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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원 “당의장 선거 이용말라”며 의장선거 불출마 선언해
 
대자보   기사입력  2003/12/26 [15:35]

열린우리당 유시민 의원이 당의장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2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당의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며”라는 제하의 글을 올리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유 의원은 이 글에서 “(당의장에 걸맞는)지도적 역할을 떠맡을 준비를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며 “그 대신 우리당 당의장 선거가 아름다운 축제가 되도록 하는데 제가 가진 정치적 역량과 자산을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더불어 경선 출마자들에게 “당을 비난함으로써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는 낡은 정치행태를 보여서는 안될 것이라며 “자신이 정말 당의장 후보 자격이 있는지, 냉정하게 당 안팎의 평가를 짚어보시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또한 “우리당의 사활이 걸린 당의장 선거를 자기의 인지도를 올리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비난을 초래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돈 선거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면서도 “자신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는 다른 후보를 비난함으로써 표를 얻으려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이나 몰표를 기대하는 지역주의적 선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만에 하나 나타날지 모르는 나쁜 경향을 제어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은 내년 1월11일 전당대회를 통해 이뤄지며,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출마의사를 밝힌 의장경선 후보는 정동영의원을 비롯, 김정길, 김두관, 김태랑, 허운나, 유재건 중앙위원 등 8명이다. 그러나 김원웅, 신기남, 이부영, 천정배, 김근태, 신계륜 의원 등도 출마를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28일 오후 후보등록 마감시 의장 후보는 15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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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12/26 [15:3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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