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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가 남긴 어록 "10년 한눈 팔지 말고 그길 가라"
김대중 평화센터 홈피, 15가지 어록 소개
 
김정훈   기사입력  2009/08/19 [17:17]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그가 생전에 남긴 말들은 더 큰 의미를 지니게 됐다.
 
평소 '촌철살인'의 달변가로도 유명했던 김 전 대통령은 젊은이들과 후배 정치인에게 교훈이 될 수많은 어록들을 남겼다.
 
'김대중 평화센터' 인터넷 홈페이지(www.kdjpeace.com)는 이 가운데 15가지의 어록을 소개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당부이기도 했던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를 비롯해 "목표를 정하면 10년은 한눈 팔지 말고 꾸준히 그 길을 가라. 10년만 전심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의 터가 잡힌다", "쓸모없는 사람은 찾아오지만 좋은 벗은 내가 찾아가서 사귀어야 한다", "용서와 사랑은 진실로 너그러운 강자만이 할 수 있다" 등의 말들은 그 삶의 지향을 고스란히 보여주고도 있다.
 
또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자기 양심에 떳떳하고 자기의 인생이 사회와 역사를 위해서 의미있는 것이었다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의롭게 살려는 사람은 보상에서 만족을 얻으려 하지 말고 자기 삶의 존재양식 그 자체에서 만족을 구해야 한다" 등의 어록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소개된 15가지의 수칙은 대통령 재임시절 국정 노트에 작성한 것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인사원칙과 대야 관계, 업무 자세 등이 담겨져 있다.
 
"인사정책이 성공의 길이다. 아첨한 자와 무능한 자를 배제해야 한다", "현안파악을 충분히 하고 관련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대통령부터 국법엄수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등의 수칙에는 대한민국을 책임진 대통령으로서의 철두철미한 태도가 녹아 있다.
 
이어 "국민의 애국심과 양심을 믿어야 한다. 이해 안 될 때는 설명방식을 재고해야 한다", "국회와 야당의 비판을 경청하자. 그러나 정부 짓밟는 것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 "청와대 이외의 일반시민과의 접촉에 힘써야 한다", "언론의 보도를 중시하되 부당한 비판 앞에 소신을 바꾸지 말아야 한다" 등의 수칙에서는 소신에 바탕을 둔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나는 할 수 있다. 하느님이 같이 계시다"라는 내용을 마지막 수칙으로 삼았으며, 이는 고단한 정치 역정 속에 외로움을 다독이며 스스로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김 전 대통령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어록
1.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
2. 최선을 다하는 인생을 살자. 그것이 바로 성공이다.
3. 목표를 정하면 10년은 한눈팔지 말고 꾸준히 그 길을 가라. 10년만 전심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의 터가 잡힌다.
4. 인생의 목표를 무엇이 되느냐 하는 것보다 어떻게 값있게 사느냐에 두어야 한다.
5. 우리는 넘어지면 끊임없이 일어나 새 출발해야 한다. 인생은 종착지가 없는 도상의 나그네이다.
6. 모든 사람이 인생의 사업에서 성공자가 될 수는 없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인생의 삶에서 성공자가 될 수는 있다. 그것은 무엇이 되느냐에 목표를 두지 않고, 어떻게 사느냐에 목표를 두고 사는 사람의 길을 가는 것이다.
7. 내일은 젊은이의 것이다. 야망과 헌신에 찬 젊은이야말로 민족의 꿈이고, 희망이다.
8. 쓸모없는 사람은 찾아오지만 좋은 벗은 내가 찾아가서 사귀어야 한다.
9.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갖자.
10. 용서와 사랑은 진실로 너그러운 강자만이 할 수 있다.
11. 용기는 모든 도덕 중 최고의 덕이다. 용기만이 공포와 유혹과 나태를 물리칠 수 있다.
12.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자기 양심에 떳떳하고 자기의 인생이 사회와 역사를 위해서 의미있는 것이었다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다.
13. 받는 사랑보다 주는 사랑 속에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발견하자.
14. 사람은 가난하게 되지도 말고 지나치게 부유하게 되지도 말 일이다. 가난해도 부유해도 다 같이 돈의 노예가 된다. 알맞게 갖고 자유인이 될 일이다.
15. 의롭게 살려는 사람은 보상에서 만족을 얻으려 하지 말고 자기 삶의 존재양식 그 자체에서 만족을 구해야 한다.

 
수칙
1. 사랑과 관용 그러나 법과 질서를 엄수해야 한다.
2. 인사정책이 성공의 길이다. 아첨한 자와 무능한 자를 배제해야 한다.
3. 규칙적인 생활,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으로 건강을 유지하자.
4. 현안파악을 충분히 하고 관련 정보를 숙지해야 한다.
5. 대통령부터 국법엄수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6. 불행한 일도 감수해야 한다. 다만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7. 국민의 애국심과 양심을 믿어야 한다. 이해 안 될 때는 설명방식을 재고해야 한다.
8. 국회와 야당의 비판을 경청하자. 그러나 정부 짓밟는 것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
9. 청와대 이외의 일반시민과의 접촉에 힘써야 한다.
10. 언론의 보도를 중시하되 부당한 비판 앞에 소신을 바꾸지 말아야 한다.
11. 정신적 건강과 건전한 판단력을 견지해야 한다.
12. 양서를 매일 읽고 명상으로 사상과 정책을 심화해야 한다.
13. 21세기의 준비를 하자.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명심하자.
14. 적극적인 사고와 성공의 상(像)을 마음에 간직하자.
15. 나는 할 수 있다. 하느님과 같이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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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19 [17:1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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