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노원병 TV토론…"安의 새 정치 애매모호"
 
조근호   기사입력  2013/04/17 [00:49]
4ㆍ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허준영 진보정의당 김지선 통합진보당 정태흥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선거를 8일 앞두고 첫 TV토론에 나섰다.

서울 노원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16일 오후 인덕대에서 열린 토론회를 통해 네 후보들은 과거 행적과 발언, 지역 현안 등을 놓고 날 선 공방을 벌였다.

먼저 허 후보는 "새 정치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호하다"고 안 후보를 견제한 뒤 "왜 하등 연관성이 없는 노원에서 애매모호한 일을 도모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새 정치는 민생을 해결하고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하며 실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정치"라고 응수했다.

그러면서 "노원은 우리나라 서민 중산층의 대표적 고민을 안고 있기 때문에 새 정치를 이루기에 정말 적합한 곳"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안 후보가 지난번 뉴타운 토론회에서 애매모호하고 어정쩡하게 이야기해서 어떤 주민이 분통을 터트렸다"고 안 후보를 협공했다.

김 후보도 "주민 의견을 듣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정치인은 지역 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제시하고 해결방안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안 후보 공격에 가세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이견을 해결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지, 한쪽 편을 들고 정치인의 신념과 반대되는 주민을 적으로 돌리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맞섰다.

공격이 집중되자 안 후보는 코레일 사장을 역임한 허 후보에게 용산국제업무지구 파산과 관련한 질문으로 역공에 나섰다.

"허 후보가 라디오에서 코레일 사장을 계속했으면 부도가 안 났을 것이라고 했는데 파산한 용산 개발을 다시 일으키고 서부이촌동을 살릴 방법을 말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김 후보도 "코레일 사장 시절 5000명이 넘는 정원을 감축하고 노조 활동을 이유로 173명을 해고하고 1만2000명을 징계했는데 노원에 어떤 일자리 대책이 있느냐"고 따졌다.

허 후보는 "장비 현대화 등으로 인원을 감축한 것이지 구조조정 차원에서 해고한 사람은 없다"며 "징계도 명분 없는 불법파업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허 후보는 "정부와 여당의 뒷받침을 받아 지역에서 봉사하는 일꾼이 되겠다"며 지역일꾼론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대북특사로서 한반도 전쟁위기를 해결하겠다"고 말했고, 김 후보는 "준비된 여성 국회의원으로서 부패와 특권에 바른 말을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거대한 힘을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으로 돌파하겠다"며 끝까지 새 정치론으로 일관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3/04/17 [00:49]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