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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반노동정책, 윤석열 정권 심판" 촉구
서울 여의대로 2024년 전국노동자대회
 
김철관   기사입력  2024/11/09 [23:31]

▲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  © 대자보


한국노총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정책 심판’을 외쳤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명)은 9일 오후 2시 전태일 열사 제54주기를 맞아 서울 여의대로에서 조합원 3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2024년 전국노동자대회'를 통해 ‘‘윤석열 정권 심판과 반노동정책 심판’을 강조했다.

 

대회 참가조합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에 맞서 조직된 현장의 힘을 원천으로 반노동정책 심판과 노동입법 관철로 노동중심성을 회복할 것”이라며 “150만 동지들의 사생결단 총력투쟁과 사회적 연대투쟁 강화로 윤석열 정권에 파열음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윤석열 정권의 소위 4대 개혁은 자기가 만들어낸 허상과의 싸움이었다”며 “국민을 편가르기하고 갈등을 유발하는 자기분열적 통치행위였을 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기후위기, 인구절벽, 지역소멸, 산업전환의 심각한 위기 앞에서 한국사회는 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지만, 윤석열 정권은 해법도 없고, 능력도 없다”며 “윤석열 정권 심판이든, 탄핵이든, 하야든, 이제 현장과 국민의 분노는 임계치를 넘었고, 한국노총은 현장의 민심이 가리키는 데로 투쟁과 저항의 길을 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정권이 노동자·서민의 삶을 보살피고 챙길 능력도 의지도 없다면, 우리가 스스로의 권리를 지키고 쟁취해 나가야 한다”며 ▲무능한 정권 심판 ▲불통의 정권 심판 ▲불의한 정권 심판 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쟁하는 노동자가 역사를 만들어 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왔다”며 “현장의 힘을 믿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권 심판 투쟁의 길로 총진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정희 공공연맹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공공노동자의 단체교섭권을 침해하는 정부의 일방적인 지침과 행태를 규탄한다”며 “실질적인 노정교섭과 사회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준영 금속노련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들이 노동자들을 압살하고 있다”며 “함께 연대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날 한국노총은 ▲온전한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노조법 2・3조 재개정•5인 미만 근기법 전면 적용•노동시간 단축 •임금체불 근절 •최저임금 차별・성차별 폐기•중대재해처벌법 강화 ▲노후소득과 건강권 보장, 양질의 돌봄 사회를 위한•65세 법정 정년연장•국민연금 개악 저지•의료돌봄 공공성 강화 ▲정치기본권과 노동3권 보장 ▲노사자율 타임오프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및 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을 위해 총력 투쟁할 것 등을 결의했다.

 

금속노련 스태츠칩팩코리아노동조합 문선대 ‘화살’, 쇼라마의 뮤지컬 등의 공연이 열렸고,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집회 현장에는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등의 플랜카드가 펼쳐졌고, 참가 조합원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 반노동정책 심판'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이날 노동자대회에 앞서 오후 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사전대회에서는 조인호 전력연맹 서부발전노동조합 위원장, 김종남 금속노련 한일튜브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무대 발언을 통해 “노동없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의 허구성과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탄소중립 정책의 수립과 산업전환에 있어 노동자의 참여 보장과 노동 중심의 정의로운 전환”을 촉구했다.

 

한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양경수)도 9일 오후 4시 서울시청-숭례문대로에서 조합원 10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4 전국노동자대회·1차 퇴진총궐기' 대회를 통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집회가 끝나고 참가자들과 경찰의 마찰로 집회 참가자 10여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은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오는 20일 2차 총궐기대회, 12월 7일 3차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촛불행동 주최 촛불대행진 집회(오후 5시 30분), 더불어민주당 주최 제2차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국민행동의 날 집회(오후 6시 30분)가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집회에는 당원, 노동자, 학생, 시민  등 3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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