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입원 직전까지 작성한 일기와 자서전이 곧 공개될 예정이어서 내용과 파장에 관심이 일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 한달 전까지 작성했다는 일기 형식의 유고가 공개될 예정이다. 최경환 공보비서관은 19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최근까지 작성한 일기형식의 책자를 이희호 여사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양이 상당히 많아서 언론에 제공할 만한 내용을 선정해 준비하도록 했다"며 분위기가 좀 차분해지면 추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달 폐렴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할 때까지 노트안에 한자와 한글을 섞어 꼼꼼하게 자신의 소회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기에 최근 대북관계나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으로 인한 현정부 비판 내용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크다. 김 전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대북관계가 경색된 데 대해 우려를 금치 못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현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병세가 악화된 것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 참석한 이후 심적 허탈감이 큰 원인이었을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최경환 비서관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극도로 자제하면서도 "책을 열어본 순간 전율을 느겼다"고 말해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집대성한 자서전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김 전 대통령은 자선전 집필을 위해 60여차례에 걸쳐 직접 구술을 하는 등 자선전 집필에 애착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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