 한일간의 문제가 진정으로 해결되면 한일간의 교류는 폭발할 것이고 급속도로 친해지게 된다. 일본에게 그동안 느껴왔던 거부감의 원인을 완벽하게 제거했기 때문이다. 한국인도 일본을 이제 큰 경계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이다.
 
이는 양국에게 엄청난 이익이다.
 
그 일을 할 절호의 기회가 왔다. 노대통령이 이 일을 해내면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일본과 영원히 안보자는 단교선언이 아니라 문제의 완벽한 해소를 위한 강력한 처방인 것이다. 노 대통령은 대선이나 탄핵 사태 때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즉, 정치적 목숨을 걸고 승부를 걸어서 이겨왔다. 그 도박에 비판과 옹호가 분분하지만 지금 바로 그런 단호한 승부수를 던질 엄청난 기회이다.
 
노 대통령은 이 기회를 잃지말아야 한다! 시대가 기회를 주고 있다!
 
지금은 격변적 전환기의 시기이고 그 정점에서 한일 문제도 일어났다는 역사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한일간의 문제를 남겨놓고 앞으로 나갈 수 없기에 그것을 정리할 기회가 역사적인 필연으로 다가온 것이다.
 
필자는 그동안 노대통령은 비판해 왔지만 이번만은 그가 확고한 대응을 통해서 위대한 대통령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보수언론들은 마치 일본 언론을 연상시키는 듯한 주장으로 노대통령의 단호한 대응에 김을 빼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와서 일본이 한국의 강경발언이 정치적 수사가 아님을 알게 해야 한다. 그래야 일본에 압력이 된다. 보수언론들은 지금 외교문제의 본질을 잘 봐야 한다. 오직 경제 문제에 매몰되서 더 큰 것을 잃지 말아야 한다. 경제가 전부가 아니다. 보수언론은 한일 외교전쟁에서 만큼은 노대통령을 도와줘야 한다.
 
지금 시점에서 우호나 경제를 들먹이는 사람들에게 묻겠다. 독도 망동이 침탈이라는 정부 발표에 이의를 달지 않았다. 침탈한 적에게 우호니 경제니 말하는게 정상적이라고 보는가? 지금 시점에서 어울린다고 보는가? 침탈에는 그에 걸맞은 대응이 필요한 것이다. 우호는 문제가 해결된 다음이다. 침탈했다면서 우호를 말한다면 그건 코메디다.
 
노대통령은 위대한 대통령이 되라!!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5/03/24 [17:44]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